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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정씨 성에서 대통령 나오고 월드컵 16강 진출한다

周易대가·氣고수가 보는 2002년의 한국 & 대통령선거

  • 안영배·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ojong@donga.com

이씨·정씨 성에서 대통령 나오고 월드컵 16강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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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학씨는 이미 언론지상에 탁월한 예언 능력으로 검증을 받은 사람이기도 하다. 그는 1997년 대선 전 중앙일간지에 공개적으로 김대중 후보의 당선을 예언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 IMF사태로 전국민이 우울해하던 1998년에는 “앞으로 5년 내에 동해안에서 천연가스층이 발견될 것인데, 매장량이 엄청나 에너지 부족 문제를 말끔하게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에너지 강국이 된다”고 예언한 바 있는데(신동아 1998년 7월호 기사), 바로 그 이듬해인 1999년 동해 대륙붕에서 천연가스가 발견됐고, 현재 경제성이 풍부한 것으로 판명돼 본격 생산 준비를 하고 있어서 그 예언능력을 또 한차례 인정받기도 했다. 그는 예언의 메커니즘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환자에게서 뿜어나오는 기의 파장으로 몸속의 어떤 부분이 좋고 나쁜지, 언제 어떻게 나을 사람인지, 아니면 아예 고칠 수 없는 상황인지를 감지하는데 이는 질환이 환자의 ‘운’과도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한 국가에도 그 국가 운의 강약으로 말미암아 여러가지 파동이 흘러나오는데, 그것을 감지하는 것이 이른바 예언이다. 특히 국운은 개인의 운보다 파동이 세기 때문에 더욱 강하게 감지할 수 있다.”

그가 자신만의 민감한 센서로 감지해낸다는 국운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먼저 대선에 대한 그의 예언은 이렇다.

“늙은 용 세 마리가 하늘을 향해 불을 뿜으며 승천하려는 형국이다. 성에 목(木) 자가 들어가 있는 사람이 매우 유리하다. 다른 변수가 없다면 그가 대권을 잡을 수 있다. 그러나 그는 대권을 잡고 나면 주변에서 자꾸 문제를 일으켜 능력의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다.

그런데 대선 구도에 닭 유(酉)자가 들어간 성씨가 개입하면 그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지금 그 사람은 대선에 뛰어들지 말지 결심을 하지 못하고 있다. 2002년 3월과 4월 사이에 신당이 탄생할 것이지만 그리 큰 규모는 아니다. 여당은 젊은 후보를 내세울수록 유리할 것이다. 여하간 2002년 대선은 능력 있는 젊은 층들의 기회인데, 젊은층 유권자들의 지지를 확보하면 승산이 있다.”



김씨는 또 2002년에는 주식시장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예언한다. 식품·의약보건 분야, 전자통신 분야, 자동차 부문에서 경기가 호전되고 주식시장도 활성화할 것이라고 한다. 또 은행 신용카드회사 등 금융기관도 흑자를 기록해 이익이 크게 날 것이라고 한다.

김씨는 북한 금강산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사업 초기부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예언한 바 있는데, 2002년에도 국가적으로 부담스러울 정도로 계속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한다. 이와 관련해 북한의 운명에 대해서도 이렇게 말한다.

“2002년 2월에 여러 방면으로 접촉을 하다가 7∼8월에 가서야 제3국에서 남북정상간 만남이 이뤄질 수 있다. 그러나 북한은 남북협상을 겉다르고 속다른 마음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군사훈련도 계속 강화하고 있으니 남한이 경계 태세를 늦추면 안될 것이다. 북한은 경제적으로 매우 어렵다. 그러나 일반 국민이 아닌 간부들이 비상식량으로 평양에 비축해놓은 쌀은 넉넉하다.

김정일의 경우 그 주변에 이변이 일어나려 하고 있다. 주변에서 김정일을 보호하려 하지 않고 그를 저격하려는 세력이 활동하고 있다. 건강도 좋은 편은 아니다. 어떤 면에서는 2002년이 북한에 대한 남한의 요구를 관철시킬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할 것이다.”

월드컵으로 깨어나는 한국인

2002년 국운 예측의 대미를 장식하기 위해 기자는 대전 계룡산으로 향했다. ‘한바다(본명 박광수, 이하 한바다로 칭함)’라는 독특한 법명(法名)을 가진 명상수련 단체의 지도자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그는 서울대 불문학과 출신으로 서울대 요가명상회를 이끈 바 있고, 깨달음을 얻은 이후 1995년 ‘해피타오 인터내셔널’이라는 명상센터를 이끌면서 몇해 전부터는 계룡산 상신리에 은거하고 있다는 신비의 인물이다.

그런 그가 2001년 초반 우주와의 채널링(교신, 일종의 텔레파시 능력과 유사함)을 통해 미래의 메시지를 제자들에게 들려주었다는 것이다. 그는 앞으로 10년간 전세계는 가후천(假後天) 시대를 보낸 뒤 진후천(眞後天)시대로 접어드는데, 그 과정을 드라마틱한 영화처럼 묘사했다는 소문이 명상 수련계에 퍼져 있었다.

예언을 직업으로 하지 않는 이상, 수련단체의 지도자가 공개적으로 미래의 일을 발설하는 것은 일종의 도박 같은 것이기도 하다. 그 예언이 빗나갈 경우 수련 지도자로서는 흠집이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과연 그가 2002년에 대해서는 어떤 채널링을 했는지 궁금했다. 그의 제자인 강영민씨에 따르면 2001년 초반에 했다는 그의 미래 메시지는 전부 녹음돼 있으며, 그 내용이 대규모 지진, 홍수 등 지구 대변혁 같은 충격적이지만, 한국인에 대한 예언은 모른 체 넘어갈 수 없어서 조만간 책으로 출판할 예정이라고 했다.

