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1월호

검찰 혼맥, 한국 상류사회의 연결고리

“妻家 1순위는 법조계, 政·財界도 막강”

  • 조성식·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mairso2@donga.com

    입력2004-11-05 14: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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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사 89명 그물망 같은 혼맥 집중 분석
    • 한 집안에 판·검·변호사 7명도
    • 부부검사 2쌍, 동서지간 검사 10명
    • 장관 출신 장인 12명
    • 이건희 삼성 회장은 홍석조 서울지검 남부지청장의 매형
    • 신승남 검찰총장 장인은 조상호 전장관
    • 사법연수원 교수 정만진 검사 처외삼촌은 전두환 전대통령
    전 국정원 2차장 김은성씨는 지난해 진승현씨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될 즈음 대검 고위간부를 만나 수사진행상황을 물어본 적이 있다. 이를 두고 로비의혹이 제기되자 김씨는 “진씨와 내 딸간에 혼담이 오가 사윗감으로 삼아도 되는지 알아봐 달라고 했을 뿐 로비한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다.

    권력과 재력의 결합으로 볼 만한 두 집안 사이의 혼담은 이른바 상류사회의 결혼 풍속도를 보여주는 한 예다. 예로부터 결혼은 인륜대사라 이를 만큼 인간사에서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로 여겨졌다. 결혼의 사전적 정의는 ‘남녀가 정식으로 부부관계를 맺음’이다. 하지만 결혼에는 또다른 중요한 의미가 담겨 있다. 바로 가문과 가문의 결합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부모들은 자식을 결혼시킬 때 상대방의 가문을 매우 중시했다. 이런 풍토는 특히 권력과 재력과 교양을 갖춘 상류사회에서 더 두드러졌다.

    신분 차별이 없어지고 가치기준이 다원화된 오늘날 결혼 양태도 많이 바뀌었다. 무엇보다도 배우자 선택기준이 다양해졌다. 그렇지만 가문을 중시하는 풍토는 여전하다.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배우자에 덧붙여 가문까지 좋다면 누구라도 마다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어느 사회에나 상류층은 있으며 그들이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은 공공연히 인정되고 있다. 일찍이 민주주의가 꽃핀 서구사회에서도 상류층은 여론 주도층으로서, 또 권력과 부와 교양의 상징으로서 ‘그들만의 문화’를 유지하고 있다. 그물망과도 같은 상류사회의 인맥 형성에 결혼이 매우 중요한 구실을 하고 있음은 두말할 나위 없다.

    한국 최고의 ‘파워 엘리트 계층’인 검찰. 요즘은 비록 순위가 뒤로 밀려났지만 검사는 판사와 더불어 오랫동안 신랑후보 1순위로 꼽혀온 직업이다. 그런 점에서 검사들의 혼맥은 곧 우리 사회 상류층의 한 단면이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신동아’는 각종 인명록에 수록된 기초 신상자료 비교·분석과 법조계 인사들의 증언, 여러 경로를 통해 수집한 증빙자료를 토대로 당사자들에게 직·간접 확인하는 방식으로 검찰 혼맥의 중심부를 파악했다. 취재 결과 검사들의 혼맥이 가장 두터운 곳은 법조계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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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사들의 법조계 혼맥은 얽히고 설켜 있다. 장인 사위간은 말할 것도 없고 동서지간, 처남 매부지간이 많으며 한 집안에 3명 이상의 법조 인사가 있는 경우도 흔하다. 특이한 것은 관련 변호사 중에 보수적인 변호사단체로 알려진 ‘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 회원이 눈에 띄게 많다는 점.

    대검에서는 서영제 마약부장(검사장)이 우선 눈에 띈다. 충남 서천 출생인 서부장은 대전고, 사시 16회 출신으로 서울지검 강력부장 시절 폭력조직·마약에 관한 두 권짜리 수사사례집을 펴냈다. 부인 김윤덕씨는 김숙현 변호사(국제합동법률사무소)의 딸이다.

    고향이 평북 신천인 김변호사는 군법무관 생활을 오래 했다. 국방부 법무과장(대령)을 끝으로 전역한 후 죽 여권에 몸담아 왔다. 1970년대 초 8대 국회의원(공화당)을, 5공 때 11·12대 국회의원(민정당)을 지냈으며, 1997년 말 한나라당에 입당하기도 했다. ‘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 회원이기도 하다. 김변호사의 형인 고 김택현씨는 서울지법 수석부장판사와 대한변호사협회장을 지냈다.

    김영준 대검 검찰연구관은 제2호 부부검사의 주인공이다. 부인 박계현씨는 서울지검 서부지청 검사로 있다. 서울 출생으로 예일여고, 사시32회 출신. 반면 김검사는 전북 군산 출생으로 서울고, 사시28회 출신이다. 김검사의 부친인 고 김기옥씨는 전주변호사회 회장, 대한변호사협회 부회장을 지냈다.

    김검사의 큰누나 영신씨는 언론인으로 연합뉴스 편집부국장을 역임했다. 영신씨의 남편, 곧 김검사의 첫째 매형 양재도씨는 교육자다. 가락고 교장을 지낸 후 정년퇴임했다. 통일당 총재를 지낸 고 양일동씨가 부친이다. 전북 군산 출생인 양일동씨는 3·4·5대 민의원과 1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검사의 둘째 매형 강용식씨는 한빛은행 고위직을 지냈으며, 넷째 매형 최석영씨는 외시 출신으로 현재 UN본부에 근무하고 있다. 다섯째 매형 양동휴씨는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다.

    서창희 대검 검찰연구관은 대구 출생으로 동래고, 사시 27회 출신이다. 정해창 전 법무장관이 외삼촌. 경북고 출신인 정 전장관은 서울지검장, 법무차관을 거쳐 5공 말에 법무장관을 지냈다. 1990년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명돼 노태우 대통령과 임기를 함께했다. 현재 대산법률사무소 대표다. 다산학술문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고, ‘헌법을 생각하는 모임’ 회원이기도 하다.

    초대 청소년보호위원장으로 널리 알려진 강지원 서울고검 검사의 부인은 김영란 서울지법 부장판사다. 강검사가 사시 18회, 김판사가 20회다. 두 사람은 영호남 커플이기도 하다. 전남 완도 출생인 강검사와 경남 창원 출생인 김판사는 각각 경기고와 경기여고를 졸업했다. 김판사의 남동생 문석씨도 판사다. 사시 23회 출신으로 현재 수원지법 부장판사로 재직중이다.

