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악예술고에서 민요를 공부한 이재은의 꿈은 국악극을 만드는 것.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에서도 통한다는 신념에서다. 공부를 더 하기 위해 동덕여대를 졸업한 후 중앙대 국악대 음악극과에 편입학했다. 대학원에도 진학해 나중에 강단에 서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갖고 있다.
그녀는 얼마 전 누드를 찍었다. 2탄까지 찍는 걸 보면 반응이 좋은 모양이다. 왜 벗었냐니까 “내 몸이 가장 예쁠 때 찍어두고 싶었다”는 ‘뻔한’, 그러나 어쩌면 솔직한 대답이 돌아왔다. 다들 그렇게 얘기한다. 누드를 찍는 이유를 묻는 게 촌스럽게 느껴지는 시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