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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서가에 들어온 한 권의 책

종전의 설계자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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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의 설계자들 外

| 종전의 설계자들 |
소련 참전, 일본 항복의 진짜 이유

하세가와 쓰요시 지음, 한승동 옮김. 메디치미디어. 720쪽, 3만3000원

하세가와 쓰요시 지음, 한승동 옮김. 메디치미디어. 720쪽, 3만3000원

1945년 9월 2일 오전 8시 55분, 일본 도쿄만(灣)에 정박한 미주리호 함상에 시게미스 마모루 외무대신 등 11명의 일본 대표단이 도착했다. 태평양함대사령관 니미츠 제독과 미국 제3함대 사령관 홀시 제독을 양옆에 거느린 맥아더 총사령관은 잰걸음으로 식장에 들어와 일본 대표단 앞에 섰다. 

“우리, 주요 전쟁 당사국은 평화를 회복할 엄숙한 협정을 맺기 위해 여기에 모였다.” 

1941년 12월 일본의 진주만 공습으로 발발한 태평양전쟁이 3년 8개월간의 전투를 뒤로하고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었다. ‘항복 서명식’은 18분 만에 끝났고, 맥아더 총사령관은 “포는 침묵했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실제 태평양전쟁은 소련이 쿠릴열도 점령을 마친 9월 5일 종결됐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타바버라캠퍼스 역사학과 교수(러시아사 전공)인 저자 하세가와 쓰요시는 일본의 항복문서 조인식부터 소련의 쿠릴 점령이 완료된 이 3일의 기록을 쫓는다. 구소련 붕괴 뒤 잠시 공개된 기밀문서와 일본 관료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일본의 항복은 원자폭탄 투하 때문이 아니라 소련의 태평양전쟁 참전이 결정적이었다고 주장한다. 

책은 일본 항복 과정에서 당사국들 사이의 치열한 이해 다툼에 초점을 맞췄다. 워싱턴에서는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는 목소리와 조기 종전(終戰)을 위해 항복 조건을 완화해야 한다는 반론이 교차했다. 도쿄에서는 ‘최후 결전’을 부르짖는 젊은 장교들과 종전을 위한 물밑 작업을 하던 외무성 관료들 사이에 분열이 일어난다. 이미 1945년 2월 얄타회담에서 대일전(對日戰) 참전을 약속한 모스크바의 스탈린은 앞서 일본과 맺은 소일중립조약(1941년 4월 체결한 영토 보전 및 불가침 조약)을 어떻게 벗어날까 궁리를 거듭하다 결국 히로시마 원폭 투하 이틀 뒤 대일(對日) 선전포고문을 낭독한다. 

저자는 일본 최고전쟁지도회의와 임시 각의, 긴급 소집된 어전 회의를 통해 소련 참전이 일본 지도자들에게 얼마나 큰 충격을 줬는지 상세하게 알려준다. 



한편 일본이 줄기차게 반환을 요구하는 쿠릴열도(캄차카반도와 홋카이도 사이 1300km에 걸쳐 있는 56개의 섬과 바위들)가 소련군에 점령된 사연도 흥미롭다. 1945년 9월 2일 항복 서명이 있던 날, 쿠릴열도 서남쪽 하보마이 제도(諸島) 점령 작전을 펴던 소련의 치체린 해군소령 부대에는 무선 연락이 닿지 않았다. 결국 9월 5일 오후 7시까지 소련군은 하보마이 제도의 일본군 병사의 무장해제를 단행했다. 점령 작전이 끝난 뒤 치체린 소령은 군법회의에 회부되는 대신 오히려 영웅이 됐다.


배수강 기자 bsk@donga.com


| 팩트풀니스 |
세상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살 만하다

종전의 설계자들 外
미세먼지에 뒤덮인 하늘을 바라보며 많은 사람이 혀를 찬다. “세상은 왜 점점 나빠지기만 하지?” 

수시로 언론에 보도되는 강력 범죄 소식도 인류의 진보에 대한 기대를 깨뜨린다. “인간성은 시간이 갈수록 나빠지는 것 같아.” 

스웨덴 출신의 보건학자 겸 통계학자 한스 로슬링 또한 이런 말을 수시로 들었다. 자기 주위에 부정적인 사람만 모여 있는 게 아닌가 점검하고자, 세계 30개국 사람을 대상으로 정식 조사를 해봤다. ‘세계가 점점 좋아진다고 생각하는가, 나빠진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그대로라고 생각하는가.’ 

