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에 정체성(Identity)을 두는 워치하우스들에 있어 기념일은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그런 이유로 하우스 창립기념일이나 시그니처 모델의 특별한 날에 기념비적인 시계를 적극적으로 소개한다. 올해로 창립 125주년을 맞은 브라이틀링과 불가리, 론칭 40주년을 맞은 태그호이어의 모나코, 오메가의 스피드마스터…. 2009년의 기념비적인 시계들을 만나본다.

브라이틀링 125주년 네비타이머

크로노그래프에 대한 열정으로 125년을 이어온 브라이틀링은 하우스의 대표 모델 격인 네비타이머의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다. 2009개 한정 제작된 이 기념 시계는 새틴 브러시로 마무리한(새틴처럼 부드러운) 스틸 케이스와 1960년대 디자인을 그대로 재현한 브레이슬릿이 특징이다. 26 칼리버 무브먼트를 장착했으며 다이얼 가운데에 60분 적산계(계기판)를 배치했다.

태그호이어 모나코

시계 역사상 최초의 방수 시계인 태그호이어의 모나코가 올해로 탄생 40주년을 맞았다. 태그호이어는 이를 기념해 스페셜 에디션인 ‘모나코 클래식 크로노그래프’를 선보였는데 전세계적으로 1000개만 제작되는 이 제품은 초기의 모델과 동일한 칼리버 11 무브먼트를 장착하고 디자인 또한 비슷한 형태로 출시되었다. 백케이스에 잭 호이어와 스티브 매퀸의 사인이 새겨진 것도 특징.

불가리 소티리오 불가리



창립 125주년을 맞은 주얼리 하우스 불가리는 이를 기념하기 위한 스페셜 에디션 ‘소티리오 불가리 워치’를 선보였다. 불가리가 자체 제작한 BVL 250 칼리버 무브먼트를 장착했으며 45도 기울어진 독특한 브리지, 시계에 음각된 소티리오 불가리의 SB 사인 모노그램까지 하나하나 디테일이 살아 있는 것이 특징. 핑크 옐로 화이트 골드 3가지 버전으로 각각 125개씩 한정 생산된다.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문워치

1969년 아폴로 11호에 탑승했던 우주인들이 오메가의 스피드마스터를 차고 있었던 것을 기념해 오메가는 스피드마스터 프로페셔널 문워치를 선보였다. 이번 스페셜 크로노그래프의 서브 다이얼에 아폴로 11호의 견장 문양을 새겨 넣은 것으로 골드 버전은 전세계 단 한 피스만 생산되며 실버 버전은 69개만 생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