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2월호

서울지역 여당의원들의 경쟁지수

승리기대 6 공략가능 10 난공불락 7

  • 박성원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입력2006-12-15 14: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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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별 국회의원 적합도 비교에서 김민석 의원은 54.0을 얻어 1위에 링크됐다. 다음으로 홍사덕(48.8·무소속) 추미애(41.6) 조순형(41.1) 김근태(40.0) 의원 등의 순이었다. 》
    4·13 총선에 사활을 걸고 있는 여야 정당은 어느 때보다 여론조사 결과를 중시하고 있다. 까다로워진 유권자들의 입맛에 맞는 후보자를 내놓는 것이 당선의 관건이기 때문에 각 당 지도부는 적지 않은 돈을 들여가며 여러 채널을 통해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신동아’는 이 가운데 한나라당에서 지난해 말 극비리에 조사한 현역의원들의 경쟁력에 관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를 일부 입수했다. 이 가운데 특히 여야 어느 누구도 쉽사리 승부를 장담키 어려운 서울지역에 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4·13총선의 향방을 짚어본다. 서울이야말로 여야의 승부를 가를 포인트이기 때문이다.

    이 자료는 새천년민주당(약칭 민주당) 소속 현역의원과 일부 무소속의원 등을 대상으로 삼고 있다. 물론 이같은 여론조사는 어디까지나 한나라당 내부조사이므로 조사방식 자체에 자당(自黨)의 시각이 개재돼 있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여론의 일반적 흐름을 살필 수 있다는 점에서 그 내용을 소개한다. 양당간에 있을 수 있는 시각차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기 위해 한나라당의 평가대상이 된 민주당 의원들의 입장을 함께 실었다.

    이번 조사에서 우선 눈에 띄는 것은 현역의원들의 재신임도와 교체희망률이다. 조사는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현역의원이 다시 당선되기를 바라는지, 바뀌기를 바라는지를 물어 각각의 응답비율을 재신임도와 교체희망도로 정리해놓고 있다. 그리고 재신임도 대비 교체희망도를 ‘교체지수’로 표시하고 있다.(여당의원 재신임도 대비 교체희망률).

    이에 따르면 재신임도가 가장 높은 의원은 김민석 의원(영등포을·45.5%)이었으며 그 다음으로 김근태(37.0) 추미애(36.3) 홍사덕(33.1) 이해찬(27.4) 이상수(25.7) 의원 순이었다. 이 의원들의 교체희망도는 물론 낮게 나왔고 따라서 교체지수가 1보다 작다. 즉 이들에 대해서는 교체보다는 유임을 원하는 유권자들이 더 많다는 것이다.



    국회의원감 1순위, 시민운동가

    높은 신임도를 얻고 있는 의원들은 대체로 참신성과 함께 의정활동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언론노출 빈도도 높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교체지수 1을 넘는, 즉 현역의원의 교체를 원하는 지역구가 더 많다. 또한 ‘잘모름’이라는 응답유보층이 절반에 가까운 것도 현역의원들에 대한 유권자의 불신을 반영하는 대목이라 하겠다.

    현역의원(민주당 또는 무소속)과 한나라당 후보(공천 예상자)의 국회의원 적합도를 대비시켜 놓은 ‘지역별 국회의원 적합도 비교’에서도 역시 김민석 의원이 54%를 얻어 1위에 랭크됐다. 이어 홍사덕(48.8) 추미애(41.6) 조순형(41.1) 김근태(40.0) 의원 순이었다. 한나라당 후보와 민주당 소속 현역의원의 국회의원 적합도 비교에서도 재신임도와 대체로 비슷한 순서를 나타냈다. 여기에서 한나라당 후보들은 확정된 공천자가 아니라 조사 당시 조직책을 맡고 있는 원외지구당위원장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이들 원외위원장들은 민주당 현역의원이 높은 점수를 얻을수록 미미한 점수를 얻었고, 반대로 민주당 현역의원이 부진한 지역일수록 한나라당 지구당위원장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지역별 국회의원 적합도 비교).

