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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인생 62주년 기념 공연 안숙선 명창

예술가로 이끌어준 스승께 ‘두 사랑’ 헌정

  • 송화선 기자 spring@donga.com

국악 인생 62주년 기념 공연 안숙선 명창

‘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 제공

‘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 제공

안숙선(70) 명창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소리꾼이다. 판소리 다섯 바탕(춘향가, 흥보가, 심청가, 수궁가, 적벽가)을 모두 완창했고, 1997년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예능보유자’로 지정됐다. 1979년부터 활동한 국립창극단에서는 빼어난 실력과 매력으로 주역을 도맡았다. 타고난 재주만으로는 불가능했을 일이다. 

안 명창은 자신을 예술가의 길로 이끈 스승으로 만정 김소희(1917~1995)와 향사 박귀희(1921~1993) 명창을 꼽는다. 무대 인생 62년 기념 공연을 하며 이 두 스승을 전면에 내세운 이유다. 안 명창은 “두 선생님의 큰 사랑을 기억한다는 의미로 ‘두 사랑’이라는 제목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두 사랑’은 일반적인 판소리 공연이 아니다. 안 명창과 연극배우 고수희, 젊은 소리꾼 권송희 등이 한 무대에 선다.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안 명창과 수차례 인터뷰한 끝에 대본을 썼다. 안 명창이 ‘애기 명창’ 소리를 듣던 어린 시절부터 출발한 이야기는, 김소희·박귀희 명창의 가르침을 받은 그가 국악계 최고 소리꾼이 되고, 화려한 시절을 지나 어느새 다른 누군가의 스승이 된 오늘로 이어진다. 꾸밈없는 자신의 인생을 풀어내며 안 명창은 “지금도 선생님들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거짓 소리를 하지 마라, 진실로 소리를 하라’고 늘 말씀하셨다. 대충해서는 안 된다는 그 말씀을 후진에게 꼭 전해주고 싶다”고 했다. 

이번 공연의 독특한 형식에 대해서는 “판소리의 멋을 살리면서 신선한 느낌도 전하는 공연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다. 후배들에게 다양한 무대에 설 기회를 마련해주고 싶어 구상한 것”이라고 했다. 안 명창은 이전에도 첼리스트 정명화와 판소리 춘향가를 재해석한 작품을 협연하는 등 새로운 실험을 계속해왔다. 

4월 5~7일 서울 세종S씨어터에서 열리는 공연은 티켓 예매 오픈 첫날 전석 매진됐다. 공연 당일 잔여석이 생기면, 현장 대기자에 한해 선착순 입장할 수 있다.






신동아 2019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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