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호

[이재명 파워엘리트111]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

‘경제 안보’ 특명받은 다자외교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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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홍 기자

    jhkoo@donga.com

        

    입력2025-06-23 09: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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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아’는 21대 대통령 취임에 맞춰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이재명 시대 파워 엘리트’ 111명을 조명합니다. 대통령실 및 여당 관계자, 출입기자들의 정보와 언론보도 경향성 등을 종합해 선정했으며, ‘신동아’ 7월호를 통해 전체 인물 111명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편집자 주>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 대통령실 제공.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때 10대 핵심 정책 공약으로 ‘실용적 외교·안보 강국’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튼튼한 경제 안보를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의 대국민 약속을 실무적으로 뒷받침할 부서가 국가안보실이다. 외교·안보·국방 분야 컨트롤타워 구실을 하는 국가안보실은 과거 정부에서는 주로 국방과 외교를 담당할 1, 2차장을 두고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위기관리센터를 뒀다.

    그러나 이재명 정부 들어 위기관리센터 대신 ‘경제 안보’를 책임질 3차장 체제로 개편했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하고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선 후 미국은 세계 각국을 상대로 ‘관세’를 부과하며 통상 압력이 거센 상황에서 우리 국익을 지키기 위한 방편인 셈이다.

    3차장에는 오현주 전 주교황청 대사가 임명됐다. 오 차장은 외교부에서 개발협력과장·개발협력심의관·개발협력국장을 지냈고, 주유엔대표부 차석대사를 거쳐 주교황청 대사로 일했다. 유엔인권이사회 의장 특보와 유엔 중앙긴급대응기금 자문위원, 유니세프 집행위원회 부의장도 역임했다.

    그가 주로 해온 일은 우리나라의 도움이 필요한 저개발 국가들과 ‘우호적 상생 협력 관계’를 맺는 소프트파워 증진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동안 그가 쌓아온 국제사회의 다양한 인맥을 활용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와중에 대한민국 국익을 지키고 확대하는 데 어떤 실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금방 효과가 드러나지 않는 외교·안보·국방 분야와 달리 ‘경제 안보’의 경우 국내총생산(GDP) 증가와 수출 확대 등 상대적으로 계량화가 용이하다는 특징이 있다.



    출생 1968년 광주

    학력 고려대 서어서문학과 졸업, 영국 케임브리지대 국제관계학 석사

    경력 외교부 개발협력국장, 주유엔대표부 차석대사, 주교황청 대사



    구자홍 기자

    구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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