조사 대상은 아시아(한국, 일본, 태국) 유럽(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아메리카(미국, 캐나다) 등에 망라돼 있다. 결과를 보니 모든 나라에서 ‘세상이 점점 나빠진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과연 그럴까. 로슬링은 수많은 통계를 바탕으로 이 믿음을 반박한다. 인류 한 사람당 이산화황 배출량은 1970년 38kg에서 2010년 14kg으로 급감했다. 다섯 번째 생일 전 사망하는 아동 비율은 1800년 44%에서 2016년 4%로 떨어졌다. 노예제를 합법화한 나라 수는 1800년 194개국에서 2017년 3개국으로 줄었다(세계 195개국 기준). 상당히 많은 ‘나쁜’ 것이 빠르게 개선되는 게 ‘팩트’다. 

인류에게 ‘좋은’ 것 또한 빠른 속도로 더 좋아지고 있다. 대지 1㏊(헥타르)당 곡물 수확량은 1961년 1400kg에서 2014년 4000kg으로 늘었다. 전기를 공급받는 인구 비율은 1991년 72%에서 2014년 85%로 상승했다. 예방접종을 받은 1세 아이 비율은 1980년 22%에서 2016년 88%로 4배가 됐다. 

이처럼 팩트를 기반으로 세계를 바라보고 이해하려는 태도에 저자는 ‘팩트풀니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로슬링이 창안한 신조어로, 우리말로 하면 ‘사실충실성’ 정도로 풀이된다. 

로슬링에 따르면 인간은 주관적 ‘느낌’을 ‘사실’로 인식하는 비합리적 본능을 갖고 있다. 지식 수준이 높을수록 잘못된 편견에 사로잡히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한다. 이를 극복할 방법은 팩트에 집중하는 것이다. 로슬링이 선보이는 다양한 자료를 통해 분석하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비록 느릴지언정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이 깨달음은 미래를 밝게 바라보고 희망을 향해 한 걸음 내디딜 수 있는 용기를 준다. 해외 명사들도 이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는 지난해 미국 대학 졸업생들에게 ‘팩트풀니스’ 전자책을 선물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도 “편견을 넘어 사실을 밝혀낼 때 인간은 진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일깨워준 책”이라며 추천했다.


송화선 기자 spring@donga.com


종전의 설계자들 外


진화와 인간 행동
존 카트라이트 지음, 박한선 옮김, 박순영 감수, 에이도스, 824쪽, 4만원 


진화론의 역사적 배경부터 주요 내용까지 폭넓게 다룬 책. 인류의 기원, 자연선택과 성선택 등을 충실히 소개하면서, 동시에 무엇이 인간을 지금 모습으로 만들었는지, 즉 두발걷기와 체모 상실의 배경은 뭔지 등 그동안 진화심리학 책에 잘 등장하지 않던 내용까지 포함했다. 서울대, 영국 체스터대 등에서 진화론 입문 교재로 사용할 만큼 검증된 책이다.



종전의 설계자들 外


협업의 시대
테아 싱어 스피처 지음, 이지민 옮김, 보랏빛소, 334쪽, 1만6000원 


저자는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 유수 기업을 자문해온 경영 컨설턴트다. 그가 기업 성공의 키워드로 ‘협업’을 꼽으며, 진정한 협업은 조직원이 개인 차원에서 할 수 없는 역량 극대화를 느낄 때 이뤄진다고 강조한다. 구성원의 의지 또는 리더의 지도력만으로는 만들어낼 수 없는 역량 극대화를 위해 개인, 팀, 조직 차원에서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 고민이 고민입니다 |
일상의 고민을 절반으로 줄이는뇌·마음 사용법

하지현 지음, 인플루엔셜. 288쪽, 1만5800원

하지현 지음, 인플루엔셜. 288쪽, 1만5800원

“쏟아지는 고민거리들을 모조리 막아내 마음을 청정 지역으로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고민을 더 잘하는 방법을 찾아 불필요한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 것이다.” 

