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남성호르몬인 디하드로테스토스테론(DHT)만이 남성형 탈모를 일으킨다?(X)
남성형 탈모에 DHT가 중요한 구실을 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전적으로 이 호르몬의 작용을 차단한다고 해서 탈모가 완전히 해결되지는 않는다. DHT는 모낭에 작용하여 탈모를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것만 제거한다고 탈모가 없어지지는 않는다. 남성형 탈모를 예방하려면 DHT가 과도하게 생산되는 것을 막는 것뿐 아니라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고 머리털 손상을 억제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8. 스트레스로 탈모가 되면 다시 머리털이 나지 않는다?(X)
스트레스 때문에 일어나는 탈모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휴지기 탈모다. 휴지기 탈모는 모발 생장 주기 가운데 가장 마지막 단계인 휴지기의 머리털이 한꺼번에 많이 빠지는 현상이다. 스트레스는 머리털이 생장하는 기간을 줄어들게 하여 새로 생기는 머리털은 적어지는 대신 머리털이 빠지는 휴지기 머리털을 많이 만들어낸다. 따라서 스트레스가 없어지면 머리털은 다시 원래대로 자란다.
9. 주위 사람이나 자기가 볼 때 머리숱이 줄어든 것 같다면 무조건 탈모다?(X)
주관적인 느낌만으로 탈모라고 여기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정작 모발과 두피를 관찰하면 모발이 심하게 상해 가늘어지거나 쉽게 부러지고 끊어지기는 해도 머리털 수는 정상일 때가 의외로 많다. 따라서 탈모 증세가 있을 때는 모발 상태를 정확히 진찰하고, 신체적·정신적인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10. 대머리는 100% 유전이다?(O)
탈모증은 부모에게서 유전된다. 2개의 쌍으로 이뤄진 유전자 중에서 한 개는 아버지에게서, 한 개는 어머니에게서 받는다. 부모 모두 탈모증이라면 100% 탈모가 나타난다. 남성형 탈모(혹은 여성형 탈모)를 일으키는 인자는 디하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다. 테스토스테론이 모발의 모낭 안에 존재하는 ‘5알파-환원효소’와 결합하여 DHT가 만들어지는데, 아무리 DHT가 분비된다 하더라도 무조건 탈모가 진행되지는 않는다. DHT를 수용할 수 있는 유전적 요인이 있어야 대머리가 된다.
오피니언 리더를 위한
시사월간지. 분석, 정보,
교양, 재미의 보물창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