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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특급’ 박찬호, 왜 이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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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특급’ 박찬호, 왜 이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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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안 특급’은 이대로 멈춰 서는가. 시즌 초반만 해도 곧 회복되리라 믿었던 박찬호가 난조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대우를 받으며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한 그가 흔들리는 까닭은 무엇인가. 그는 부동의 에이스로 거듭날 수 있을까.
”박찬호 왜 그래요?” 필자가 요즘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다. 지난 시즌만 해도 궁금해 하던 ‘올해엔 몇 승이나 가능할까요’나 ‘결혼은 언제쯤 할까요’, ‘XX와의 염문설은 사실인가요’ 같은 레퍼토리들은 사라져버리고 부진 원인이 무엇인지, 올해는 왜 부상을 자주 당하는지를 묻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반복되는 질문에 대비해 필자는 간단하게 답할 수 있는 모범답안 한 문장을 준비해뒀다.

“허벅지 뒤쪽 부상으로 40여 일 결장한 게 가장 큰 원인이죠, 골프천재 타이거 우즈라도 40일 동안 골프채를 놓았다가 PGA투어에 나가면 우승할 수 없는 것 아니겠어요? 그것과 마찬가지예요.”

이렇게 말해주면 사람들은 그렇구나 하고 돌아서다가 또 다시 생각난 게 있다는 듯 묻는다.

“그럼 언제쯤 나아질까요?”



그에 답하려면 꽤 긴 이야기를 풀어놓아야 한다. 이제부터 그토록 많은 팬들이 궁금해 하는 박찬호의 부진 원인을 여러 각도에서 하나하나 조명해 보고, 과연 그가 다시 정상급 투수로 복귀할 수 있을지,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8월7일 현재(이하 올해 기록은 8월7일까지) 박찬호의 승수는 애리조나의 특급 마무리투수 김병현보다 적다. 5년간 6300만달러의 연봉을 보장받은 팀의 제1선발이 한 차례도 완투승을 거두지 못했을 뿐더러 방어율이 7점 대를 상회하고 있다는 사실은, 많은 텍사스 팬들의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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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연 MBC 야구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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