    강검사의 부친 고 강대혁씨는 완도군수를 지냈다. 외무공무원 형 종원씨는 1997년 외무부 본부대사를 끝으로 공직생활에서 은퇴했다. 그후 경북 영천에 있는 성덕전문대 학장을 지내다 올 2월 퇴임했다. 동생 창원씨는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다. 현대건설 부사장을 지낸 매형 한무승씨는 현재 현대건설 사장 특별보좌역을 맡고 있다. 매제 김성조씨는 중앙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다.

    사시 수석합격자인 강검사는 서울지검 특수부와 공안부 시절 ‘냉혈검사’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1995년 정보통신윤리위원회 및 어린이·청소년방송특별위원회 위원을 맡으면서 진로를 바꾸었다.

    1997년 정기인사 때 청소년업무에 전념하기 위해 비인기 부서인 서울고검 근무를 자원했으며, 2001년 6월 인사 때도 같은 의사를 밝혀 법조계에서 화제가 됐다. ‘나쁜 아이는 없다’ 등 여러 권의 청소년 관련 저서를 펴낸 강검사는 현재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 미래’ 자문위원, ‘어린이 청소년 포럼’ 대표 를 맡고 있다.

    서울 출생으로 경복고, 사시 23회 출신인 김동찬 서울고검 검사는 백형구 변호사가 장인이다. 광주고 출신인 백변호사는 대전지검 공주지청장을 지냈다. 저서로 ‘형사소송법’이 있다.

    서울고검 함귀용 검사의 장인은 대구지검장·고검장을 역임한 박준양 변호사(동화법무법인). 경북 구미 출생인 박변호사는 ‘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 회원이다. 대구에서 태어나 경기고를 졸업한 함검사는 사시 23회 출신.

    ‘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

    염웅철 법무부 인권과장은 전남 보성에서 태어났으며 광주제일고, 사시 24회 출신이다. 염검사의 장인은 이성렬(전남 담양 출생, 고시 5회) 변호사. 광주지법원장, 대법관을 거쳐 변호사 개업을 했다. 5공 시절 12대 국회의원(민정당·전국구)을 지내기도 했다. 6공에서는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문민정부에서는 헌법재판소 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지금은 공증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경남 울산 출생의 안종택 서울고검 검사는 경남고, 사시 20회 출신. 장인은 정치근 전법무장관으로 안검사의 고향 및 고교 선배다. 5공 초 검찰총장, 법무장관을 지냈다. 신사합동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로 ‘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 회원이다.

    공성국 서울지검 형사10부장검사의 부인은 허은도 변호사의 딸이다. 경남 합천 출생인 허변호사는 대구고검장,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했다. ‘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 회원이다. 공검사는 서울 출생으로 경동고, 사시 23회 출신이다.

    경기 평택 출생인 차동민 서울지검 특수3부장검사는 제물포고, 사시 22회 출신. 차검사의 처가에는 유난히 법조인이 많다. 먼저 장인 문상익 변호사(남부제일합동법률사무소). 평북 정주 출생인 문변호사는 제2회 고등고시 사법·행정 양과에 합격한 수재로 수원지검장, 대검 검사를 지냈다.

    문변호사의 장남, 곧 차검사의 큰처남 문영섭씨는 삼성전관 차장이다. 둘째 처남 정섭씨는 백병원 내과의사. 셋째 처남 광섭씨는 배제고, 사시 33회 출신으로 춘천지법 속초지원 판사다.

    문상익 변호사의 아랫동서 류명건씨는 서울고검 부장검사 출신의 변호사. 서울 출생으로 경기고·서울법대를 졸업했다. 또 류변호사의 아랫동서는 정인봉 한나라당 의원이다. 류변호사의 고교·대학 5년 후배다. 사시 기수로도 5년 차이가 난다.

    춘천지법 강릉지원 판사를 지낸 정의원은 현 정부 초기 북풍사건 때 한나라당의 공식 변호인으로 활약했다. 선거법위반 혐의에 대해 최근 항소심 재판부가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형인 벌금 300만원을 선고해 의원직이 위태롭다.

    차검사 처가의 법조인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장인 문변호사의 매부는 사시 1회 출신의 송종의 전 대검차장이다. 평남 출생으로 용산고를 졸업한 송씨는 검찰을 떠난 후 법제처장(차관급, 당시엔 장관급)을 지냈다. 특이하게도 변호사 개업을 하지 않았다. 현재 고려화학, 아시아시멘트, 금강 등 기업체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송씨는 서울지검 특수부장, 대검 강력부장·중수부장, 서울지검장 등 검찰 요직을 두루 거친 전형적인 수사통으로 검찰 내에서 신망이 높았다. 1996년 교통사고로 사망한 외아들의 49재에 부쳐 지은 고유문(告由文)이 언론에 소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송씨의 사위 조성준씨는 사시 33회 출신인데 행시 재경직에 차석으로 합격, 재경부 사무관이 됐다. 사시 합격자인 조씨가 법조를 선택하지 않은 것은 재무부에 오래 근무한 부친의 영향 때문이다. 모친은 이화여대부속병원장을 지냈다.

    문상익 변호사의 외사촌 동생도 법조인이다. 부산지검장, 헌법재판관을 지낸신창언 변호사(율경종합법률사무소)다. 1987년 1월 박종철 고문치사사건 당시 서울지검 형사2부장이던 신변호사는 진상규명에 애쓰다가 정권에 밉보여 좌천됐다. 신변호사의 숙부 고 신기진씨는 군법무관 출신으로 동국대 법정대 교수를 거쳐 변호사(새서울합동법률사무소)로 활동했다.

    김규헌 서울지검 강력부장검사는 심재륜 부산고검장과 동서간이다. 김검사는 서울 출생, 심고검장은 충북 옥천이 고향이다. 두 사람은 서울고 동문이기도 하다. 심고검장이 11년 선배. 사시 기수로는 16회 선배다(각각 7회, 23회). 심고검장이 김검사를 처제에게 소개했다.