    원외위원장으로서 국회의원 적합도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사람들은 한나라당 위원장 가운데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즉 인지도가 곧 지지도로 연결되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상대방인 민주당 현역의원들의 경우에는 인지도가 국회의원 적합도(또는 지지도)와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역의원이 재당선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얼굴이 많이 알려졌다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자질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이밖에 조사결과에서 눈에 띄는 것은 국회의원에 적합한 경력이다. 최고 순위로는 시민운동가(28.3%)가 꼽혀 최근 국회의원 후보 낙선운동 등에서 보여준 시민운동가의 파워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그 다음으로 정치인(18.1) 행정전문가(15.7) 기업경영인(10.1) 전문가(8.0) 언론인(5.0) 법조인(4.2) 출신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문건은 ‘40대와 선거’라는 별첨란을 통해, 여론조사 전체와 20대, 30대에서 지지율이 상대후보에 뒤지더라도 40대의 지지도가 경합 또는 앞설 경우 실제 선거에서 이기는 경우가 적지 않았음을 15대 총선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좀처럼 의중을 드러내지 않는 40대의 마음을 얻어내면 설사 초반에 20대와 30대의 지지도에서 뒤처지거나 전체 사전 여론조사에서 뒤졌더라도 실제 선거에서는 승리를 맛볼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점들을 종합해 대상지역을 ‘한나라당의 현 위원장으로 승리가능성이 높은 지역’(구로갑), ‘현위원장으로 승리를 기대해볼 수 있는 지역’(광진갑 은평갑 서대문갑), ‘현위원장으로 도전 공략해볼 만한 지역’(종로 강서갑), ‘인물교체로 승리를 기대해볼 수 있는 지역’(양천갑 양천을 중랑을 영등포갑), ‘인물교체로 도전 공략해볼 만한 지역’(강남을 구로을 노원을 도봉을 서대문을 성북갑), ‘인물과 상관없이 고전이 예상되는 지역’(광진을 강북갑 강북을 관악을 도봉갑 중랑갑 영등포을) 등으로 분류해놓고 있다. 이같은 개황을 토대로 각 지역구별 대결구도를 점검해보기로 한다.

    ●종로

    노무현 의원(민주당)이 부산 북·강서을로 옮김에 따라 고토(故土)회복을 노리는 이종찬 전 국정원장(민주당)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15대 총선 때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후보에게 뜻밖의 패배를 당한 이 전원장은, 이명박 의원이 98년 서울시장 후보경선에 나가기 위해서 의원직을 사퇴한 뒤 치러진 재선거에서 노의원이 당선됨으로써 한동안 지역구를 내주었다. 이후 노의원이 16대 총선에서 부산에 출마할 것을 선언하고 지구당을 내놓음에 따라 사고지구당으로 있던 종로지구당은 지난 5월 국정원장직에서 물러난 뒤 지역구 복귀의사를 밝혀온 이 전원장이 다시 맡았다.

    그러나 이 전원장에 대한 한나라당의 조사결과 지난해 말 언론대책문건 사건으로 간단찮은 상처를 입은 점이 그대로 수치로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전원장측도 이 점을 인정한다. 이 전원장측이 전문여론조사기관에 맡긴 조사에서도 언론문건 사건에 거명되기(10월25일) 직전인 10월22일과 23일 46.7%였던 지지율은 언론문건 배후의혹과 옷사건 축소파문 등으로 여권에 대한 여론이 최악이었던 12월22일과 23일 무려 6.5%가 떨어져 40.2%로 나타났다고 한다.

    민주당에서 실시한 ARS조사에서도 한나라당 정인봉 위원장보다 뒤지는 결과가 나오는 바람에 깜짝 놀란 당관계자들이 정식 여론조사를 다시 실시해보았는데 그 결과는 대체로 이 전원장측이 실시한 조사추이와 일치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 전원장측은 “솔직히 언론문건 사태 이후 피해를 본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이는 사건의 본말이 전도돼 진실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그동안 사태수습을 위해 언급을 자제해왔으나 사건의 기본실체에 대해서만큼은 선거과정을 통해 설명할 것은 설명하고 잘못 알려진 부분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 연말 저점까지 떨어졌던 지지도가 새해들어 계속 회복되고 있어 당선을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는 주장이다. 다만 정흥진 종로구청장이 민주당 조직책을 신청, 내부 도전장을 냄에 따라 지역구내 호남출신 등 지지기반 일부가 일시나마 교란되지 않을까 신경을 쓰는 눈치다.

    한나라당에서는 이 지역에서 10년째 무료변론을 하며 기반을 닦아온 정인봉 지구당위원장이 4번째 도전장을 내밀었다. 변호사인 정위원장은 ‘세풍’ ‘총풍’ 사건 변호를 통해 당의 외풍을 막아낸 공로를 내세우며 반 DJP표의 결집을 통한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경선을 앞두고 의원직을 사퇴했던 이명박 전의원은 미국 조지워싱턴대 객원교수로 활동하다가 지난 12월 중순 귀국했다. 현재는 출마자격이 없으나 ‘총선 전 사면’에 기대를 걸고 있다. 자민련에서는 탤런트 출신 김을동 지구당위원장이 출마준비를 하고 있다. 양연수(梁連洙) 전국빈민연합의장은 민주노동당 출마를 준비하고 있으며 손주항(孫周恒) 전의원도 출마 태세를 갖췄다.

