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0월호

정유진

  • 글·조성식 기자/사진·조영철 기자 촬영협조·‘미 투’(서울 정동)

    입력2004-09-30 11: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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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영 국가대표 출신 모델 정유진(24)은 올해 두 차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첫째는 지난 6월 수중누드촬영을 한 것이고 둘째는 지난 7월 음주운전 단속에 걸려 면허취소가 된 사건이다.

    정유진이 수영을 시작한 것은 6세 때. 하루 대여섯 시간씩 스파르타식 훈련을 받았다. 너무 힘들어 운동을 그만두겠다고 울고불고한 것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래도 어린 마음에 지기는 싫어 이를 악물고 계속했다. 그 결과 중1 때 한국신기록도 세웠고 국제대회에 한국 대표로 나가 입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고등학교에 들어가서는 수영이 너무 힘들어 2년간 미국으로 도피성 유학을 떠났다가 돌아왔다.

    그 뒤로는 수영장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 요즘도 조깅 라켓볼 등 다른 운동은 해도 수영은 거의 하지 않는다. 하지만 수영선수 이력은 기쁨과 아픔이 엇갈리는 첫사랑의 추억처럼 그녀의 곁을 떠나지 않고 있다. 모델이 돼 수중누드를 찍게 될 줄이야….

    그녀의 주량은 소주 1병반. 음주단속 당시 “꽤 마신” 상태였다. “사고 안 난 게 다행”이라며 씨익 웃었다. 앞으로 영화를 해보고 싶은데, 그보다 더 소중한 꿈은 좋은 남자(가능하면 운동선수 출신)를 만나 가정을 꾸리는 것이라고. 남편 뒷바라지 잘하고 가정에 충실하겠다는, 어른들 듣기에 ‘기특한’ 말만 골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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