    ‘심통’이라는 별명을 가진 심고검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강력·특수수사의 베테랑. 강직한 성격과 청렴한 생활로 후배들의 신망이 두텁다. 초대 서울지검 강력부장 시절 ‘범죄와의 전쟁’을 주도했는데, 지금도 국내 조직폭력배 계보를 줄줄이 꿰고 있다.

    문민정부 말엔 한보 재수사를 맡아 현직 대통령의 아들인 김현철씨를 구속함으로써 ‘국민의 중수부장’이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1999년 ‘대전법조비리사건’에 연루돼 면직됐으나 사법부가 복직판정을 내려 검찰로 다시 돌아왔다.

    서울지검 조두영(서울 출생, 배문고, 사시 27회) 부부장검사는 고모부가 김두희 전법무장관이다. 경남 산청 출신의 김전장관은 노태우 정부 말기인 1992년 12월 검찰총장에 임명됐는데 이듬해 문민정부 출범 직후 법무장관으로 영전했다. 1995년 변호사 개업을 했으며 대우정밀공업 등 기업체 사외이사를 맡아왔다.

    김 전장관의 집안엔 금융인이 많다. 매제 김경림씨는 외환은행장이다. 첫째 동생 태희씨는 한국수출입은행 부장이고, 둘째 동생 정희씨는 한미은행 홍콩지점장이다. 셋째 동생 준희씨는 성오산업 대표다.

    김 전장관의 4촌동생이 바로 12·12 및 5·18 재수사로 이름을 날린 김상희 부산고검 차장검사다. 김 전장관과 동향으로 경북고, 사시 16회 출신. 경북고 18년 선배인 노태우·정호용씨를 기소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또 부산경찰청 차장 황학연 경무관은 김 전장관의 이종사촌동생이다. 서울 출생인 황경무관은 서울고, 육사를 졸업한 후 군특채로 경찰간부가 됐다.

    부인·동서는 검사, 장인·처남은 변호사

    조성욱 서울지검 부부장검사는 부인이 검사인데다 장인도 검사 출신 변호사다. 또 처남은 판사 출신 변호사다. 서울지검 북부지청 소속으로 현재 여성부 파견근무를 하고 있는 노정연 검사가 부인. 조검사는 부산 출생에 경성고, 사시 27회 출신이고, 서울 출생의 노검사는 중앙여고, 사시 35회 출신이다.

    장인은 노승행 변호사(법무법인 두레). 전남 함평이 고향인 노변호사는 광주고, 사시 1회 출신으로 광주지검장, 대한변협 부회장을 역임했다. 사법연수원 부원장 시절, 당시 허정훈 사법연수원장의 조카인 조검사를 딸에게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변호사의 장남, 곧 조검사의 처남 노혁준씨는 여의도고를 나왔는데, 누나인 노검사와 사시 동기다. 남부지원 판사를 거쳐 2001년 3월 변호사 개업(법무법인 율촌)을 했다. 혁준씨의 부인 김소연씨도 판사 출신. 전북 전주에서 태어났으며 여의도여고를 졸업했다. 사시 기수로는 남편 노변호사의 한 해 후배다. 2000년 7월 서울지법 서부지원 판사를 끝으로 법조계를 떠났다.

    조검사의 동서도 검사다. 전북 전주 영생고, 사시 34회 출신의 이상규 서울지검 검사로 노승행 변호사의 둘째 사위다. 조검사의 외삼촌은 인천지법원장, 사법연수원장을 역임한 허정훈 변호사. 경남 진주 출생인 허변호사는 한보사태 때 정태수 총회장의 변호인으로 활동했다.

    김호철 법무부 국제법무과 검사는 부산 출생으로 영동고, 사시 30회 출신이다. 장인은 정일종합법률사무소 소속인 강철선 변호사. 전주지법 부장판사를 지낸 강변호사는 14대 국회의원(민주당·군산)을 지냈으며 국민회의 전북 군산을 지구당위원장을 역임했다.

    법무부 검찰제1과 차경환(서울 출생, 단국대 부속고, 사시 32회) 검사의 장인은 김종구 전 법무장관이다. 충남 아산 출생인 김 전장관은 대전고, 사시 3회 출신. 문민정부 때 법무차관, 서울고검장을 역임했으며 문민정부 마지막 법무장관을 지냈다. 현재 법무법인 한백 고문변호사.

    경기 김포 출생의 법무부 검찰제4과 신유철(장훈고, 사시 28회) 검사는 최영광 변호사(법무법인 일원)의 딸을 아내로 맞았다. 사시 4회 출신인 최변호사는 검찰 재직중 동기인 김태정 전법무장관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법무부 검찰국장, 서울지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문민정부 말 검찰총장에 김태정씨가 임명된 후 법무연수원장,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을 지내다 변호사 개업을 했다.

    임승관 서울지검 동부지청장은 부친과 장인이 모두 법조인이다. 광주에서 태어난 임지청장은 경기고, 사시 17회 출신. 임지청장의 장인 이선중 변호사(필동합동법률사무소 대표)는 경북 김천 출생. 조선변시 1회 출신이다. 대구지검장, 대검 검사, 검찰총장을 거쳐 유신 말기에는 법무장관에까지 올랐다.

    이선중 변호사는 4남1녀를 두었는데 교수가 많다. 임지청장의 손위처남인 장남 이상욱씨는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다. 2남 상빈씨는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이고, 4남 상호씨는 숭실대 컴퓨터학부 교수다.

    임지청장의 부친 임기호 변호사는 사돈 이선중 변호사와 조선변시 동기다. 서울형사지법원장, 사법연수원장, 서울고등법원장을 역임했다. 임지청장이 차남이다. 3남 승태씨는 재무공무원이고 4남 승정씨는 의사다.

    부부검사 1호 오정돈·최윤희

    동부지청 이명순 검사는 강원 춘천 출생이다. 춘천고, 사시 32회 출신. 검찰총장을 지낸 김기수 변호사가 장인이다. 경남고, 사시 2회 출신인 김변호사는 문민정부 때 법무연수원장, 서울고검장을 거쳐 검찰총장에 올라 2년 임기를 채웠다. ‘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 회원이다. 부인이 약사.

    충남 보령 출생인 고영주 서울지검 서부지청장은 경기고, 사시 18회 출신. 유재성 변호사가 손윗동서다. 전북 김제 출생인 유변호사는 고지청장의 경기고 8년 선배이기도 하다. 사시 8회 출신으로 광주지검장, 부산지검장을 역임했다.

