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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宗家|必敬齋

전통 궁중음식점으로 거듭난 세종대왕 후손의 명문가

  • 글: 박재광 parkjaekwang@yahoo.co.kr 사진: 정경택 기자

전통 궁중음식점으로 거듭난 세종대왕 후손의 명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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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경재는 이병무씨의 결단으로 1999년 7월 전통 궁중음식 전문점으로 새로 태어났다. 이씨는 “우리의 고유한 맛과 전통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싶다”고 했다. 그는 상류층 한옥에서 풍기는 은은한 품격과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일이 곧 국가에 봉사하는 것이자 조상에 충성하는 것이라 여긴다.

이씨의 어머니로부터 궁중요리 비법을 전수받은 그의 누님과 아내, 그리고 30년간 궁중요리를 만들어온 한승구 주방장이 전통 궁중요리의 맛을 지켜나가고 있다.

이씨는 손수 야시장에 나가 장을 보면서 세 가지 원칙을 지킨다. 물건값을 깎지 않는다, 잔돈을 받지 않는다, 신뢰를 잃으면 거래를 중단한다는 게 바로 그것. 그는 또 “음식 장사를 하면서 퍼줘서 망한 집은 없고 퍼주지 않아 망한 집은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그의 경영철학은 얼른 MBA의 비즈니스 룰을 어기는 듯싶지만, 마음의 비즈니스만이 성공의 기반이 된다는 것을 새삼 일깨우는 듯싶다.

명문가란 어떠한 일을 하든지, 무슨 위치에 있든지 나라 사랑과 민족의 긍지를 지킨다는 일념으로 살아가는 가문을 의미한다. 지금의 필경재 또한 변함없는 명문가가 아닐까.





신동아 2004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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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재광 parkjaekwang@yahoo.co.kr 사진: 정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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