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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경제보고서 22

노키아 저문 자리, 앵그리버드 뜬 이유는?

  • 최찬석| KTB투자증권 선임연구원 nethead@ktb.co.kr

노키아 저문 자리, 앵그리버드 뜬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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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저문 자리, 앵그리버드 뜬 이유는?
한편 MSN, 네이트온 등 메신저는 온라인뿐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수익모델을 아직 발굴하지 못했다. 카카오톡(2200만명), 마이피플(1200만명), 네이터톡(300만명) 등 모바일 메신저는 폭발적인 가입자 수를 자랑하고 있지만 결국 수익모델을 찾지 못할 것이다.

기존 광고 시장에서는 매체가 플랫폼이기 때문에 매체 사업자의 영향력이 막강했지만, 이제는 매체인 앱과 플랫폼인 스마트폰의 영역이 분리됐다. 수익은 매체가 전체 광고비의 20%가량을 수수료로 취득하는 형식이며, 국내에서는 터치당 150~300원, 혹은 노출 1000회당 2000~3000원을 받고 있다. 무료 앱을 하나 받아 100회 정도 사용하면 유료 앱 가격인 0.99달러를 충당하고, 이후 이용은 추가 이익을 발생시킨다. 국내에서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아담이 페이지뷰(PV) 70억개, 파트너 1400개, 대형 광고주 500개로 국내에서는 애드몹, 카울리를 제치고 1위 플랫폼이다.

모바일 트래픽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광고 단가, 즉 PPC(Pay Per Click)는 지역 광고에 특화된 모바일 광고의 특징상, 온라인보다 비싸긴 어렵다. 또한 모바일의 클릭률(CTR)이 온라인의 6배 이상 높아 광고주의 부담이 크다. 그럼에도 NHN의 NHN비즈니스플랫폼(NBP)은 스폰서링크를 그대로 노출하고 있지만, 다음의 아담은 NBP 단가의 50% 수준으로 자체 광고 상품을 노출하고 있다. 사실상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모바일 매체에 맞는 가격 정책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된다. NHN은 지난해 11월부터 모바일 검색 광고에 과금을 시작했는데 매출은 하루 1억원을 넘고 있다.

지갑 NFC 대체는 시간문제

근거리무선통신(Near Field Co-mmunication·이하 NFC)은 10㎝ 정도 짧은 거리에서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기술이다. NFC는 근거리 전송 시 암호 기술을 이용하므로 강력한 보안이 필요한 금융 결제나 개인정보 관리에 적용할 수 있다. 무선인식태그(RFID)가 달린 사물이나 장소에 NFC가 장착된 스마트폰을 접촉하면 해당 정보를 즉시 얻을 수 있고 구매도 가능하다.



NFC 기술은 글로벌 표준화돼있어 NFC 표준을 주도하는 소니와 필립스에 로열티를 지불한다. 2008년만 해도 휴대전화에 NFC를 탑재하면 칩셋 가격과 추가 소프트웨어 개발비용 때문에 소비자 가격이 10만원 이상 올라갔다. 다행히 현재는 NFC 칩셋 가격이 2000~3000원 수준까지 내려갔다.

가트너는 2015년 북미 NFC 결제 시장은 현재의 10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결국 지갑이 NFC로 대체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인 진저브레드에 NFC를 지원했고, 아이폰도 향후 NFC를 탑재할 계획이다. 2015년까지 NFC 확산 초기에는 통신, 교통 등 생활편의 서비스에 한정되겠지만 이후 공공분야, 쿠폰 등 연계 분야로 서비스가 확대돼, 2020년에는 인프라 및 서비스 환경이 정착돼 대중화될 것이다.

NFC가 확산되면 지갑에 현금을 넣고 다닐 필요가 없이 단말기 간 가벼운 접촉으로 현금을 지불할 수 있다. 이밖에도 일상 거래 시에 카드, 멤버십, 결제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으며 광고에 장착된 FRID 태그를 사용자의 단말기로 읽어 상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

NFC가 활성화되기 위해서 먼저 카드 고객의 불편함을 해소해야 한다. 인프라를 확충해야 하고 NFC에 대해 고객들이 이해할 수 있게 도와야 한다. 고객들은 모바일 신용카드 사용이 혜택이 없다고 생각하면 기존 익숙한 플라스틱 신용카드를 버리지 않는다. 또한 휴대전화를 잃어버리면 지갑을 잃어버리는 것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전자 소매치기 등 범죄도 발생할 수 있다. 가맹점 역시 모바일 결제로 인한 추가 매출 증대 효과가 없다면 NFC 단말기 도입에 적극적이지 않을 것이다. 직원 교육도 수반돼야 한다.

이런 이유로 2002년 SKT는 RFID 기술을 이용한 모네타 서비스를 도입했지만 실패했다. KT와 LG텔레콤도 각 K-merce, 뱅크 온(Bank-on)이라는 결제 서비스를 제공했다. 당시 SKT는 800억원을 투자해 단말기 44만 대를 공급했고 KT와 LG는 각 12만 대를 공급했다. 고객이 모네타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해당 기능을 보유한 단말기를 구매해야 했고, 모바일 서비스가 가능한 카드를 새로 발급해야 했다. 은행, 증권 업무를 하려면 한 달에 최고 5000원을 내야 했다. 출시 1년 후 모네타 단말기를 이용한 가입자 수는 25만명이었지만 실제 이 서비스를 이용한 가입자는 2만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모바일 결제 단말기에 별도로 투자해야 하는 부담은 사라졌다. 방통위와 정부 주도로 대형마트 등 7개 가맹점을 중심으로 결제기를 구축하고 있다. 2015년까지 전체 신용카드 가맹점의 70%에 모바일 카드 결제 단말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신동아 2011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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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찬석| KTB투자증권 선임연구원 nethead@kt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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