    서부지청 오정돈(서울 출생, 성동고, 사시 30회) 검사의 부인은 사시 동기인 최윤희 변호사(김&장 법률사무소). 두 사람은 국내 부부검사 1호다. 대구 출생으로 대구 경명여고를 나온 최변호사는 부산지검 검사, 법무부 국제법무심의관실 검사를 지냈다. 오검사의 처남 최호순씨는 의사이고 처형 윤정씨는 음대 교수다.

    경남 거창에서 태어난 서울지검 북부지청 정용수 검사는 영동고, 사시 31회 출신. 장인은 검사장 출신인 고 서익원 변호사다. 경기 화성 출생으로 대검 형사부장, 수원지검장을 역임했고 법무법인 아람 대표를 지냈다. 서기원 전 KBS 아나운서가 서변호사의 형이다. 정검사의 부친은 대한무역진흥공사 동경지사장을 역임했다.

    윤석만(대전 출생, 대전고, 사시 25회) 인천지검 특수부장검사는 정용식 변호사의 손아랫동서다. 전남 장흥 출생인 정변호사는 광주고, 고시 14회 출신. 서울지검 동부지청장을 역임했다. 윤검사의 손위처남은 자민련 당무위원이자 대전 대덕지구당위원장인 최환 변호사. 충북 영동에서 태어난 최변호사는 전주고, 사시 6회 출신. 서울지검장, 부산고검장을 역임했다.

    최변호사의 아들은 최용훈 검사다. 서초고, 사시 37회 출신으로 현재 대전지검 천안지청에 근무하고 있다. 최변호사의 장인, 곧 최용훈 검사의 외조부는 1970년대 검찰총장과 법무장관을 지낸 고 이봉성 변호사. 충북 옥천 출생으로 제일서울합동법률사무소를 운영했다. 이 전변호사의 장·차남은 각각 한빛은행과 제일은행에서 고위직을 지냈다. 3남 성근씨는 동아대 금속공학과 교수다.

    이석수 인천지검 부부장검사는 서울에서 태어났고 상문고, 사시 28회 출신이다. 장인이 박일흠 변호사. 경남 마산 출생인 박변호사는 대검 감찰부장, 대전지검장 등을 지냈다. 법무법인 동호합동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로서 ‘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 회원.

    이석수 검사의 매제는 유호근 대전지검 검사다. 경기고, 사시 32회 출신. 유검사의 부친은 신세계백화점 회장을 지낸 유한섭씨로 현재 삼성물산 상근고문을 맡고 있다. 부자 모두 경북 안동 출생.

    인천지검 이노공(인천 출생, 영락고, 사시 36회) 검사의 남편은 송종호 변호사. 휘문고를 졸업한 송변호사는 부인 이검사와 사시 동기다. 사법연수원 졸업 후 곧바로 개업, 현재 법무법인 세종 소속 변호사다. 이검사는 법무연수원장을 지낸 이태창 변호사의 조카이기도 하다. 함남 함흥 출생인 이변호사는 경기고, 사시 9회 출신이다. 대검강력부장, 광주지검장을 역임했다.

    충남 금산 출생인 수원지검 평택지청 박문호 검사는 동국대사범대부속고, 사시 27회 출신. 장인은 전북 전주 출생의 오복동 변호사(법무법인 대전제일법률사무소). 고시 16회로 대전지법 부장판사를 지냈으며 대전변호사회 회장을 역임했다.

    대전지검 황철규(서울 출생, 명지고, 사시 29회) 검사의 장인은 현정부에서 법무장관을 지낸 김정길 변호사다. 김변호사는 전남 신안 출생. 수원지검장, 광주고검장 등을 역임했다. 동생 김연수씨는 신안건설산업 사장이다.

    서울 출생의 강수진 대전지검 검사는 반포고, 사시 34회 출신이다. 서울대 법대 수석졸업자로도 유명하다. 남편은 대학 및 사시 1년 선배인 홍준호 대전지법 공주지원 판사. 강검사의 제부도 판사다. 수원지법 한경환 판사로 전주사대부고, 사시 37회 출신.

    강검사의 부친은 서울민사지법 부장판사 출신의 강현중 변호사. 전북 익산 출생으로 국민대 법과대 교수를 겸하고 있다. 현정부 들어 감사원 자문기구인 부정방지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강검사의 모친 김숙자씨는 명지대 법학과 교수. 1986년부터 한국가정법률상담소 부소장을 맡고 있다. 김숙자씨의 언니는 문민정부 때 정무2장관을 지낸 김장숙씨. 약사 출신인 김 전장관은 대한약사회 부회장, 12·13대 국회의원(민정당·전국구)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가정복지정책연구소 이사장.

    부인은 판사, 형은 변호사

    부산고검 장인종(서울 출생, 숭실고, 사시 28회) 검사는 전재기 변호사(여의도합동법률사무소)의 사위다. 대구 출생인 전변호사는 서울지검장, 대구고검장,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했다. 1980년대 후반 전변호사가 대구지검장을 지낼 때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장검사가 대구지검으로 초임발령난 것이 인연이 됐다. 당시 전변호사가 장검사를 사위 삼을 생각에 주말이면 일부러 장검사를 서울에 있는 자신의 집에 심부름을 보내 딸과 만나게 했다는 얘기가 전해온다.

    서울 출생인 부산지검 남기춘 마약수사부장검사는 홍익대사범대부속고, 사시 25회 출신. 조직폭력 수사의 베테랑으로 꼽힌다. 초임검사 시절인 1990년 서방파 두목 김태촌씨 후속수사에 참여했으며 서울지검 강력부에 몸담았던 1996년엔 15년 만에 출소한 전 양은이파 두목 조양은씨를 재구속했다.

    남검사의 이종사촌형이 바로 ‘대전법조비리사건’의 주인공 이종기 변호사다. 서울 출생인 이변호사는 경기고, 사시 16회 출신. 대전지검 부장검사를 끝으로 검찰을 떠난 후 대전에서 변호사 개업을 했다. ‘대전법조비리사건’ 당시 사건 소개인에게 알선료를 건넨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무죄를 선고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변호사법 위반죄와 뇌물공여죄를 적용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경남 남해에서 태어난 곽영철(동래고, 사시 15회 출신) 울산지검장. 곽지검장의 장인은 부민합동법률사무소를 운영했던 고 김영주 변호사다. 부산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한 그는 1973년 변호사 개업을 했다.

