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들 “대목인데 택배 주문 상자 하나 안 보여”
“온누리상품권 판매 방식 바꿔야”
“민생지원금보다 금리인하 절실…대출이자 힘들어”
한복점 주인 “장사 안돼 이젠 말린 과일 판다”
“무서운 인건비…주인보다 ‘배달 알바’가 더 벌어”
“윤석열, 이재명, 한동훈 다 별로”
尹? “적폐청산 의지 없어” vs “독선 지양, 화합 힘써야”
9월 6일 방문한 서울 중부시장은 추석을 앞둔 대목임에도 한산했다. [박해윤 기자]
“할인 폭과 사용처만 늘리면 뭐하나요. 1인당 구매 한도를 200만 원으로 늘릴 게 아니라 더 많은 사람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30만 원 혹은 50만 원 이하로 제한했어야 한다고 봐요. 돈 많고 시간 많은 소수만 혜택을 누린 것 같아 아쉬워요.”(서울 중부시장 방문객 B씨)
서울 광장·중부시장을 찾은 서울시민들은 추석 민심을 묻는 질문에 대뜸 온누리상품권 판매 방식부터 바꿔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9월 2일 중소벤처기업부가 ‘경제 활력 캠페인’의 하나로 ‘온누리상품권 특별 할인 판매’를 한 것이 문제였다. 전국에서 매진 사태가 날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이들처럼 사고 싶어도 사지 못한 사람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온라인상품권 특별 할인 혜택, 소수만 누려”
중소벤처기업부는 온누리상품권의 월별 개인 할인 구매한도액을 15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높였다(지류형 기준). 할인율도 지류형은 기존 5%에서 10%로, 카드형 및 모바일은 기존 10%에서 15%로 상향했다.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사용처도 전통시장과 상점가 내 점포만이 아니라 학원, 의원, 한의원, 동물병원, 노래방 등으로 늘렸다. 방앗간, 떡집, 인쇄소 등 소규모 제조업을 하는 소상공인에게도 온누리상품권 가맹 등록을 할 수 있게 했다.
온라인상품권 특별 할인 판매 규모는 2500억 원에 달한다. 추석 연휴를 일주일여 앞두고 찾은 서울 중부시장과 광장시장 두 전통시장에서는 그러나 온라인상품권을 사용하는 시민을 만나기 힘들었다. 대신 A·B씨처럼 온라인상품권을 사고 싶었는데 너무 빨리 동이 나 구매에 실패했다는 사람들의 하소연이 이어졌다. 시장 상인들도 하나같이 온라인상품권을 쓰는 손님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상인 열 명 중 두 명만 온라인상품권을 사용하는 손님이 하루 한두 명 온다고 전했다. 정부가 ‘특별 할인 판매’를 실시한 궁극적 목적인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듯했다.
중부시장에서 보리굴비를 판 지 6년 됐다는 60대 초반 백모 씨는 “온누리상품권 특별 할인 판매를 추석 연휴 한 달 전에 시작했어야 하는데 늦은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의 부연 설명은 이렇다.
“설이나 추석에 성묘나 차례 음식을 장만하려고 전통시장을 찾는 사람은 보통 명절 한 달 전부터 장을 본다. 추석이 열흘도 안 남은 지금은 이미 어느 정도 준비가 끝난 상태다. 그러니 온누리상품권을 샀어도 이번 추석에 많은 액수를 쓰진 않을 것이다.”
전통시장 방문객 중에는 B씨처럼 “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을 높일 때는 구매한도를 늘릴 게 아니라 줄이는 것이 합당하다”는 생각을 가진 이가 많았다. 그래야 좀 더 많은 서민이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이유였다. 지금처럼 할인율을 높이고 구매한도를 늘리면 서민들보다 자금 여유가 있는 소수가 그 혜택을 독식하는 부작용을 초래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광장시장 방문객 A씨는 “공무원들이 현장 실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시장조사도 없이 책상 앞에 앉아 머리로만 정책을 만들기 때문에 경기가 회복되기는커녕 점점 더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9월 6일 중부시장과 광장시장에서 취재에 응한 상인 20여 명은 대부분 정치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꺼렸다.
