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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T 인재 사관학교’ 뿌리내리는 한국정보통신대학교

소수정예 특성화로 해외서도 진가 인정

‘글로벌 IT 인재 사관학교’ 뿌리내리는 한국정보통신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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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이 채 안 되는 짧은 역사, 학생 수가 1000여 명밖에 안 되는 작은 규모에도 카이스트, 포스텍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학이 있다. 대덕 연구개발 특구단지 안에 자리잡은 한국정보통신대학교가 바로 그 ‘작은 고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지만 강한 대학’, 한국정보통신대를 찾았다.
‘글로벌 IT 인재 사관학교’ 뿌리내리는 한국정보통신대학교
한국의 이공계 3대 명문대학을 꼽으라면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와 포스텍(포항공대), 그리고 국내 과학기술의 메카인 대전광역시 대덕 연구개발 특구단지에 있는 한국정보통신대학교(이하 ICU,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University)를 들 수 있다. 9년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신흥 IT 명문대로 자리잡은 ICU는 일반인에게는 아직 생소하지만 IT 분야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는 주목할 만한 대학으로 통한다.

ICU는 정보통신부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그리고 삼성전자 등 IT 관련 기업들이 IT 핵심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1998년 3월 설립했다. 특기할 점은 대학원이 먼저 설립됐다는 것. 학부과정은 2002년에 개설했다. 대학원에 초점을 맞춘 연구 중심 대학인 셈이다.

카이스트와 포스텍이 광범위한 기초과학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 ICU는 정보통신으로 차별화했다. 개교 이래 ‘IT 특성화’는 물론, ‘세계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 외국에서 먼저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해외 인지도 면에서는 ICU가 카이스트나 포스텍보다 더 높다는 게 허운나 총장의 말이다.

“ICU는 2003년부터 소프트웨어공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미국 카네기멜론대(CMU)와 소프트웨어공학석사 복수학위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에서 카네기멜론대가 복수학위를 인정하는 대학은 우리 학교가 유일합니다. 2004년 1월에는 미국 MIT(매사추세츠 공대)가 국내 210개 4년제 대학 가운데 우리 학교를 ‘교육 및 연구 협력에 가장 적합한 대학’으로 선정하기도 했지요.”

전교생 4년 전액 장학금



‘소수의 최고 인재만을 선발해 세계 최고의 IT 인재로 길러내는 것’이 목표인 ICU의 재학생 수는 학부생 471명, 대학원생 603명으로 총 1074명. 이처럼 소수 정예라는 것이 강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학생 선발에서부터 교육, 연구, 관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높은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교수 1인당 학생 수가 5.2명(대학원 기준)으로, 경쟁 상대인 카이스트가 10명, 포스텍이 6.7명인 것에 비해 조건이 좋다. 이 때문에 교수들은 모든 학생을 속속들이 알고 있어 꼼꼼하게 지도할 수 있다.

공학부와 IT경영학부의 2개 학부로 구성된 ICU는 ‘경계 없는 교육’을 위해 학과 없이 학부 트랙 체제로 운영된다. 학부생의 경우 공학부는 전자·통신·전산공학 등 IT 기술 습득에 필요한 모든 분야를, IT경영학부는 경영학·경제학·산업공학·정보사회학·IT 정책 등 IT 관련 기업경영과 산업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배운다. 대학원은 공학부의 경우 광통신, 인터넷, 무선통신 등 14개 트랙제로 운영된다. 지난 2월 ICU가 국내 최초로 개설한 경영전문대학원의 ‘글로벌 IT MBA’과정은 ‘IT Management’와 ‘Business in IT Industry’ 2개 트랙제로 운영되고 있다. 다른 대학들이 최근에야 학제간 교육을 도입하는 것과 비교하면 4∼5년 앞선 것이다.

ICU는 매년 학부생의 경우 공학부 90명과 IT경영학부 3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정보통신대학원 석사과정은 135명, 박사 및 석·박사 통합과정은 55명 등 총 190명을, 그리고 ‘글로벌 IT MBA’ 과정은 석사과정 30명, 박사과정 10명을 각각 모집한다. 이렇듯 소수 정예 인원을 선발하다보니, 입학생 수준은 최고를 자랑한다는 게 두원수 홍보실장의 말.

“지난 2월20일 입학한 2007학년도 학부 신입생 118명 가운데 41.5%인 49명이 과학고, 외국어고 등 특목고(조기 졸업자 포함) 출신입니다. 나머지 69명은 자립형 사립고와 일반고 출신으로 수능성적 상위 1% 이내의 영재들이죠. 이들은 수학, 과학 올림피아드와 같은 국내외 경시대회에서 입상하는 등 화려한 이력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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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선 자유기고가 sudaque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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