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삼면역약침요법’을 이용해 환자를 치료하는 박치완 원장.
고칠 수 없는 병이 분명한 말기암을 고친다고 하니 다들 ‘사기’라고 했다. 심지어 같은 한의사 중에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한의사협회에서는 감사를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문제 없음’이란 결과가 나왔다.
“실제로 산삼면역약침을 어떻게 만드는지, 약침이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모두 검증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비방은 끊이지 않았어요.”
속칭 잘나가는 것을 질시한 사람은 동료 한의사들만이 아니었다. 암환자나 그 가족들 중에도 박 원장과 산삼면역약침요법에 대해 비방하는 이들이 생겼다. 특히 면역요법을 쓸 체력마저 없는 상태에서 박 원장을 찾아온 환자의 가족들이 그의 시술을 ‘사기’라고 비방하는 경우가 많았다. 박 원장은 억울하고 답답했다.
“소송을 당해서 조사를 받은 적도 있습니다. 물론 저도 100% 완치를 보장하는 건 아니에요. 신이 아닌 이상 어떻게 모든 환자를 다 고칠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분명한 건 다른 어떤 항암제보다 더 좋은 효과를 낸다는 것입니다. 만약 외국의 항암제가 고가의 치료비에 5개월을 더 살게 한다면 전 그 5분의 1도 안 되는 가격에 6개월 이상 더 살게 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것뿐입니다. 실제로도 그렇고요. 어떤 분들은 그냥 평범한 한의사로 살지 무슨 영광을 보겠다고 그런 수난을 다 겪느냐고 하세요. 하지만 말기암이 불치병은 아니라는 것을 꼭 알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환자 한 명이라도 더 살리고 싶었죠.”
다행히 시간이 지날수록 그가 주장하는 ‘진실’, 즉 산삼면역약침요법의 효능은 점차 사실로 인정받고 있다. 그가 치료해 말기암을 이겨낸 환자들의 사례들을 인정받아 소송에서도 이겼고, 방송 등 각종 언론에서 산삼면역약침요법을 새롭게 조명하기 시작했다. 학술 논문자료로도 공개되었을 뿐 아니라 지난해부터는 한의대생들이 공부하는 교과서 중의 하나인 ‘약침학’에 ‘산삼약침’ 관련 논문 및 임상사례가 소개되고 있다. 산삼약침의 효능이 드디어 법적, 학술적으로 공인받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로 ‘약침학’에서는 산삼약침에 대해 ‘말기암을 앓고 있거나 항암요법 중인 사람, 면역계 질환 그리고 기존의 치료로 효과를 보기 어려운 제반 난치성 질환에 유효한 경우가 많다’고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굳이 교과서에 등재되지 않았다 해도 예부터 산삼이 명약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다. 실제로 산삼은 수명을 연장하고 면역능력을 키워 병증을 없앨 뿐 아니라 무독(無毒)하여 장기간 다량 복용해도 사람을 상하지 않게 한다고 알려져 있다. 현대의학에서도 산삼은 암 환자의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항암 작용과 암 예방 작용에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있고 노화 방지, 간 보호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박 원장의 설명이다.
“산삼약침의 효능은 일반적인 산삼의 효능과는 조금 다릅니다. 단순히 산삼을 복용하는 것이 아니라 산양산삼(산에서 키운 인삼 혹은 산삼) 또는 자연산 산삼을 증류 추출해 정맥으로 주입하는 게 바로 산삼약침이죠. 산삼면역약침요법이란 약침과 산삼의 결합을 통한 면역요법이라 할 수 있어요. 다시 말해 산삼면역약침요법은 산삼에서 높은 면역 효과를 지닌 성분을 추출해 주요 경혈에 주입, 우리 몸이 스스로 암세포를 이길 수 있는 면역력을 키우도록 하는 면역요법이에요.”
흑색종, 말기 간경화도 치료 가능
그렇다면 왜 면역요법일까? 박 원장의 답은 이렇다.
“말기암 치료에는 면역요법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기 때문이죠. 사실 한의나 양의에 있어 지금까지의 말기암 치료는 완화의학(Palliative medicine)이 대부분이었어요. 병 자체에 대한 치료가 아닌 병으로 인한 통증을 완화시키는 치료만 할 뿐이란 거죠. 이는 말기암은 치료할 수 없으니까 통증만 줄여주는 데 주력했다는 얘깁니다. 병원에서 말기암 환자들에게 처방하는 ‘모르핀’도 통증만 줄여주는 마약성 진통제죠. 하지만 저희 환자들 중에는 모르핀을 쓰는 분이 단 한 분도 없어요. 통증을 없애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 통증을 일으키는 병을 고치기 위해 환자 자신의 면역체계를 강화시키는 데 주력하기 때문이죠.”
실제로 건강한 사람의 신체 면역력은 암세포까지 죽일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그렇기에 수술이나 항암제, 방사선 치료로도 없앨 수 없는 암세포를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스스로 없앨 수 있도록 돕는 면역요법보다 더 좋은 치료법은 없다는 것이다.
“산삼면역약침요법은 암세포가 가진 독을 해독합니다. 그뿐인가요?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고 괴사시킬 뿐 아니라 정상 세포로 유도, 촉진 작용을 하기에 산삼면역약침요법으로 치료하다 보면 면역력이 눈에 띄게 향상되어 장기 생존이 가능해지고 완치의 길에 들어설 수도 있게 되는 겁니다.”
암환자만이 아니다. 간 이식을 받아야 할 정도로 심각한 간경화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 역시 산삼면역약침요법을 통해 간 기능이 회복된 사례도 많았다. 박 원장이 산삼면역약침요법으로 말기암 환자는 물론 말기 간경화, 간경색, 흑색종 환자까지 치료할 수 있다고 장담하는 것도 바로 인체의 면역력을 믿고, 그 면역력으로 많은 환자의 상황이 호전되고 치유되었음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