    김영주 전변호사는 3남3녀를 두었는데 하나같이 의사·약사다. 곽지청장의 큰 처남인 장남 옥길씨, 차남 옥석씨, 차녀 옥로씨가 다 의사다. 또 장녀인 옥지씨와 삼남 옥운씨는 약국을 하고 있다.

    창원지검 통영지청 차동언(경남 울산 출생, 경기고, 사시 27회) 부장검사의 장인은 임규운 변호사(한양합동법률사무소). 경기 김포 출생으로 서울고법원장을 지냈으며 ‘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 회원이다.

    차검사의 부친 차화덕씨는 광일산업 대표이사다. 14대 국회의원(민자당·울산)을 지낸 차화준씨가 차검사의 백부. 경제기획원에서 잔뼈가 굵은 차화준씨는 현재 신세기경영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부인 김경애씨는 치과의원장이고 장녀는 이화여대 정경학부 교수다.

    차검사의 손위처남 임범석씨는 서울고법 판사다. 휘문고, 사시 28회 출신. 임판사의 처남은 법무부 검찰제4과에 근무하는 백기봉(사시 31회) 검사다. 흥미로운 것은 손위인 백검사가 임판사의 고교 및 대학 2년 후배라는 사실.

    백검사의 장인은 박수길 전유엔대사다. 경북 경산 출생인 박 전대사는 정통 외무공무원 출신으로 현재 유엔본부 인권소위원회 정위원이다. 고려대 국제대학원 석좌교수이기도 하다. 장남 진혁씨, 차남 상혁씨는 재미(在美) 변호사.

    부산 출생의 전주지검 정인창 부부장검사는 부산남고, 사시 28회 출신이다. 부인 금덕희씨는 대전고법 판사. 충남 금산 출생으로 호수돈여고를 졸업했으며 정검사와 사시동기다. 정검사의 형은 정희창 변호사. 경남 진해에서 태어났으며 경남고, 사시 27회 출신. 사법연수원 수료 후 곧바로 개업했다.

    제주지검 정동민(경남 양산 출생, 부산 금성고, 사시 26회) 부장검사의 장인은 김형표 변호사(법무법인 호민)다. 경남 의령 출생으로 제주지검장, 대검 감찰부장을 역임했다. 정검사의 형 동길씨는 부산문화방송 심의위원이다.

    이복태(사시 21회) 광주지검 순천지청장의 처남은 이진록 변호사다. 서울지검 남부지청 검사, 한양대 법대 교수를 지내고 변호사 개업을 했다. 한국형사법학회장, 서울변호사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이지청장과 같은 경남 밀양 출생으로 부산고 출신.

    청와대 사정비서관실에 파견근무하는 봉욱 검사는 서울 출생에 여의도고, 사시 29회 출신. 장인은 예상해 변호사다. 경북 경산, 경북고 출신으로 인천지법 부장판사, 인천변호사회 회장을 지냈다. 봉검사의 부친은 장기신용은행장을 역임한 봉종현씨다.

    봉검사의 처형 예지희씨는 여의도고, 사시 32회 출신. 서울지법 북부지원 판사다. 예판사의 남편은 김병건성형외과 원장인 김병건씨. 김씨의 부친은 이화여대 명예교수이자 이호스피탈 상임고문인 김동철씨로 전남 장성 출생이다.

    먼저 신승남 검찰총장. 전남 영암에서 태어난 신총장은 목포고, 사시 9회 출신이다. 서울대 법대를 수석졸업했고 사시도 수석합격했다. 장인은 조상호 전체육부장관. 전남 담양 출생인 조 전장관은 박정희 정권에서 청와대비서관을 지냈으며 대한체육회장,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국민생활체육협의회 상임고문이다.

    신총장은 효성이 지극하다고 소문나 있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시절 가족을 서울에 둔 상태에서 관사에 노모를 모신 일화가 널리 알려져 있다.

    대전 출생인 대검 검찰연구관 국민수(서울 대신고, 사시 26회) 검사의 장인은 배명국 전의원이다. 경남 진해가 고향으로 그 지역에서 11·12대(민정당) 및 14대(민자당) 국회의원을 지냈다. 육사 14기로 하나회 출신. 1973년 ‘윤필용 사건’에 연루돼 중령으로 예편했다. 배 전의원의 형은 배명인 변호사(법무법인 태평양). 고시 8회 출신으로 5공 때 광주고검장 법무장관 등을 역임했다. 6공 초엔 안기부장을 지냈다.

    서울 출생인 이승섭 서울지검 부부장검사는 한성고, 사시 27회 출신이다. 장인은 6공 때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을 지낸 김종휘씨. 이검사의 외가는 충북 음성에 있다. 큰외삼촌은 한진건설 상임고문을 지낸 방영섭씨. 현재 일성건설 회장이다. 영섭씨의 동생 영민씨는 재정경제부 FIU구축기획단장이다. 국무조정실 복지심의관을 역임했다.

    이진삼 전장관과 나웅배 전부총리

    법무부 국제법무과 한찬식(서울 출생, 성남고, 사시 31회) 검사의 장인은 한나라당 부총재인 최병렬 의원이다. 처남 최희준씨는 서울방송 기자. 경남 산청 출생으로 4선인 최의원은 5공 때 조선일보 편집국장을 지냈으며 6공 때는 문공부·공보처·노동부장관을 역임했다.

    경남 거창 출생인 서울지검 형사4부장 이문호(중앙고, 사시 23회) 검사는 장인이 6공 때 내무·건설부장관을 지낸 이상희씨다. 정통 내무관료 출신인 이 전장관은 대구시장, 경북도지사를 역임했다. 경북 성주 출생.