명절 특수 사라진 중부시장
서울 중구 오장동에 자리한 중부시장을 찾은 건 오전 11시가 다 된 시각이었다. 벽지와 조명 등을 파는 방산시장과 마주 보고 있는 중부시장은 건어물 시장으로 유명하다. 이곳에서는 김, 미역, 조기, 멸치, 오징어, 북어, 쥐포 등 마른 반찬 재료로 쓰이는 건어물을 일반 시장보다 20∼30% 싸게 판다. 품질 평가도 좋다.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산다는 나이가 지긋해 보이는 한 시민은 “시집간 딸이 마른 오징어를 좋아해 이곳을 종종 찾는다”며 “대형마트보다 싸고 맛도 좋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중부시장에서는 건어물뿐 아니라 제수용품과 잡화류, 식품류도 20∼30%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상인들은 장사 준비로 분주해 보였지만 장을 보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장보기에 이른 시각이어서가 아니었다. 여기서 40년 넘게 멸치를 팔아 자식들을 공부시키고 시집장가를 보냈다는 70대 건어물판매상 김순덕(가명) 씨의 전언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에는 추석을 앞둔 이맘때면 아침부터 선물을 사러 오는 방문객이 제법 많았다”고 한다. 이어진 그의 말이다.
“코로나 사태 때는 어쩔 수 없었다고 해도 장사가 안되긴 마찬가지예요. ‘대목’(명절을 앞두고 경기(景氣)가 가장 활발한 시기)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손님이 없어요. 이맘때면 시장 골목마다 택배 주문 상자가 쌓여야 하는데 말이죠. 한번 보세요. 아무것도 없잖아요.”
중부시장에서 만난 상인 가운데 코로나 사태 때보다 장사가 잘된다고 말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약간 나아졌다”는 상인조차 흔치 않았다. “코로나 사태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장사가 안된다”거나 “코로나 사태 때가 차라리 더 낫다”는 답이 주를 이뤘다.
“코로나 사태 때처럼 전 국민에게 민생지원금 25만 원을 지원하면 장사에 도움이 되겠느냐”는 물음에는 “도움이 될 것 같다”는 답보다 “안 주는 게 낫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은 8월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전 국민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법(민생회복지원금지급 특별조치법)’을 단독으로 통과시킨 바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총선 공약인 민생회복지원금법은 전 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으로 1인당 25만~35만 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하자는 것으로, 민주당은 이를 통해 소비 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정부·여당은 포퓰리즘에 지나지 않는 ‘현금 살포’라며 반대하고 있고, 윤석열 대통령은 8월 16일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월 11일 열린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와 관련해 “민생 회복 효과에 의구심이 있다”며 “저소득층은 생계를 보조할 현금이 필요하지만 소상공인은 빚의 굴레에서 벗어날 채무 조정이, 학생은 장학금·월세 지원이 더 절실하다”고 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맞춤형 지원이 민생 회복에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민주당은 이 법안에 대한 재표결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중부시장에서 46년째 김을 파는 76세 도매상 이모 씨는 “전 국민에게 25만 원씩 줄 돈이 있으면 차라리 젊은 세대의 생활 안정에 더 많은 지원을 하는 것이 낫다”며 “젊은 사람들이 얼마나 힘들면 결혼도, 출산도 안 하려고 하겠느냐”고 안타까워했다. 장사 경력이 50년 넘은 70대 젓갈 판매상 박모 씨는 “정부로부터 25만 원을 받으면 나중에 세금 등으로 그 몇 배를 토해내야 한다”며 “민생지원금으로 몇십조 원이 시중에 풀리면 코로나 사태 때처럼 민생 회복 효과는 미미한 채 물가만 껑충 뛸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이 먹여 살리는 광장시장
9월 6일 찾은 서울 광장시장은 외국인 관광객이 주를 이뤘다. [박해윤 기자]
점심시간이 지나선지 시장은 비교적 한산했다. 시장 거리를 활보하는 이들은 대부분 외국인 관광객이었다. 오후 5시가 지나면서 시장은 왁자지껄해졌다. 식사 겸 쇼핑을 화려는 이국적 외모의 방문객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모여들었다.
