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2월호

뮤지컬 연출가 윤호진

  • 이형삼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입력2006-12-15 14: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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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연출가 윤호진

    \'명성황후\' 포스터 앞에서

    뮤지컬 연출가 윤호진

    스태프와 함께(윤씨 앞에 선 이가 명성황후 역의 이태원씨)(

    뮤지컬 ‘명성황후‘를 연출, 국내외 무대에서 우리 창작 뮤지컬의 성가를 드높인 윤호진씨(윤호진·52)가 제 4회 일민예술상을 받았다. ‘명성황후‘는 95년 서울 초연 이래 35만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97년과 98년에는 미국 뉴욕과 LA에서 동양권 뮤지컬로는 처음으로 장기 공연되며 호평을 받았다. 윤씨는 그 여세를 몰아 ‘명성황후‘를 올해 중국 호주 영국 등지의 해외 무대에 올릴 계획. 외국 관객들의 공감을 끌어내기 위해 대본을 영어로 옮기고, 역사 중심 플롯에서 벗어나 명성황후의 권력욕과 갈등구조 등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시키는 ‘세계회‘ 작업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뮤지컬 연출가 윤호진

    '명성황후'의 새 출연진을 뽑는 오디션

    뮤지컬 연출가 윤호진

    에이콤 연습실에서

    연극 ‘사람의 아들‘, ‘에쿠우스‘, ‘신의 아그네스‘,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 등 잇따라 화제작을 내놓은 그의 ‘연출철학‘은 철저한 관객지상주의. ”평론가에게 욕을 먹는 건 참을 수 있어도 객석이 비는 건 용납할 수 없다”고 한다. 적어도 3분에 한 번씩은 웃거나 울거나 가슴 졸이게 하는 팽팽한 극적 긴박감으로 관객을 몰입시켜야 한다는 것. 48년 충남 당진 출생. 홍익대에서 정밀기계를 전공했지만, 고교시절에 빠져든 연극의 매력에서 헤어나지 못해 70년 극단 실험극장에 입단했다. 서른이 넘어 동국대 대학원과 뉴욕대 대학원에서 연극을 공부했고, 92년 뮤지컬 전문극단 에이콤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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