    이상주 수원지검 여주지청 검사는 경남 고성 출생이다. 부산대사범대부속고, 사시 35회 출신. 이명박 전 한나라당 의원이 장인이다. 경북 포항 출생으로 현대건설 회장을 역임한 이 전의원은 현재 동아시아연구원 이사장, 아태환경NGO 한국본부 총재, 이뱅크 증권중개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부산지검 이병기 1차장검사의 장인은 노재현 전국방장관이다. 경남 마산 출생인 노 전장관은 박정희 정권 말기에 국방장관을 지낸 탓에 12·12 때 곤욕을 치렀다. 한국종합화학공업 사장, 한국자유총연맹 총재를 역임했다. 이차장검사는 인천 출생으로 경기고, 사시 19회 출신.

    광주지검 목포지청 김창 검사는 서울 출생으로 경기고, 사시 31회 출신. 장인은 14대 국회의원(민자당)을 지낸 이영창씨. 경북 청도 출생인 이 전의원은 5공 말 치안본부장을 역임했다.

    김검사의 동생은 부산지검 동부지청 김훈 검사. 두 살 위인 형과 사시 동기다. 검찰 사상 처음으로 두 형제가 한날 한시에 검사로 임용돼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은 또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동문이다(반포초등, 반포중, 경기고, 서울대).

    부산 출생인 청와대 민정비서관 조근호 검사는 대일고, 사시 23회 출신. 부인 이운한씨는 이진삼 전 체육청소년부장관의 딸이다. 충남 부여가 고향인 이 전장관은 육사 15기, 하나회 출신으로 정보사령관, 1군사령관을 거쳐 육군참모총장을 역임했다. 한나라당 충남 부여 지구당위원장을 맡았다가 자민련으로 당적을 바꿨다.

    이 전장관의 동생은 역시 정보사령관을 역임한 이진백 예비역 육군 소장. 둘째 동생은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이진원씨다. 매부 허신씨는 예비역 육군 대령이다.

    이 전장관의 사촌동생은 이진강 변호사다. 경기 포천 출생인 이변호사는 휘문고, 사시 5회 출신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서울변호사회 회장을 역임했다. 전두환 전대통령 비자금 사건 때 변호인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현재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이다.

    대전지검 이문한 검사가 바로 이변호사의 아들이다. 사시 37회 출신인 이검사는 부친과 휘문고 동문. 이검사의 외삼촌은 나웅배 전 경제부총리다. 6공 초 부총리를 지낸 나씨는 5공 때는 재무·상공부장관을, 문민정부에서는 통일부총리를 역임했다. 현재 ‘2002년 안면도 국제꽃박람회’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 동생은 나중배 전 주사우디 대사. 충남 예산 출생으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거쳐 육군 대장으로 예편했다. 거평건설 상임고문을 맡기도 했다.

    조근호·이문한 검사 외 또 한 명의 검사가 이 집안과 관련돼 있다. 나웅배 전부총리의 매제가 한국전력 사장을 지낸 박정기씨인데, 박씨의 사위가 바로 한상대 서울지검 형사8부장검사다. 서울 출생인 한검사는 보성고, 사시 23회 출신. 부친은 대한합동법률사무소 대표인 한윤수 변호사다.

    이회창 총재 사위는 변호사 개업

    한검사의 장인 박정기씨는 대구 출생으로 군 출신(육사 14기)이다. 하나회 회원이었던 박씨는 1973년 ‘윤필용 사건’에 연루돼 군복을 벗었다. 정우개발 대표이사, 한국전력 사장을 거쳐 현재 한미친선군민협의회장, 대한육상경기연맹 명예회장,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국가정보원에 파견돼 있는 임수빈 검사는 서울 출생, 장충고, 사시 29회 출신이다. 임검사의 처가 인맥은 화려하기로 유명하다. 부인 장연희씨의 부친은 민주당 의원인 장재식 산업자원부장관. 광주 출신의 장장관은 서울국세청장을 역임했다.

    장장관의 장남 하준씨는 영국 케임브리지대 경제학과 교수이고, 차남 하석씨는 런던대 과학철학과 교수다. 장장관의 처남은 고 최세황 변호사. 황해도 사리원 출생인 최 전변호사는 전주지검장, 대검 검사, 국방차관, 한성통운 사장 등을 역임했다. 장장관의 5촌 조카 하운씨와 하석씨는 각각 서울시의원, 쌍용투자증권 이사다.

    장장관의 맏형은 의학박사로 전남대 교수를 지낸 고 장정식씨. 둘째형은 한국전력 사장을 지내고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 초빙교수인 영식씨, 셋째 형은 후지필름 사장을 지낸 충식씨다.

    장충식씨는 5남매를 두었는데 모두 박사다. 맏딸 하진씨는 충남대 사회학과 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한국여성개발원장이다. 남편 김홍명씨는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인 장남 하성씨는 널리 알려진 대로 시민운동의 기수로 활약하고 있다. 현재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운영위원회 위원장이다. 2녀 하용씨는 일본어학원 서울지사장, 3녀 하경씨는 광주대 가정학과 교수다. 하경씨의 남편 김대원씨는 조선대 회화과 교수. 막내 하원씨는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이다.

    사법연수원 교수 정만진 검사는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한성고, 사시 24회 출신. 처외삼촌이 전두환 전대통령이다.

    한편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사위 최명석 검사는 2001년 5월 서울지검 동부지청 검사를 끝으로 변호사 개업(법무법인 광장)을 했다. 서울 출생으로 홍익대 사범대부속고, 사시 28회 출신. 이모부가 김유후 변호사다. 12·12직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낸 김변호사는 6공말 청와대 사정수석비서관을 거쳐 서울고검장까지 지냈다.

    서울 출생인 정진규 대검 기획조정부장은 경기고, 사시 15회 출신. 정부장의 처가 사람들은 충남 부여 출신이다. 장인은 가산토건(전북 목포 소재) 대표이사 조경구씨. 삼부토건 전무, 부사장을 지냈다. 현 삼부토건 회장 조남욱씨의 삼촌이다. 남우관광 대표이사이기도 한 조남욱 회장은 13대 국회의원(민자당)을 지냈다.

