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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랄 음료 ‘다나수’ 개발한 (주)대한심층수 이봉상 회장

“심층수는 유전보다 값진 미래 자원”

  • 글: 조희숙 자유기고가 gina05@hanmail.net

미네랄 음료 ‘다나수’ 개발한 (주)대한심층수 이봉상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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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대한심층수 관계자에 따르면 다대동 지하암반에서 뽑은 해양성심층수는 일본의 해양성심층수와 비교해 미네랄 함유량이 월등히 높다고 한다. 미우라 환경과학연구소 분석결과를 보면 (주)대한심층수의 해양성심층수는 일본의 해양성심층수에 비해 칼슘 함유량이 8배, 아연 함유량이 75배에 이르고 망간은 무려 170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대 필수영양소 중 하나인 미네랄은 체내에서 발생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기능을 가지는데, 부족하면 대사와 배설에 장애가 오며 노화에도 깊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대한심층수는 심층수의 효능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부산 신라대학교 마린바이오센터와 공동으로 자사에서 나온 미네랄 음료 다나수의 생리활성화에 관해 연구했다. 항암, 항당뇨, 골다공증, 고지혈증, 숙취해소, 노화와 면역, 항산화 등 7개 분야로 나누어 6개월간 실험한 결과 다나수는 항암, 변비, 당뇨, 알코올 분해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층수를 이용한 식음료와 비누, 소금 개발에 성공한 (주)대한심층수는 지난해 7월 미네랄 음료 다나수를 시작으로 심층수 관련 제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대표상품인 다나수란 ‘이 물을 마시고 병이 다 나았다’는 뜻의 부산식 표현이라고 한다.

전국 100여개 총판과 온라인을 통해 판매되는 심층수 제품은 대략 10여가지. 미네랄 음료인 다나수를 비롯해 휴대용 미네랄인 ‘핫 미네랄’, 골프·운동·등산·찜질사우나를 하면서 마실 수 있는 스포츠 음료 ‘다나수 라이트’, 미백과 잇몸질환에 효과가 ‘덴티 다나수 치약’ 등이 있다. 특히 심층수 화장품 개발에 앞서 출시한 ‘다나수 미네랄 비누’는 피부 세정력이 뛰어나 폼클렌징을 따로 쓰지 않아도 화장이 깨끗이 지워지며 아토피와 여드름 피부에 좋다고 한다.

여수시 한 수산업체에서 양식어장에 심층수를 쓰는 등 해양성심층수는 농산물 재배에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이밖에 대형병원, 제약회사와 연계해 심층수를 이용한 의약품 개발도 추진중이라고 한다.



(주)대한심층수 관계자는 “심층수를 의료용 제품 개발의 원료로 사용하면 그 속에 다량 함유돼 있는 미네랄 성분과 필수 미량원소가 활발히 작용해 각종 질병에 효과적이다. 일본에서도 해양심층수의 의약 제품화에 성공한 예가 있다”고 전한다.

정부가 심층수 개발 주도해야

이봉상 회장이 심층수를 개발하기까지 어려움도 많았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이 회장의 사업가적 감각은 뛰어났지만 건축회사가 부도처리되면서 자본이 모자랐던 것.

“돈을 빌리러 한 사람에게 3번쯤 찾아갔는데 매번 거절당했어요. 이유는 심층수 개발이 무모한 도전이라는 거였죠. 속된 말로 ‘쪽박’차기 딱 좋은 일에 투자할 순 없다는 거였어요. 돈을 빌려준 친구마저 제발 포기하라고 저를 쫓아다니면서 만류하더군요. 하지만 어렵게 시작한 사업인 만큼 무슨 일이 있어도 포기할 수 없었죠.”

그는 며칠씩 집에도 들어가지 못한 채 현장에서 숙식해가며 심층수 개발에 몰두했다. 지하 200m 밑에서 물을 끌어올리는 일은 쉽지 않았다. 땅을 파고 내려갈수록 지구압이 높아지면서 밑에서 열기가 솟구치고 밀어내는 힘이 막강했다. 그 과정에서 1억원이 넘는 값비싼 컴프레서가 불에 타는 것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이 회장은 경제적인 어려움이나 개발에 따른 고충보다 정부의 무관심이 더 큰 장벽이었다고 털어놓는다. 나아가 이 회장은 심층수 개발을 정부가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심층수의 효능이나 미네랄 성분 함유량에 대해 아무리 얘기해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이런 풍토가 자금 압박보다 더 견디기 힘들었죠. 성분분석자료를 들이대도 일본의 해양심층수보다 뛰어난 국내의 해양성심층수를 알아주지 않아 답답했어요. 심층수는 민간 차원의 개발이나 연구도 중요하지만 정부 차원의 대체자원 개발과 연구가 무엇보다도 시급해요. 국내에서는 해양심층수를 해수나 지하수로 간주하기 때문에 이를 제품화하기에는 법률적 제한이 많습니다. 해수는 식수로 사용할 수 없으니까요. 하지만 일본은 달라요. 일본의 경우 한 개인이 해양심층수를 개발했어요. 그러자 그 경제성에 주목해 정부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상품화를 추진했죠.”

이 회장은 경상남도가 (주)대한심층수와 손잡고 대형 심층수타운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한다. 그는 “심층수타운은 심층수를 이용해 음료수, 간장, 된장 등 발효식품을 제조하고 더불어 고추, 토마토, 딸기 등 다양한 농작물 재배장도 함께 갖추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심층수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문 프랜차이즈를 도입하고 2005년 이후에는 해양수산부와 연계해 심층수를 이용한 상품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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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조희숙 자유기고가 gina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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