    ●광진갑

    김상우 의원(민주당)이 12월30일 1차로 발표된 조직책으로 확정됨에 따라 일찌감치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들어간 상태다. 그러나 김의원에 대한 한나라당 여론조사 결과는 그리 좋은 것은 아니다. 이에 대해 김의원의 한 측근은 “김의원이 ‘당공천 1호’로 공인받은 것 자체가 당지도부에서 김의원의 객관적 능력을 인정했기 때문 아니냐”고 반문한 뒤 “여론조사에서도 이같은 점이 점차 반영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 측근은 그러면서도 “김의원은 상임위 의정활동 평가에서 여러 차례 1위를 했는데도 지역구 현안이나 민생해결과는 직접 관련이 없는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일하다 보니 그동안 지역주민들에게는 활동상이 직접 와닿지 않는 측면도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나라당에서는 15대 때 1300여표 차로 고배를 들었던 김영춘(金榮春) 전 청와대정무비서관이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김도현(金道鉉) 전문체부차관은 이 지역 재출마와 지역구를 옮기는 방안을 놓고 고심 중이다.

    ●광진을

    김상우 의원과 함께 1차 민주당 조직책 발표대상에 포함된 추미애(秋美愛)의원은 한나라당 평가에서 ‘난공불락’ 으로 꼽혔다. 상임위(행자위) 등 의정활동 평가에서 언론의 호평을 산 점과 여성의원으로는 드물게 지역구 의원으로 입지를 구축해온 점 등이 작용한 것 같다는 게 추의원측 분석이다. 한나라당에서는 유준상(柳晙相) 전의원이 위원장으로 있으나 당내에서는 미스코리아 출신 경제학 박사인 한승민씨를 내세워 ‘여성파워’로 맞대응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자민련 최무웅(崔茂雄) 위원장과 무소속 김광해(金光海) 전육군참모총장비서실장도 출마 태세다.

    ●중랑갑

    3선 고지를 향해 뛰고 있는 이상수의원(민주당)에 대해 한나라당측에서는 ‘난공불락’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의원은 상임위(행자위)에서의 적극적 활동과 제1정조위원장으로 민주화유공자법 비영리민간단체지원법 의문사진상규명 및 명예회복관련법 참전자지원법 등 많은 개혁입법을 주도하고 정치개혁특위 간사를 맡아 특히 개혁적 이미지를 쌓아온 데 힘입은 것 같다는 게 이의원측 분석이다.

    또한 지역에 여성복지센터와 노인복지센터를 유치하는 등 지역구 현안도 적극 챙겨온 결과라는 것이다. 중랑갑에서는 이의원 외에도 15대에 출마했던 한나라당 김철기(金喆基) 위원장을 비롯, 자민련 신인휴(申仁休) 원장과 자영업을 하는 강경환씨(姜炅煥) 등이 재도전하고 있다.

    ●중랑을

    한나라당에서 국민회의로 옮긴 김충일(金忠一·민주당) 의원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김의원측은 15대 때 김의원에게 1800여표 차로 석패했던 김덕규(金德圭) 전의원이 민주당 후보로 나서겠다며 공천경합을 벌이는 가운데 당지도부가 이를 조기에 정리해주지 않고 있는 ‘내부불안’이 최근 부진한 여론조사 결과의 주범이라고 볼멘 소리를 하고 있다.

    김의원의 한 측근은 “우리는 지지기반을 다 잃고 대의를 위해 당적을 옮겨왔는데 이 당의 기반세력은 우리를 아직 완전히 받아주고 있지 않다”면서 “현재의 여론조사는 기본조건이 공정치 못한 상태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만일 정식으로 조직책을 받고 여론조사를 실시한다면 완연히 달라질 것이라는 얘기다.

    김 전의원측은 또한 “96년 총선 때도 신한국당 공천을 가장 늦게 받았는데 당시 여론조사에서 김의원의 지지율은 13.3%에 불과해 강삼재 사무총장이 교체를 검토할 정도로 고심했다”면서 “그러나 공천을 받고 단기간내에 역전을 이뤄냈다”고 소개했다.

