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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톱 탤런트 김희선의 당돌한 고백 “바람둥이가 좋아요”

  • 조성식 <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 mairso2@donga.com

톱 탤런트 김희선의 당돌한 고백 “바람둥이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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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가에 웃음을 머금고 질문지를 한참 들여다본 그녀가 입을 열었다.

“조금씩 어긋나요, 제가 좋아하는 게. 각자에게서 좋은 점만 고르면 안될까요?”

“인생이 그렇듯 좋은 것만 택할 순 없는 노릇이지요. 차선을 고르세요.”

“이거, 해답이 있나요?”

“그런 것 없어요. 성격이나 가치관을 알아보려는 것입니다.”



그녀가 고른 남편감 1순위는 A.

“우선 사랑표현에 적극적이라는 점이 맘에 들어요. 또 과거에 여자친구가 많았다는 점도 그렇고요.”

둘째 이유는 조금 뜻밖이다. “여자들이 싫어할 측면이 아닌가요?” 하고 묻자 그녀가 진지하게 말했다.

“왜요? 과거 여자친구가 많았다는 건 능력이 좋다는 것 아니에요? 사교성도 있고. 경험을 많이 했으니 여자 대하는 방법을 잘 알고 태도도 좋겠죠. 오히려 여자 한번 안 사귀어본 사람이 나중에 더 무섭죠. 늦바람이라고….”

그녀가 깔깔거렸다. 그렇지만 장난으로 대답하는 것 같지는 않다.

-안 좋게 얘기하면 바람둥이인데.

“저는 바람둥이가 좋아요. 너무 한 여자만 쳐다봐도 그렇잖아요. 또 여자에 대해 맺고 끊을 줄 아는 남자가 좋아요. 여자가 뭐 해달란다고 다해주거나 ‘오빠 빨리 와’ 하면 쪼르르 달려오는 남자는 싫어요. 여자가 ‘빨리 와줘’ 해도 ‘야, 나 바빠’ 하고 딱 끊을 수 있는 남자가 멋있지 않아요? 일할 때는 확실하게 일하는 남자 말이에요. 성격이 독선적이라는 것은 어찌 보면 주관이 뚜렷하다는 얘기죠. 아닌가요? 고집이 있어야죠, 남자가.”

-돈은 신경 안 씁니까.

“건강이 좋으니 앞으로 일 많이 하면 돈 많이 벌겠지요.”

그녀가 A 다음으로 꼽은 남자는 C.

“편안함을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이 맘에 들어요. 시 쓰는 건 좋은데, 여러 번 써서 보내면 짜증날 것 같아요. 표현에 한계가 있을 텐데, 한번 썼던 표현을 또 쓰면 좀 싫증날 것 같아요. 시보다는 편지 쓰기를 즐겼으면 좋겠어요.”

-시를 별로 안 좋아하나 봐요.

“편지 속에 짧은 시 하나 넣는 건 좋은데, 시만 써 보내면 좀 지루할 것 같아요.”

7년간 지속된 C의 여자관계는 문제가 되지 않을까. 그녀의 답변이 허를 찌른다.

“7년 동안 한 여자를 사귀었다면 지조도 있다는 얘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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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식 <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 mairso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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