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지식인과 온건개혁 노선의 시민운동가들이 중도통합적 공론(公論)의 장을 조성하겠다는 게 창간 취지입니다.” 업코리아 안병영(62·연세대 행정학과 교수·전 교육부 장관) 대표는 “현 한국사회는 이념 갈등, 세대간 단절, 집단이기주의 심화에 따른 국론 분열로 국정이 표류중”이라며 “좌우 극단의 이념을 배제하고 사회통합적 의견개진에 주력할 것”이라 밝혔다. 정치권력과의 관계에 대해선 “국정운영을 잘 할 수 있게끔 돕는 ‘창조적 긴장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업코리아는 올해 1월 지식인 토론모임인 ‘다우(茶友)모임’이 사회통합을 위한 인터넷 매체 창간의 필요성을 제기한 이래 7개월여간 준비작업 끝에 결실을 보았다. 일반 뉴스보다 판단이 엇갈리는 사회 현안에 관한 전문가들의 견해와 인터뷰를 주로 실을 방침. 안대표 등 7명이 공동 운영하며, 학계·법조계·문화예술계·종교계·시민단체 등의 사회지도층 인사 650여 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20대 보수’와 ‘50대 진보’를 아우르겠다는 업코리아. 극과 극이 판치는 한국사회를 건전하게 ‘업(up)’시키는 균형추가 될지 자못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