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1920년대 미국 브루클린에서 5명의 유태인 소년이 범죄자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특히 로버트 드 니로와 제임스 우즈의 탄탄한 연기 대결이 빛난다. 14세의 제니퍼 코넬리가 식당 창고 안에서 발레를 하는 모습과 영화음악의 거장 엔리오 모리코네의 주옥 같은 선율은 언제 감상해도 뭉클한 감동을 자아낸다. 디지털 작업으로 복원된 색감 또한 나무랄 데 없어 마치 개봉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돌비디지털 5.1채널의 음향도 비교적 우수한 편. 아름다운 스코어와 갱스터들의 총격신 등에 흐르는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스페셜피처(부록)로는 저명한 미국영화평론가 리처드 쉬켈의 음성해설로 감독·배우·음악에 대한 자세한 뒷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제작 및 시나리오 작업에 얽힌 이야기를 레오네 감독의 딸과 당시 제작에 참가한 사람들이 들려주는 다큐멘터리, 영화제작 현장을 담은 추억 어린 포토갤러리도 제공된다.
워너브러더스 제작. 2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