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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뒷골목 풍경 외

  • 담당: 김현미 기자

조선의 뒷골목 풍경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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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란 무엇인가(전2권) 이브 미쇼 외 69인 지음/ 강주헌 옮김

조선의 뒷골목 풍경 외
새 천년을 맞이하는 2000년 1월1일부터 꼬박 1년 동안 프랑스 에콜 데 보자르에서 매일 진행된 석학들의 강연을 토대로 만들어진 방대한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이 책의 기획자인 이브 미쇼는 프랑스 혁명의 기폭제가 된 ‘백과전서’의 정신을 이어받아 21세기 백과사전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1년 동안 진행된 366개의 강연을 주제별로 분류해 ‘네오 아카데메이아 총서’를 기획했다.‘문화란 무엇인가’는 그 중 하나로 오늘날 인문학이 처한 위기의 원인과 해결책을 모색하고, 대중문화와 고급문화의 차별을 두지 않으며 첨예한 정치적 갈등부터 첨단 유행에 이르기까지 오늘날 우리가 당면한 모든 문제의 핵심을 짚어내고자 했다. (시공사/ 1권 820쪽, 2권 636쪽/ 각 2만5000원)

신주무원록 왕여 지음/ 김호 옮김

일종의 법의학 교과서인 ‘무원록(無寃錄)’을 직역하면 ‘억울함을 없게 하는 기록’이 된다. 1308년 ‘무원록’을 쓴 원나라의 왕여는 사건 조사과정에서 원통함을 없게 하려는 인정(仁政)의 의지라고 말한 바 있다. 조선시대 초기 이 ‘무원록’을 수입해 활용하다 세종의 명에 따라 최치운 등의 학자가 주석을 달고 조선의 법의학 지식과 현실을 반영해 ‘신주무원록’을 간행했다. 그후로 조선 후기에 ‘증수무원록’ ‘증수무원록대전’ ‘증수무원록언해’ 등이 잇따라 나와 조선시대 법의학 체계를 이루었다. ‘신주무원록’은 죽음의 원인과 범인을 밝히기 위한 정확하고 표준화된 검시와 행정절차를 규정해놓았다. (사계절/ 568쪽/ 3만2000원)

이쯤 되면 막가자는 거죠? 조선학 외 32명 지음



“악다구니 쓰는 일, 남을 속이는 일, 내 것만 챙기겠다는 짓 이제 그만하고 따뜻한 세상 한번 만들어봅시다.” 이 책의 필자는 우리 사회의 마이너리티들이다. 룸카페 여사장, 10년 경력의 개인택시 기사, 금형공장 사장, 보통 회사원, 무직자에 신용불량자, 노숙자, 지방대 출신 실업자, 30대 재단사, 백수 남편 위해 생활전선에 뛰어든 주부 노래방도우미, 분식집 주인, 농부, 연길에서 온 중국교포, 장애인 등등 33명이 가슴 답답한 세상살이를 털어놓았다. 지방대 앞에 ‘지방대를 나오면 취업시 불이익을 당한다’는 경고를 붙이자는 31세 지방대 출신 실업자의 절규를 외면할 것인가. (하이비전/ 320쪽/ 1만원)

삼한지(전10권) 김정산 지음

나관중의 ‘삼국지’에 필적할 ‘우리 삼국지’는 없는가. 저자는 중국의 삼국시대(위·촉·오)가 80년에 불과한 데도 수많은 영웅과 천재들을 배출해낸 것에 비해, 우리의 삼국시대(고구려·백제·신라)는 700년 역사를 자랑하면서도 이렇다할 인물도, 이야기도 만들어내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하며 10년 동안 ‘삼한지’ 집필에 매달렸다.‘삼한지’는 서기 580년경부터 신라가 나당대전을 승리로 이끌고 통일을 완성한 676년까지, 한민족의 반만년 역사 가운데 가장 변화무쌍한 격변의 100년을 무대로 삼고 있다. 7월초 1, 2권이 나왔고 이번에 10권을 완간했다. (중앙M&B/ 각 320쪽 안팎/ 각 8500원)

회의적 환경주의자 비외른 롬보르 지음/ 홍욱희·김승욱 옮김

환경 파괴로 인해 곧 지구가 멸망할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묻는다. 무슨 근거로? 덴마크 오르후스대 정치학과 교수이며 국립환경연구소 소장인 저자는, 환경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는 신념에 의문을 품고 과학적인 조사를 하기 시작했다. 결국 환경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 중 상당 부분이 선입관과 한심한 통계자료에 기초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그후 연구를 계속해 인구, 자원, 대기오염, 수질오염 쓰레기, 유해화학물질 등 환경과 관련한 4000매에 달하는 방대한 저작을 완성했다. 이 책은 2002년 8월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세계정상회의’ 결과에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에코리브르/ 1072쪽/ 5만원)

무대뽀2 류병학·정민영 엮음

두 저자는 ‘일그러진 우리들의 영웅-한국 현대미술 자성록’을 함께 쓴 데 이어 무크지 ‘무대뽀1’을 통해 한국 미술잡지의 색깔논쟁에 불을 붙인 인물들. 새로 나온 ‘무대뽀2’는 미술대중화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일간지 미술기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미술평론가이며 전시기획자인 류병학은 한 인터뷰에서 “신문기자들이 기사 잘 쓰면 일반인들도 저절로 미술에 끌리지 않겠어요? 결국엔 소통이 중요한 거죠”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만큼 일간지 미술면은 미술을 보여주는 창(窓)이다. 그런데 그 창이 몇몇 힘 있는 곳만 비추거나 왜곡된 상을 보여준다면? 무대뽀는 류병학씨의 필명이자 온라인 게시판의 제목이다. (아트인라이프/ 376쪽/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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