대만에서 왔다는 20대 여성 관광객은 “한국 음식을 좋아해 이곳을 자주 찾는다”며 “만두와 모둠전을 특히 좋아한다”고 말했다. 광장시장 상인들은 “외국인 관광객이 시장 사람들을 먹여 살린다”며 “외국인 관광객이 없었더라면 진즉에 문을 닫았을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광장시장은 외국인 중에서도 대만 사람에게 인기가 높다. 한국인에겐 일본의 ‘돈키호테’(할인잡화점)처럼 관광의 필수 코스로 통한다.
외국인에 비해 내국인의 방문이 드물다 보니 추석 대목을 기대하는 상인도 거의 없었다. 상인 10명 중 8명은 “코로나 사태 때보다 내국인이 더 안 온다”고 말했다. 40년 동안 폐백 용품을 판매한 70대 점포 주인 정모 씨는 “결혼하는 사람도 별로 없고 장사도 안돼 요즘은 말린 과일을 같이 팔고 있다”고 했다. 30년 넘게 한복과 원단을 판매한 박모 씨와 김모 씨는 “명절이나 결혼식 때도 한복을 입지 않아 타격이 크다”며 “음식 장사는 온라인상품권과 민생지원금을 풀면 도움이 되지만 우리 같은 한복집은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고 꼬집었다.
외국인 의존도가 높은 광장시장 상인들은 야당이 추진하는 민생회복지원금 차원의 지역화폐가 상권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 기대하지 않았다. 30년 가까이 강정을 판 최모 씨는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을 지지했지만 민주당이 주자고 하는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한 생각은 부정적”이라며 “민생 회복에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생활에 보탬이 되는 데 쓰는 게 아니라 공짜 돈으로 여겨 쉽게 써버리더라”고 부연했다.
반면 서울에서 장사하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중에는 민생회복지원금이 생활 안정에 도움이 될 거라고 여기는 사람이 많았다. 유덕현 서울소상공인연합회장은 “온누리상품권과 달리 지역사랑상품권은 골목상권에서도 쓸 수 있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생활 안정에 보탬이 된다”며 “코로나 사태 때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그만 싸우고 경제 살리기에 전력을 다하길”
중부시장과 광장시장 상인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중에서도 무엇보다 경기침체가 장기화한 탓에 경제정책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그렇다고 경기침체의 책임을 윤 대통령에게 전가하지는 않았다. 대통령의 독단적 국정운영도 문제지만 세계적인 고금리 기조와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인건비 부담이 경제 상황을 악화한다는 비판이 많았다.
2대째 건어물 도매상을 운영하는 이모 씨는 “인건비가 물가상승의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원자재 가격도 올랐지만 더 큰 부담이 인건비예요. 인건비 부담 때문에 사람을 쓸 수가 없어요. 장사도 시원찮은데 사람까지 쓰면 가게를 꾸리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부부가 가게를 운영하고 있어요,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더라도 최저임금에 4대 보험까지 들어줘야 하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을 거예요. 해외 선진국도 내국인과 외국인 노동자에게 임금을 차등 적용한다는데 그건 차별도, 불평등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한국어 구사 능력이나 문화에 대한 이해가 내국인보다 떨어지는 외국인에게 같은 대우를 하는 것은 내국인을 역차별하는 거나 마찬가지예요.”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도 인건비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지는 그의 말이다.
“오죽하면 주인보다 배달하는 알바가 돈을 더 번다는 얘기가 있겠어요, 인건비를 줄이려고 알바 없이 가족이 운영하는 가게가 점점 늘고 있어요. 장사가 안돼 임차료가 밀려 사채를 쓰다가 폐업한 곳도 한둘이 아니고요. 정치인들이 권력다툼을 그만두고 오로지 국민만 생각하며 경제 살리기에 전력을 다하길 바랍니다.”
