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대 1의 와이드 화면은 지난 세월을 의심할 만큼 화사하며, 세부 묘사와 색감도 잘 살아있다. ‘타임머신’을 타고 개봉 당시 영화관을 찾은 듯한 착각까지 들 정도. 1편에서 3편까지 업그레이드 돼 가는 타임머신부터 과거·미래·서부를 넘나드는 다양한 배경과 의상,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들은 언제 봐도 새롭다.

스페셜 피처(부록영상)도 무려 5시간여 분량에 이를 만큼 방대하다. ‘포레스트 검프’로도 유명한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과 주인공 마티 역의 마이클 J. 폭스 등이 촬영 당시의 추억을 떠올리며 들려주는 제작과정과 에피소드도 재미있다.
NG 장면과 감독·배우·제작진 회고 인터뷰, 편집에서 삭제된 영상 등이 3장의 디스크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배우들의 ‘스크린테스트’ 장면과 제작과정 다큐멘터리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특히 ‘애니메이티드 애닉도츠’(Animated Anecdotes) 메뉴를 통해 영화 감상 중 관련 장면에서 150여 가지의 알려지지 않은 영화 제작 뒷이야기를 접할 수 있어 더욱 흥미롭다. 아이콘이 뜨는 장면에서 리모컨을 누르면 영화에서 잠시 빠져나와 관련 영상을 볼 수 있다. 유니버설 제작. 5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