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바로크음악에서부터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실험적으로 연주하는 차세대 악단이다. 독일음악출판협회 ‘베스트 콘서트 프로그램상’을 두 차례나 수상했다. 이번 공연에선 프로코피예프의 ‘잠깐 사이의 환영’, 슈만의 ‘첼로 콘체르토’, 바르토크의 ‘디베르디멘토’ 등을 연주한다. 2006년부터 이 교향악단을 이끌고 있는 38세의 젊은 지휘자 알렉산더 리프라이히는 북한에서 음악도들을 가르친 경험이 있다.
일시/4월1일
장소/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문의 031)960-9620
▼ 뮤지컬 ‘우모자(Umoja)’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만들어진 뮤지컬 ‘우모자’가 2003년과 2004년에 이어 세 번째 내한 공연된다. 원시 부족사회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남아공인의 역사를 음악과 춤으로 엮어 옴니버스 형태로 보여준다. 민속악기의 강한 울림이 인상적인 민속춤으로 시작해 스윙재즈, 탄광노동자들의 검부츠(Gumboots)댄스, 요즘 젊은이들의 그루브 리듬과 힙합에 이르기까지 흑인 음악과 춤을 총 망라한다. ‘우모자’는 스와힐리어로 ‘함께하는 정신’이라는 뜻이다.
일시/4월5~14일
장소/예술의전당
문의/02)548-4480
▼ 피아니스트 벤 킴 독주회
재미교포 2세 피아니스트 벤 킴(김진수·24)의 독주회. 벤 킴은 2005년 11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쇼팽 콩쿠르 본선에 오르면서 국내에도 이름을 알렸다. 당시 임동민·동혁 형제가 공동 3위를 차지했는데, 심사위원이던 피아니스트 당 타이손은 벤 킴이 결선 진출에 실패했음에도 “이번 콩쿠르에서 가장 인상적인 연주”라고 호평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슈베르트 소나타 a단조 D.537,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 중 ‘마제파’, 프로코피예프 소나타 6번 A장조 등을 연주한다.
일시/4월7일
장소/LG아트센터
문의/02)541-6234
▼ 연극 ‘친정엄마’
친정엄마가 죽기 전 옆집 아주머니에게 맡겨놓은 김치를 뒤늦게 받아든 딸은 눈물을 펑펑 쏟는다. 죽는 순간까지 딸에게 익은 김치를 먹게 하려 했던 친정엄마. 딸은 엄마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고향으로 떠난다. 방송작가 고혜정의 자전적 수필을 연극으로 만든 작품. 모녀간의 애증을 애잔하게 풀어낸다. 베테랑 연기자 고두심이 딸을 위해 헌신적으로 살다 쓸쓸히 죽음을 맞는 어머니 역을 맡았다.
일시/4월12일~5월16일
장소/대학로 예술마당 1관
문의/02)501-78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