    조경구씨의 큰형(조남욱 회장의 부친)은 전경련 이사를 지낸 고 조정구씨. 조씨는 백제학원 이사장, 삼부토건 대표·총회장, 11대 국회의원(국민당·전국구)을 역임했다. 둘째형은 역시 삼부토건 회장을 지낸 조창구씨. 한국종합조경회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명동성(전남 강진 출생, 광주고, 사시 20회) 대검 수사기획관은 김진관 서울고검 차장검사와 동서지간. 김차장검사가 윗동서다. 김차장검사는 전북 익산 출생으로 남성고, 사시 16회 출신. 처가에서 신길운수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 출생으로 중앙고, 사시 23회 출신인 채정석 서울고검 검사. 장모 정인자씨가 서울 동대문에 있는 이스턴관광호텔을 경영하고 있다. 채검사의 여동생은 서울지법 의정부지원 김동윤 부장판사의 부인이다. 경기 고양 출생인 김부장판사는 채검사의 고교 한 해 후배로 사시 동기다.

    채검사의 사촌동서 한희원씨는 검사 출신 변호사. 강원 속초 출생으로 춘성고, 사시 24회 출신이다. 대검연구관, 서울고검 검사를 지냈으며 현재 고향에서 설악종합법률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채검사는 1996년 아가동산사건을 수사했다.

    서울 출생인 박상길 서울지검 3차장검사는 경기고, 사시 19회 출신. 오양수산 김성수 회장이 장인이다. 함남 북청 출생으로 법문사(출판사) 사장을 지낸 김회장은 서울대 법대 동창회장을 역임했으며 원양어업협회 고문, 한국수산회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박차장검사는 1997년 한보 재수사팀 주임검사로 활약했으며 1999년엔 신동아그룹 최순영 회장의 외화밀반출사건을 수사했다.

    신만성 서울지검 형사2부장검사는 경남 거창에서 태어났으며 부산고, 사시 22회 출신이다. 장인은 한국야쿠르트 명예회장을 지낸 윤쾌병씨. 충남 공주 출생으로 서울대 수의대 교수, 건국대 축산대학장, 대한수의사회 회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4월 작고했다. 현 한국야쿠르트 회장 윤덕병씨와는 먼 친척관계다.

    오양수산·보해양조·동원그룹 사위들

    서울지검 김윤성(충남 논산 출생, 경기고, 사시 23회) 형사7부장검사의 처가는 천경해운을 운영하고 있다. 천경해운 김윤석 회장의 딸 지윤씨가 부인이다. 1999년 대검 중수3과장 시절 조중훈 한진그룹 명예회장의 탈세혐의를 수사했다.

    법무부 국제법무과 황인규 검사는 서울 출생으로 대성고, 사시 30회 출신. 외삼촌이 대한도시가스 사장 노승주씨다. 노사장은 대한도시가스 감사, 이사, 부사장을 역임했다. 작고한 영화배우 남정임씨가 노사장의 부인이었다.

    경북 봉화 출생인 우병우 서울지검 동부지청 검사는 영주고, 사시 29회 출신이다. 장인은 정강중기 대표인 이상달씨. 기흥컨트리클럽 대주주이기도 한 이씨는 대한중기협회장, 대한건설기계협회장을 맡고 있다. 경남 합천 출생.

    홍석조(부산 출생, 경기고, 사시 18회) 서울지검 남부지청장의 매형은 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이다. 홍지청장의 형은 세계신문협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는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동생 석규씨는 보광 휘닉스 사장이다.

    홍검사의 부친 고 홍진기씨는 동양방송 사장, 중앙일보 회장을 지냈다. 일제 때 전주지법 판사를 지냈으며 광복 후 대검 검사, 법무장관, 내무장관을 역임했다. 초임검사 시절 원불교 발상지인 전북 이리에서 근무했는데, 부인이 원불교에 귀의하자 가족 전체가 신자가 됐다. 맏딸 이름 ‘라희’(홍지청장의 누나)는 ‘전라도에서 얻은 기쁨’을 뜻한다고 한다.

    홍석현 회장의 장인은 유신 치하에서 중앙정보부장을 지낸 고 신직수씨. 군법무관 출신인 신씨는 5·16 직후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법률고문을 지냈으며 중앙정보부 차장, 검찰총장, 법무장관을 차례로 역임했다. 박정희 정권 말기에는 대통령 법률특별보좌관을 맡기도 했다. 퇴임 후 일양합동법률사무소 대표로 활동했다.

    전남 장흥 출생인 정충수(목포고, 사시 13회) 수원지검장의 장인은 임광행 보해양조 회장. 전남 무안이 고향인 임회장은 6공 때 민자당후원회 부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남지부 부의장을 맡고 있다.

    이훈규 수원지검 2차장검사는 충남 아산이 고향이며 사시 20회 출신이다. 장인은 경남제약 사장인 양인호씨. 이검사와 부인 양미을씨는 온양초등학교 동기동창이다. 대학 시절 아산향우회에서 만나 6년 연애 끝에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검사는 1997년 당시 심재륜 대검 중수부장이 이끈 한보 재수사팀에 참여, 김현철씨의 혐의사실을 입증해 명성을 날렸다. 1999년 서울지검 특수1부장 시절엔 세종증권 김형진 회장을 증권거래법 위반으로 구속하고, 이익치 현대증권 회장의 주가조작사건을 수사지휘했다.

    대구고검 정택화(경남 하동 출생, 휘문고, 사시 25회) 검사는 헌법재판소 파견근무를 하고 있다. 장인은 동원그룹 회장이자 한국무역협회장인 김재철씨. 전남 강진 출생인 김회장은 한국수산협회, 한국원양어업협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반평생을 수산관련사업에 종사해왔다. 현재 세계무역센터협회 이사, 한미경제협의회 회장, ‘사이언스 북 스타트 운동’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정검사의 부친은 경남 마산에 있는 유원연료공업(연탄 제조) 사장 정권영씨다.

    정검사의 큰처남 김남구씨는 동원증권 부사장이다. 남구씨의 장인은 동아건설회장을 지낸 고병우씨. 전북 군산 출생인 고 전회장은 문민정부 때 건설부장관을 지냈다. 아들 승범씨는 재경부 서기관.

    사법연수원 교수 김상도 검사는 경기 의정부 출생으로 중앙고, 사시 25회 출신이다. 장인은 권병식 전 도로공사 사장. 경북 포항 출생으로 경북고, 육사 15기 출신. 육군 교육사령관, 합동참모본부장을 지내고 중장으로 예편 후 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을 지냈으며, 현재 한국도로공사 비상임고문이다.