    중랑을에는 이밖에 자민련 강병진(姜秉珍) 위원장도 재출마 채비를 차리고 있다. 김의원의 탈당으로 사고지구당이 된 한나라당에서는 이연석(李年錫) 전의원이 출마를 저울질하는 중이고, 15대 때 민주당 후보였던 조명원(趙明遠) 변호사와 정당활동을 해온 강동호씨(姜東鎬) 서지화씨(徐芝和) 김홍조씨(金洪祚)가 공천 경합에 뛰어든 상태다.

    ●성북갑

    민주당 창당준비위 부위원장으로서 이미 조직책에 확정된 유재건(柳在乾) 의원이 한나라당측 조사에서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유의원측은 그동안 대과 없이 의정활동을 해왔고 부정부패 등 시민단체가 주시하는 구악(舊惡) 이미지가 없어서 아직도 참신한 느낌을 주고 있는 점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성북갑에는 이밖에도 민주당 조직책을 신청했던 진영호(陳英浩) 성북구청장의 거취가 관심사이며, 한나라당에서는 심의석(沈宜錫) 위원장이 재출마를 준비중인 가운데 정태근 전 연세대총학생회장이 ‘미래연대’ 케이스로 도전하고 있다. 아예 젊은층으로 새바람을 일으켜 승부를 건다는 것이다. 15대 때 낙선했던 이철(李哲) 전의원이 고토(故土) 회복에 나설지도 관심사다.

    ●강북갑

    국민회의 정책위의장을 지냈던 김원길(金元吉·민주당) 의원이 한나라당 조사에서 난공불락으로 평가됐다. 야당시절부터 여당시절에 이르는 2년여 동안 정책위의장을 맡아 각종 개혁정책 입안을 주도함으로써 인지도와 신뢰도 언론노출도가 높아진 덕인 듯하다는 게 김의원측 자체분석이다. 특히 토론과 강연 등을 통해 IMF 극복 방법에 관해 쉽고도 확신에 찬 논리를 전개했고 경제회복에 관한 소신이 상당부분 결과로 입증된 데 힘입은 것 같다는 얘기다.

    김의원측은 “지난해 봄 정책위의장을 그만둔 직후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보니 전국적으로 무려 56%의 인지도가 나왔고 특히 지역구에서는 85%라는 높은 수치가 나와 ‘IMF덕을 본’ 유일한 사람이라는 농담도 들었다”고 소개했다. 김의원은 특히 국민연금 확대실시 문제를 둘러싸고 김종필 총리와 이견을 빚어 해임됐는데, 이때가 마침 ‘국민의 정부’가 정책혼선 및 옷로비의혹 등으로 잇따라 꼬여들기 시작하기 직전이라는 점에서 해임이 개인적으로는 좋은 이미지를 보존할 수 있는 전화위복(?)이었다는 얘기도 있다.

    강북갑의 한나라당에서는 정태윤씨(鄭泰允)가 지구당위원장을 내놓고 총선기획단 부단장으로 옮긴 뒤 유광언(劉光彦) 전정무차관이 조직책을 맡아 김의원과의 한판 승부를 선언했다. 자민련 김규원(金奎元) 위원장도 재도전 채비를 하고 있다.

    ●강북을

    집권 이후에도 합리적인 소신발언과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중진으로는 보기 드물게 높은 점수를 얻어온 4선의 조순형 의원(민주당)은 한나라당 조사에서 역시 ‘난공불락’으로 평가됐다. 민주당 자체조사에서도 조의원은 중진 가운데 당선가능성이 가장 확실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석 조병옥 박사의 3남인 조의원은 3·1만세운동 당시 아우내장터 봉기를 주도해 옥고를 치른 조인원 선생의 손자이기도 하다.

    한나라당에서는 전대열(全大烈) 위원장이 표밭갈이 중이고 자민련에서는 김태환(金太煥) 위원장이 15대에 이어 조의원에게 재도전할 태세다. 성균관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박용진씨(朴用鎭)는 민주노동당으로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도봉갑

    깔끔한 매너와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각종 여론조사는 물론 동료의원들 사이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는 김근태 의원(민주당)이 한나라당 여론조사에서도 역시 최상급의 전력을 평가받았다. 중진들 상당수가 지역에서 명성만큼 높은 평가를 못 받고 있는 것과 비교할 때 김의원은 개혁성향과 도덕성이 확실하게 유권자들에게 각인돼 있고 의정활동 능력 등에서도 수위에 꼽히면서 차세대 대권주자의 한사람으로 거명돼온 점이 작용한 것 같다는 게 주위의 분석이다.

    한나라당에서는 양경자(梁慶子) 전의원이 15대에 이어 맞붙는다.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 등을 역설하며 지역구 활동에도 열성을 보여온 양 전의원은 한나라당내 원외위원장들의 활동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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