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G를 이끄는 한상만(50) 성균관대 교수(경영학부 부학장)는 “HMG가 한국이 정보기술(IT)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일조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MIT 미디어랩’처럼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사업모델을 제시하는 연구센터로 성장하는 것이 HMG의 목표다.
구성원의 면면을 보면 국내 내로라하는 ‘마케팅 고수’가 대거 포진했다. 학계에서는 김상훈 서울대 교수, 한상린 한양대 교수, 김영찬 연세대 교수, 이장혁 고려대 교수 등이, 산업계에서는 도준웅 맥킨지 BTO, 박병근 SK텔링크 대표, 박정현 피어슨코리아 부사장, 최명화 두산 전무, 신찬식 LG디스플레이 전무, 강태진 CJ오쇼핑 상무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상만 교수는 학계와 산업계 전문가 집단이 만드는 시너지 효과를 HMG의 경쟁력으로 손꼽는다.
“매월 한 차례 구성원이 속한 기업을 찾아가 현안에 대해 듣고 두세 시간 토론을 벌입니다. 이를 통해 현업 전문가는 산업 흐름을 꿰뚫는 이론을 공부하고, 교수는 산업 현장의 역동성을 피부로 느낄 수 있죠.”
이외에도 HMG는 지난해 마케팅의 미래를 제시하는 책 ‘웹마케팅 혁명’을 펴냈다. ‘소셜미디어의 전략적 활용 방안’을 주제로 한 포럼을 열고, 통신·전자 업체의 자문·연구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거둔 수익 중 일부는 노숙자 및 소년소녀가장을 위해 기부해 사회 환원에도 앞장섰다.
한 교수는 “올해 한국사회기반연구사업(Social Science Korea · SSK)의 일환으로 ‘인터넷 소비 문화’에 대한 연구를 심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