25년간 환자 마음의 병을 어루만지며 그 무게를 같이 나눠 져온 정신과 의사 하지현 박사(건국대 의대 교수) 얘기다. 그는 “고민의 양을 줄이고 질을 높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조언한다. 불필요한 고민은 삭제해버리고 진짜 중요한 고민에 집중하다보면 그렇게 비워진 자리에 더 많은 경험과 행복이 깃들 수 있다는 것이다. 

하루에도 수십 가지 고민을 끌어안고 있다 보면, 어느 순간 정수리가 뜨끈뜨끈해지고 ‘이러다 뇌의 전원이 나가버리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한다. 그때 한 가지 위로가 되는 건, 실제로 뇌는 ‘능력의 한계가 있는 기관’이라는 점이다. 한편 이는 자신의 감정과 뇌의 작동 메커니즘을 제대로 알면, 일상의 고민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최신 뇌 과학과 심리학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우리 뇌와 마음에는 분명 임계점이 있다. 특히 뇌는 에너지를 투여하는 고민 자체를 싫어한다. 손실과 고통, 배고픔을 피하려는 노력이 다른 무엇보다 우선하고, 효율성을 추구하는 경향을 지닌다. 따라서 과부하에 걸린 뇌는 고민거리의 경중을 따질 수 없고 우선순위를 선별할 수도 없다. 고민이 한꺼번에 들어오면 우리 뇌는 급기야 판단을 그르치고 잘못된 방향으로 생각을 흐르게 만들기도 한다. 그렇다면 방법은? 우리 뇌와 마음의 한계를 인정하고 작동 원리를 파악하는 것이다. 

하 교수는 이 책에서 고민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22가지 생활습관을 제시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제대로 된 고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뇌의 용량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 꽉 찬 메일함에서 오래된 메일을 삭제하듯 중요하지 않은 고민과 당장 해결하지 않아도 되는 일은 마음 안에서 과감히 삭제할 필요가 있다. 

포스트잇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엉킨 문제를 포스트잇에 하나씩 적어 책상에 붙인 뒤 각 고민거리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불필요한 일은 포스트잇과 함께 쓰레기통에 던져버린다. 단언컨대, 삶이 복잡할수록 고민은 가볍고 심플해야만 한다. 그래야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


김유림 기자 mupmup@donga.com


종전의 설계자들 外


미투의 정치학
권김현영·루인·정희진·한채윤 지음, 교양인, 196쪽, 1만2000원 


지난해 1월 서지현 검사가 검찰 조직 내 성폭력을 고발한 뒤 사회 각 분야에서 전방위적 ‘미투 운동’이 일어났다. 필자들은 그동안 ‘사소한’ 것으로 치부되던 여성을 상대로 한 폭력 및 차별이 심각한 문제임을 각인시켰다는 점에서 미투 운동의 의의를 높게 평가한다. 나아가 용기 있는 목소리가 사회 변화로 이어지게 하려면 무엇이 더 필요한지에 대해 논의했다.


종전의 설계자들 外


열정의 배신
칼 뉴포트 지음, 김준수 옮김, 부키, 272쪽, 1만5000원

열정이 성공과 행복의 열쇠일까. 저자 생각은 다르다. 그의 연구 결과 성공한 사회인 상당수는 열정을 좇아 현업에 뛰어들지 않았다. 우연히 시작한 일일지라도 △누구도 무시하지 못할 실력을 쌓고 △지위보다 자율성을 추구하며 △작은 생각에 집중하고, 큰 실천으로 나아갔다. 가슴 뛰게 하는 ‘천직’을 찾으려 애쓰기보다 지금 하는 일에 충실하라는 게 저자의 조언이다.



| 기계비평 |
기계와 인간의 접착면을 사랑의 눈길로 들여다보다

이영준 지음, 워크룸 프레스. 344쪽, 2만원

이영준 지음, 워크룸 프레스. 344쪽, 2만원

‘기계비평’ 저자 이영준은 196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67년 김포공항에서 ‘더글러스 DC3’와 ‘록히드 컨스텔레이션’ 항공기를 처음 봤고, 1970년 미국 전투폭격기 ‘F4 팬텀’을 플라스틱 모델로 만들었다. 1974년 청계천에서 저항기, 트랜지스터 등을 사다가 플라스틱 비눗갑으로 라디오를 제작했다. 1978년 학교 교련시간에 M1소총 분해결합법을 배웠고, 1980년 대학에 들어가서는 역시 교련시간에 M16소총 분해결합을 익혔다. 