강씨는 스승의 예언에 대해 대단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듯했다. 스포츠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던 강씨는 개인적 궁금증을 참지 못해 “박찬호가 메이저리그에서 몇 승을 거둘 수 있을까요”하고 슬며시 물은 적이 있는데, 스승은 “16승 이상은 거두지 못해. 그의 성공을 싫어하는 세력이 있어”라고 짤막하게 언급하고 넘어간 적이 있다고 했다. 당시 박찬호는 18승 고지는 무난히 넘고 20승까지도 가능하리라고 스포츠지에서 떠들던 때였다. 그러나 막상 2001년 메이저리그에서 박찬호는 스승의 예언대로 15승에서 머물고 말았던 것.

그래서 12월 초 한바다를 만났을 때 월드컵경기에 대해서 물어보았다. 이에 대한 한바다의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먼저 2002년에 개최되는 월드컵은 단순한 스포츠 행사로 보아서는 안된다. 지구적 차원, 나아가 우주적 차원의 매크로적 비전으로 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이는 한국에 전쟁의 기운이 사라지고 평화의 운이 들어온다는 의미가 있다. 김대중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탄 것이 첫번째 징후라면, 두번째 징후가 바로 월드컵 개최인 것이다. 즉 평화와 문화의 한마당 축제가 이 땅에서 열린다는 것이다. 이때를 계기로 한국인은 자문화 중심주의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세계 문화를 이해하고 세계인에게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2002년에는 경천동지할 일이 많이 벌어지는데 그 매개체 또한 월드컵이다. 일단 경기에서 한국팀은 힘들기는 하지만 16강 진출을 하게 된다. 오히려 일본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다. 8강 진출도 어떤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서 될 가능성이 70% 정도 된다. 한국이 8강에 들어가면 정치적인 변혁도 뒤따를 것이다.”

가히 충격적인 발언을 그는 별다른 망설임 없이 쏟아냈다. 한국팀이 16강에 진출하기만 해도 국가적인 경사라고 할 판인데 8강까지도 가능하다는 것이 아무래도 믿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88서울올림픽 때 한국이 메달 순위 4위를 기록하리라고는 그때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지 않은가. 그런 기적이 과연 또 벌어질 수 있을지 기대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향후 10년은 가후천의 시대

아무튼 한국인들은 월드컵 경기를 통해 자신감과 감동을 얻고 새로운 비전을 갖게 된다는 게 한바다의 예언.

그는 또 2002년 3월경 북한의 김정일이 남한을 방문할 가능성이 크며, 이때쯤 한나라당이 분열될 조짐도 보인다고 했다. 그렇다면 차기 대통령은 누가 될 것인가. 그는 이 질문에서 직접적으로 사람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렇게 말했다.

“천수상(天受象)을 해보면 하늘에서 한국의 국운을 돌리는 데 공을 세운 사람에게 높은 점수를 주고 있으므로 그가 차기 대통령이 된다. 그는 낡은 가치관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응된, 즉 변형된 사람이다. 지금 그 사람은 자신의 한계를 알고 고민하지만, 조만간 그것을 극복해낼 것이다. 그 사람이 한국을 이끌어야 한국도 새로운 기운으로 바뀌게 된다.”

한바다는 2002년은 모든 것이 다 바뀌기 시작하는 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의 정치구조도 크게 바뀔 것이라고 한다. 대선에서는 5~6명의 대권후보들이 나와 경합을 벌이게 되는데, 경상도 쪽에서 태동한 강력한 에너지가 북쪽으로 올라오고 있어 그 흐름을 타는 사람이 승자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더 큰 구조로는 앞으로 10년간 혼돈의 시기, 즉 가후천시대가 전개되는데 현재의 가치관과 습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 새시대에 변형되지 못하는 사람은 도태되거나 혼란스러움에 미쳐버릴 정도가 된다고 한다.

2001년 미국에서 발생한 테러사건도 상징적인 뜻이 있다고 한다. 초강대국 미국이 변형되지 않고 예전에 해왔던 것처럼 행동을 할 경우 그 힘이 약화되고 결국 후천시대에 도태되고 말 것이라는 경고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테러사건 이후 미국인들 마음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는 공포심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들 스스로가 평화의 메시지를 받아들여야 하며 그 역할을 한국이 해줄 수 있다는 게 한바다의 설명이다.

“이것은 단순한 국수주의적 발상에서 하는 말이 아니다. 한국은 월드컵대회 이후 우리가 스스로 생각해봐도 놀랄 만큼 변한다. 평화의 메신저요 새시대에 변형된 나라로 탈바꿈해 동북아의 중심으로 부상할 것이다. 그것은 진정한 후천으로 넘어가기 위한 에너지가 한국에 집중적으로 모이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10년은 옛날 1000년보다 더 중요할 만큼 에너지 밀도가 높다.

이것은 한국에 천운(天運)이 왔다는 것을 말한다. 한국인이 여기서 어떤 방향으로 가는지에 따라 한국의 미래가 결정되고 그것은 세계의 미래와도 연결된다. 사회 각계의 리더는 그 심각성을 이해해야 하고, 그래서 2002년의 대선이 중요한 것이다.”

그는 앞으로의 10년이 한국에서 중요한 세월이기 때문에 세상에 이를 알리지 않을 수 없어서 예언자의 모습으로 스스로를 세상에 드러낸 것이라고 밝힌다. 아무튼 그의 예언은 믿거나 말거나 가슴이 떨리는 일이 아닐 수 없을 정도로 감미로운 메시지다. 그를 만나러 간 날, 공교롭게도 하늘에서는 함박눈이 처음으로 계룡산을 적시고 있었다. 이 역시 축복의 메시지일까.

신동아 2002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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