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호

[이재명 파워엘리트111]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원전 수사’ 때 구속됐다 차관으로 금의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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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홍 기자

    jhkoo@donga.com

        

    입력2025-06-20 14: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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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아’는 21대 대통령 취임에 맞춰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이재명 시대 파워 엘리트’ 111명을 조명합니다. 대통령실 및 여당 관계자, 출입기자들의 정보와 언론보도 경향성 등을 종합해 선정했으며, ‘신동아’ 7월호를 통해 전체 인물 111명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편집자 주>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그가 돌아왔다.” 

    이재명 대통령이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으로 문신학 차관을 임명하자 산업부가 크게 술렁였다. 과거 정부에서 ‘원전 수사’로 구속 기소까지 됐던 그가 정권이 바뀌자 ‘국장급’에서 두 단계 승진해 ‘차관’으로 화려하게 컴백했기 때문이다. 

    문 차관은 2017년 원전산업정책관으로 일할 때 부하 직원들에게 “불필요한 자료는 삭제하라”고 지시한 게 발단이 돼 감사원 감사에서 ‘자료 은폐 의혹’을 받았고, 검찰 수사로 확대돼 구속 기소되는 수모를 겪었다.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기도 했지만 대법원에서 최종적으로 무죄를 받아 그의 무고함이 입증됐다.

    6월 11일 취임식에서 문 차관은 “저는 구속, 기소, 1심 유죄, 최종적으로는 대법원 무죄를 받아 복직했다가 퇴직한 이후 다시 차관으로 복귀했다”며 “아직 제가 국가를 위해 더 해야 할 의무가 남아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문 차관 발탁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석유화학·가스·원자력을 두루 거친 ‘에너지통’으로 산자부 장관 직속의 에너지전환국민소통TF 단장을 맡아 에너지전환 정책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RE100 규제 등 에너지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상황에서 국내 에너지산업을 총괄하며 미래 전환을 이끌어낸 적임자다.”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고 했던가. 4년 8개월 동안 원치 않은 송사에 휘말려 지옥을 경험한 그가 차관으로 복귀한 후 대한민국 에너지전환 과정에 어떤 중추적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출생 1967년 전남 해남

    학력 광주 조대부고,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경력 행정고시 38회, 원전산업정책관, 장관정책보좌관,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



    구자홍 기자

    구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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