그가 언제부터 기계에 본격적으로 빠져들기 시작했는지는 분명치 않다. 다만 저자는 프로이트가 인간 성장 발달 단계를 ‘구강기, 항문기, 남근기, 잠복기, 생식기’ 등으로 분류한 데 빗대 “대부분의 인간 성장 발달에는 ‘기계기’라는 단계가 있다”고 주장한다. “기계의 효용이나 매력이 인간의 심리적, 신체적 존재 속에 각인돼 인성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는 기간”을 뜻하는 말이다. 

대부분 인간에겐 3~5세 사이에 이런 시기가 온다는 게 저자 생각이다. 초보적 자동차 같은 기계 장난감을 처음 받아 드는 때다. 저자 역시 그 무렵 몸속 어딘가에서 ‘기계 애호’가 싹트기 시작했다고 한다. 삶의 굽이굽이를 지나는 동안 때로는 잠복하고, 때로는 발현되던 이 성향은 어느 날 꽃을 피워 급기야 그는 “지나가는 기계만 보면 맥박수가 올라가고 머릿속이 온갖 지식과 감각과 역사에 대한 상상으로 고속 회전하게 되는 그런 인간”이 됐다. 

대학에서 식물학, 미학, 사진이론 등을 공부한 저자는 현재 계원예술대 융합예술과 교수다. 동시에 우리나라 기계비평 분야 창시자이기도 하다. 그는 “기계의 한쪽에 구조, 기능, 재료 등 기계적인 측면이 있다면 또 다른 쪽에는 기계에 대한 인간의 필요, 욕망, 그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사회의 인정, 시스템, 담론 등이 있다”고 말한다. 기계의 이 두 가지 얼굴을 모두 바라보는 게 바로 저자가 생각하는 기계 비평이다. 

이영준이 2006년 펴낸 책 ‘기계비평’은 “글쓰기와 비평, 인문학과 기술학 사이의 관계를 전면적으로 되돌아보게 만든 새로운 비평의 획기적 시작”(강부원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연구원)이라는 평을 들으며 화제를 모았다. 바로 이 책이 최근 복간돼 다시 독자를 만나게 됐다. 

첫 출간 당시 저자는 기계비평이 필요한 이유로 “기계인간의 출현”을 들었다. 현대는 “사회, 역사, 제도, 문화 등 우리 삶의 모든 국면이 물에 젖듯 기계에 젖어 있는 시대”다. 이때 기계비평이란 “기계와 인간, 사회가 만나는 접착면을 들여다보는 행위”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기계비평’ 출간 1년 후인 2007년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기계와 인간, 사회의 ‘접착’은 더욱 끈끈해졌다. 기계를 ‘기계적’으로 인식하는 데서 벗어나 역사적 문화적 맥락에서 바라보려는 이에게 이 책은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더불어 ‘기계비평’ 재출간을 기념해, 이영준에게서 영감을 받은 젊은 학자들이 펴낸 책 ‘기계비평들’(워크룸 프레스)도 같이 읽어볼 것을 권한다.


송화선 기자 spr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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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하게 준비하고 깐깐하게 창업하라
권영산 지음, 바른북스, 384쪽, 1만5500원

경기불황과 취업난으로 창업 시장이 확대되고 있지만 자영업자 수가 느는 만큼 폐업자 수 또한 급증하고 있다. 상권입지분석과 프랜차이즈 점포개발 분야 전문가인 저자는 “성공은커녕 살아남기조차 어려운” 창업생태계의 현실을 냉정히 바라보면서, 창업적성 확인법, 창업자금 조달법, 최신 창업 트렌드와 유망 업종 및 아이템 선정법 등을 꼼꼼히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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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눈으로 본 제국주의 역사
최성환 지음, 인간사랑, 495쪽, 2만5000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저자가 ‘제국주의’에 대해 연구한 책. 제국(empire)의 라틴어 어원이 ‘준비됐음’ ‘모든 것을 갖췄음’이라는 것임을 밝히며, 한때 긍정적인 의미로 쓰이던 ‘제국’이라는 단어가 19세기 이후 ‘자책감 없는 우월의식으로 다른 나라를 지배하는’ 나라의 수식어가 된 과정 등을 소개했다. 세계사에서 제국주의가 나타난 배경과 양상도 보여준다.





신동아 2019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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