    김상봉 서울지검 형사3부장검사의 장인은 문병욱 진주고려병원장. 문씨는 1986년에도 이 병원 원장을 지냈는데, 당시 김검사가 마산지검 진주지청에 근무한 것이 인연이 됐다. 서울 출생인 김검사는 동성고, 사시 22회 출신이다.

    이재순 광주고검 검사는 신일고, 사시 26회 출신. 충북 영동이 고향이다. 부인은 정신과의사로 널리 알려진 이나미씨.

    충남 홍성 출생인 유창종 대검중수부장의 부인은 홍익대 섬유미술과 금기숙 교수다. 금교수는 판·검사 법복을 디자인했다. 대전고, 사시 14회 출신인 유부장은 국내 제일의 마약수사 전문가다. 1989년 대검 마약과 신설을 주도하고 마약퇴치 국제협력회의를 창설했다. 또 초대 마약과장을 3년6개월간 맡아 검찰 마약수사의 기반을 다졌다.

    1993년 문민정부 출범 직후엔 서울지검 강력부장으로서 슬롯머신사건 수사를 지휘해 이름을 날렸다. 청주지검장, 대검 강력부장을 거쳤다. 고(古)기와 수집이 취미이고 금석학에도 조예가 깊다. 검찰에서 뿌리 깊은 ‘폭탄주 문화’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곽무근(서울 출생, 배제고, 사시 23회) 창원지검 통영지청장의 처가는 교육자 집안이다. 장인은 인하대 공대교수를 지낸 고 서정윤씨. 장모 김용완씨는 경기여고 교장, 서울국공립중학교 교장 회장, 대통령 교육정책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곽지청장의 처남 서성기씨는 가톨릭대 교수다. 곽지청장은 2000년 8월 서울지검 조사부장 재직시 한빛은행 거액불법대출사건을 수사지휘했다.

    부산지검 소속으로 외교통상부 파견근무를 하고 있는 최윤수 검사의 부인은 ‘열린 음악회’ 진행으로 널리 알려진 전 KBS 아나운서 황수경씨다. 최검사는 경북 김천 출생으로 부산 내성고, 사시 31회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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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래현(광주 출생, 경기고, 사시 16회) 대검 공판송무부장(검사장)의 형은 임래규 특허청장이다. 서울고 출신인 임청장은 공업진흥청, 통상산업부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다. 현정부 들어 산업자원부 무역위원회 무역조사실장, 특허청 차장을 지냈다.

    안영욱(경남 밀양 출생, 사시 19회)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은 부친이 (주)원진 사장을 지낸 안길현씨다. 제주 부지사, 마산시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원진 상임고문으로 경동도시가스 비상임이사를 겸하고 있다.

    충남 연기 출생인 한명관 대검 공안3과장은 성동고, 사시 25회 출신이다. 한광옥 민주당 대표최고위원이 사촌형이다. 한대표는 전북 전주 출생으로 13·14·15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대통령 비서실장을 거쳤다.

    고려고, 사시 26회 출신인 신경식 대검 검찰연구관은 숙부가 신순우 산림청장이다. 전남 고흥 출생인 신청장은 농림수산부에서 오랫동안 근무했으며 산림청장이 되기 직전 농수산물유통공사 감사를 지냈다. 신검사의 동생 영식씨도 검사다. 상문고, 사시 39회 출신. 서울지검 동부지청에 근무하고 있다.

    충남 공주가 고향인 심우정 서울지검 검사는 휘문고, 사시 36회 출신이다. 부친은 심대평 충남도지사. 심지사는 충남도지사를 세번째 하고 있다. 6공 때 임명직 지사를 지냈는데, 1995년 초대 충남도지사에 당선된 데 이어 1998년 재선된 것. 부인은 이화여대 목동병원 의사다. 심지사의 동서 홍헌우씨는 유니텔 상무이사, 처남 안병길씨는 경원전문대 학장이다.

    한광옥 대표의 사촌동생

    법무부 공보관 서우정 검사는 경남 충무에서 태어났으며 중앙고, 사시23회 출신이다. 5공 때 내무장관을 지낸 한나라당 서정화 의원이 5촌 당숙이다. 5선인 서의원은 경남 통영 출생으로 5공 초 중앙정보부 차장을 지내기도 했다. 서의원의 동생 서정신 변호사는 법무법인 충정 대표. 6공 때 법무차관, 대검차장, 서울고검장을 차례로 지냈다.

    이성규(서울 출생, 사시24회) 법무부 국제법무과장은 부친이 이병용 변호사다. 전북 김제가 고향인 이변호사는 서울지법 부장판사, 서울변호사회 회장, 대한변협회장을 역임했다. 13대 국회의원(민정당·전국구)을 지내기도 했다. 이변호사의 동서는 박원호 변호사(새부산합동법률사무소)다. 경남 울산 출생인 박변호사는 부산지검장, 대검 검사를 지냈다.

    이건종(서울 출생, 사시 25회) 인천지검 형사4부장검사의 형은 이건개 전 자민련 의원이다. 경기고, 사시 1회 출신인 이 전의원은 5·6공 시절 최장수 서울지검 공안부장 및 대검 공안부장을 지내 공안통으로 불렸다. 문민정부 출범 직후 대전고검장으로 발령난 지 두 달 만에 슬롯머신사건에 연루돼 옷을 벗었다. 현재 유진합동법률특허사무소 대표다.

    이건종 검사의 부친은 박정희 전대통령이 가장 존경하는 군선배였다는 고 이용문 장군이다. 백부 이용운씨는 해군 참모총장을 지냈다.

    전남 강진 출생인 이준보 대전지검 천안지청장은 경기고, 사시 21회 출신. 형 이제훈씨가 교육자다. 광양 덕래초등학교장, 전남교육청 장학관을 거쳐 신안교육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둘째 형 영효씨는 천은산업 대표이사로 현대 한국프렌지 이사를 지냈다. 매제 김영화씨는 진양FPP화학공업 대표다.

    서범정(대구 출생, 중앙고, 사시 28회) 대구지검 상주지청장의 부친은 고 서일교 변호사. 조선변시 1회 출신인 서변호사는 대법관, 법무부차관, 총무처장관 등을 역임했다.

    강원 영월 출생인 유상범 울산지검 검사는 경기고, 사시 31회 출신. 영화 ‘간첩 리철진’ ‘친구’의 주연배우 유오성씨가 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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