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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아시아 | 일본

도쿄발 세계공황의 불길한 전주곡

  • 채명석 < 자유아시아방송 도쿄 특파원 >

도쿄발 세계공황의 불길한 전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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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를 진작하는 기업 설비투자와 개인소비도 최악의 상황이다. 기업 설비투자 증감의 선행지표인 기계수주액은 작년 7∼9월 기에 이어 10∼12월 기에도 연속 대폭 감소를 기록했다.

개인소비도 작년 4∼6월 기가 재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 7∼9월 기가 재작년 같은 시기에 비해 1.7%나 감소했다. 특히 소비자 물가가 1999년 10월부터 연속적으로 하락을 계속해 경기와 소비가 동시에 악화하는 디플레이션 악순환 현상이 심각해진 것이 큰 특징이다.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폭도 대폭 축소됐다. 작년의 경상수지는 재작년보다 2.6조엔이 줄어든 약 10조엔을 기록했다. 이는 무역수지흑자가 재작년보다 절반 가량 줄어든 8.6조엔으로 축소된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경상수지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은 아시아 제국의 기술수준이 향상되어 경쟁력이 급격히 향상되고 있는 반면, 일본은 고비용 체질 위에 산업과 고용 시스템이 경직돼 있어 신규사업 개척과 산업 고도화가 대폭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전문가들은 또 일본의 경상수지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국내산업의 공동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이며, 이 추세로 간다면 빠르면 3년 이내에 경상수지 흑자가 소멸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지난해 이런 ‘최악’의 수치가 발표될 때마다 일본 국내에서는 5월 대란설, 9월 대란설, 연말 대란설 등이 난무했다. 그러나 올해에도 일본의 경제 여건이 나아질 전망은 거의 없다.

일본 정부는 작년 말 경제대책 각료회의와 임시 각의를 열어 올해의 경제전망을 승인했다. 이 전망에 따르면 올해의 실질 경제성장률은 0.0%며, 명목 성장률은 마이너스 0.9%다. 일본은 전후 일관되게 명목성장률이 실질성장률을 웃돌았으나, 1994년 이후 소비세 인상 등의 영향으로 명목과 실질 성장률이 반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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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 자유아시아방송 도쿄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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