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엉뚱하지만 발랄하다. 솔직하고 털털하다. 어떤 배역을 맡든 사랑스럽다. 최강 동안(童顔) 미모를 뽐내온 배우 최강희의 이미지다. 드라마 ‘7급 공무원’에서 열 살 어린 배우 주원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은 그가 새 영화 ‘미나문방구’에선 한층 강도를 높여 동심(童心)을 공략한다. 30대 중반에도 여전히 소녀 같은 그의 숨은 매력 찾기.
4월 말, 평온한 오후의 짧은 휴식을 만끽한 그는 그 느낌을 그대로 카메라에 실었다. 데뷔 후 18년 동안 수없이 마주한 오랜 친구에게 속내를 털어놓듯 자신을 온전히 내맡겼다. 이리저리 자리를 옮기고 누웠다 일어났다 하는 수고도 기꺼이 감수했다. 촬영한 결과물이 만족스러운지 사진기자의 감탄사가 이어진다. “아, 좋다!”
최강희 주연의 새 영화 ‘미나문방구’도 좋은 반응이 예상된다. 최강희는 누적 관객수 300만을 돌파하면 “관객들 앞에서 버블팝 댄스를 추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미나문방구’는 문방구를 처분하려는 주인 미나(최강희 분)와 이를 지키려는 단골 초등학생들 간의 심리전을 그린 코믹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