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위부경골절골술 시술 전(왼쪽)과 후의 엑스레이 사진.
무릎 연골이 심하게 닳아 엑스레이 사진에서 뼈와 뼈가 거의 붙은 것처럼 보이고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면 연골이 제 기능을 못 할 만큼 손상된 상태이므로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야 한다.
인공관절 수술은 특수 금속으로 만든 인공관절을 몸 안에 넣어 정상적인 관절기능을 회복시키는 수술법으로, 예전엔 15~20㎝ 크기로 무릎을 절개한 뒤 수술함으로써 출혈, 흉터, 감염의 위험이 컸다. 그러나 최근엔 절개 부위를 기존의 절반 정도인 8~10㎝로 줄인 최소절개술로 이런 문제를 개선했다. 수술 후 2~3일이면 보행할 수 있고, 3개월 이상 재활운동을 거치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인공관절 수술은 나이 고려
하지만 인공관절 수명이 15~20년이다보니 환자의 활동량이 많거나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경우 인공관절이 닳는 속도가 빨라져 그 수명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 경우 재수술을 해야 하는데, 증세가 심해도 나이에 따라 인공관절 수술을 권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일반적으로 인공관절 수술에 적절한 나이는 65세 이후이며, 50대 이전엔 수술하지 않는 게 좋다. 65세 이전엔 상황에 따라 결정한다.
인공관절 수술은 손상된 무릎뼈를 단순히 인공관절 기구로 대체하는 것만이 아니라 오그라들고 굳어버린 무릎 연부조직을 수술과정에서 펴주는 작업을 병행해야 한다. 그래야 인공관절이 예전처럼 적절한 운동 범위를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변형된 관절부위 조직의 균형을 맞추는 연부조직균형술이 수술 성공을 좌우한다. 인공관절 수술 때 관절조직의 균형 맞추기에 실패하면 수술 후 인공관절이 뻑뻑해져 뻗정다리가 되거나 무릎이 헐겁고 통증이 되레 심해질 수 있다.
연부조직균형술은 굳어버린 연부조직을 수술 중간에 계속 구부렸다 폈다 하면서 제대로 펴지지 않는 부위를 조금씩 풀어주는 세밀한 수술 과정이므로 수술 경험이 많은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뒤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