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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정치권력과 맞짱 뜨다

‘연예공화국’의 연예권력

스타 정치권력과 맞짱 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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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권력, 대한민국을 접수하다
  • ●DJ가 DJ.DOC를 만나지 못했다면
  • ●연예권력 핵심은 스타시스템
  • ●스타는 物神, 자본만큼 강하다
  • ●‘배용준 머리’와 ‘인어아가씨 콩물’
  • ●대스타는 왜 ‘진보적’인가
  • ●변호사와 MBA가 필요하다
마이클 잭슨이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다. 영국에선 폴 매카트니가 총리 후보로 지명된다. 정치권력이 가수들에게 넘어가는 사건이 잇따르자 정치권은 긴장한다. 나훈아가 출마하고 핑클이 선거운동에 뛰어든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청와대 대책회의에 참석한 비서실장, 국정원장 등은 강경 발언을 쏟아놓는다.

“이 세상에 하나밖에 둘도 없는 내 여인아~, 이 손짓 하나에 아줌마 표가 1000만표입니다.”

“아무도 찾지 않는 바람 부는 언덕에 이름 모를 잡초야~, 이 노래에 전국의 잡초 같은 인생 1500만표가 들고일어납니다.”

“2000만 민족 대이동을 상징하는 송대관의 ‘차표 한 장’도 있습니다. 사실은 이 놈이 더 위험합니다. 각하!”

고민하던 ‘각하’는 결국 긴급조치 19호를 재가한다. 노래를 듣거나 부르는 행위는 모두 금지되고 군부는 가수들을 마구잡이로 잡아들인다. 가수들도 호락호락하지 않다. 하리수는 군대면제인데 왜 잡아가느냐며 항의한다. 클릭B와 강타는 군인들과 일대 접전을 벌인다. 신화는 모진 고문에도 의연함을 잃지 않는다. 마침내 가수들은 팬클럽의 헌신적 지원에 힘입은 홍경민과 김장훈의 대활약으로 노래부를 권리를 되찾는다. ‘감히’ 스타들을 제압하려 한 권력층이 국민의 신망을 잃었음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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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리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bye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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