대통령과 정치권에 대한 이야기기는 다양하게 표출됐다. 광장시장에서 50년 가까이 분식집을 운영한 양모 씨는 “윤 대통령은 적폐청산 의지가 없어 보인다”며 “국민이 다 아는 죄를 짓고도 뻔뻔하게 고개를 들고 다니는 정치인들에게 법의 엄중함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대째 빈대떡을 파는 한모 씨는 “윤 대통령은 독단과 독선을 지양하고 소통과 화합에 힘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치적 소신을 분명히 밝힌 상인도 있지만 상당수 상인들은 “정치인은 다 똑같다” “윤석열도, 이재명도, 한동훈도 다 싫다” “정치에 관심 없다”고 답했다.
전통시장 상인들과 골목상권 자영업자들은 가장 절실한 경기부양책으로 ‘금리인하’를 첫손에 꼽았다. “금리가 떨어져야 대출이자도 낮아지고 물가안정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대출이자를 지원해 주면 좋겠다”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청 세대가 꿈을 꿀 수 있게 해달라” “사지가 멀쩡한 노숙자가 공짜로 먹고 자도록 돕는 세금 낭비는 지양해 달라”는 의견도 있었다.
서울시내 택시기사 10人에게 물었더니…
“손님들, 의대 정원 확대 정책 贊反 팽팽”
서울시내 택시기사들이 즐겨 찾는 중구의 한 기사식당. [박해윤 기자]
우선 “의사 단체와 갈등을 빚는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확대’ 정책을 손님들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기사 중 5명은 “‘정부안대로 반드시 관철해야 한다’는 손님이 많다”고 했다. 한 기사는 “한꺼번에 정원을 너무 많이 늘리는 것에는 반발이 있을 수 있지만 의료서비스의 경쟁력과 진료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 지금보다 의사가 훨씬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며 “2~3분 만에 진료하고 처방하는 의료계 현실에 개혁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의사들의 집단 파업 사태를 지켜보며 제 밥그릇을 뺏기기 싫어 저러나 싶은 의구심마저 들었다”고 덧붙였다. 기사 4명은 “‘의대 정원을 줄이는 등 의사 단체와 협의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다”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손님들의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6명이 ‘부정적’이라고 했고, ‘긍정적’이라고 답한 이는 1명뿐이다. 3명의 답은 ‘모르겠다’였다. 여소야대로 끝난 22대 총선 결과에 대해 택시기사 5명은 ‘손님들은 대체로 잘못됐다고 말한다’, 4명은 ‘대체로 잘됐다고 한다’, 1명은 ‘모르겠다’고 했다.
거야(巨野)를 이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여의도 권력’에 대한 손님들의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다’(5명), ‘대체로 긍정적이다’(4명)가 비등했다.
“손님들은 경제가 좋아졌다고 얘기하느냐?”는 물음에 ‘좋아졌다’는 답은 전무했다. 8명이 ‘나빠졌다’, 2명은 ‘그저 그렇다’고 응답했다. ‘
경제가 나빠진 이유로 기사 중 5명이 ‘고물가, 고금리 등 경제 여건 악화’를 꼽았다. 대통령의 독단적 국정 운영, 최저임금 인상, 거대 야당의 입법 독주, 부대비용(높은 배달비, 전기세 등)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야당이 쏘아 올린 ‘전 국민 대상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에 대해 손님들은 어떤 태도를 보입니까?”라는 질문에는 ‘필요하다고 여긴다’(5명)와 ‘포퓰리즘이라 반대한다’(4명)로 의견이 나뉘었다.
손님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차기 지도자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기사 5명,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4명의 지지를 얻었다. 1명은 오세훈 서울시장을 꼽았다.
이어 ‘손님들이 말하는 경제를 살릴 대국민 지원책’으로는 ‘금리인하’(6명), ‘민생지원금 지급(4명), ’대출이자 지원‘(3명) 순으로 호응을 얻었다. 이 같은 지원책을 모두 병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복수 응답 허용).
김지영 기자
k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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