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우살이 채비에 촌로의 손길이 바빠졌다. 동장군 입바람 막아줄 초가 지붕 잇기가 한창인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 민속마을. 가을볕에 빳빳이 말린 볏짚으로 이엉을 엮어 나르는 이들의 얼굴엔 푸근한 미소가 번진다.

초가 마을의 지붕 잇기 품앗이
이엉마다 스미는 따스한 情 추위야 물렀거라!
사진·지재만 기자 글·이남희 기자
입력2004-11-25 13: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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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아시아경제 기자

일찌감치 여야 모두 총력전 태세다. 그러나 남은 기간에 비해 실제 선거에 임하는 분위기는 의외로 조용하다. 너도나도 나서 출마 후보군이 늘고 있는 서울과는 대조적 분위기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해양수산부 장관에 임명된 전재수 전 장관은 일찌감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감으로 여겨졌다. 민주당 소속 부산 유일 현역 3선 의원인 데다가 장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해수부 부산 이전을 속도감 있게 밀어붙여 가장 경쟁력 있는 카드로 꼽혔던 것. 그가 해수부 이전을 마무리 짓고 부산시장에 출마할 경우 승산이 있을 것이란 게 여권 인사들의 관측이었다. 그러나 2025년 12월 초 통일교로부터 금품 수수 의혹 등이 제기된 후 12월 11일 장관직에서 스스로 물러나 그의 부산시장 출마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전 전 장관은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완전한 허구”라며 “곧 반전이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가 의혹을 털어내고 부산시장에 도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