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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중견연극인창작집단 대표

연극 ‘바냐 아저씨’ 제작, 출연

  • 글·이혜민 기자 | behappy@donga.com, 사진·홍태식 객원기자

김지숙 중견연극인창작집단 대표

“기량이 뛰어난 중견 연극인들이 연극계에서 소외돼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요. 그들에게 ‘현장’을 되찾아주고 중장년층이 향유할 수 있는 무대를 활성화하려고 단체를 만들었어요.”
연극인 김지숙은 2014년 11월 송강호, 최민식, 설경구, 예지원 등 특별회원을 비롯해 동료 100여 명과 ‘중견연극인창작집단’을 창단했다. 지난해 극단 전설과 ‘현자 나탄’을 제작한 데 이어 올해 1월 27일~2월 6일엔 이윤택 연출의 ‘바냐 아저씨’를 무대에 올렸다.
“안톤 체호프의 작품 중 가장 대중적이죠. 우리가 살면서 추구해야 할 게 화려한 성공이 아니라 ‘인내심’이라는 걸 일깨웁니다. 이윤택 형과 세계 어디에도 없는 재미있는 바냐 아저씨를 만들고 싶었어요. 삶은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니까.”
김 대표는 예술감독으로 작품을 이끄는 한편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 옐레나를 연기했다. 배역을 소화하기 위해 열흘은 물만 마시고 스무 날은 고구마를 먹으며 6kg을 감량했다. “오만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이런 선배들이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고 한다.  
“연극으로 사랑을 받았으니 연극으로 돌려드려야죠. 정부 지원금을 조금 받았지만 대부분은 대출을 받아 만들었습니다. 연극 ‘로젤’을 하면서 돈을 좀 벌었는데, 그게 고스란히 연극 제작에 들어갔어요. 언제까지 대표를 맡을지 몰라도 좋은 마음으로 시작했으니 최선을 다할 겁니다.”
‘바냐 아저씨’ 앙코르 공연은 2월 16일~3월 10일 SH아트홀(02-765-9523)에서 열린다.



신동아 2016년 3월호

글·이혜민 기자 | behappy@donga.com, 사진·홍태식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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