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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검찰, 김홍업 ‘꼬리’ 보았나

2001년 군납비리수사 의혹

  • 조성식 <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 mairso2@donga.com

군검찰, 김홍업 ‘꼬리’ 보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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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납비리수사 당시 군검찰이 기소유예 처분한 전 국방부 조달본부 시설부장 이아무개씨가 대검 중수부에 의해 구속됐다. 이씨의 구속이 눈길을 끄는 것은 이 사건에 김대통령 차남 홍업씨의 절친한 친구인 김성환씨가 연루됐기 때문이다.
지난 4월25일 대검 중수부가 ‘이용호 게이트’ 수사과정에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한 예비역 준장 이아무개(56)씨가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진행됐던 군검찰의 군납비리수사 당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던 사실이 확인됐다.

이씨는 국방부 조달본부 시설부장으로 재직하던 1999년 6∼9월 군시설공사 발주와 관련해 S건설사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7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의 구속이 눈길을 끄는 것은 김성환씨가 이 사건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김씨는 김대중 대통령의 둘째아들 김홍업씨의 고교 및 ROTC 동기로 지난 5월4일 뇌물수수,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김성환과의 연결고리


검찰에 따르면 김성환씨에게 1억3000만원을 건넨 S전력이 이 시설공사에 참여, 전력부분 공사를 맡았다. 김씨는 1999년 9월 서울 역삼동에 있는 자신의 개인사무실에서 S전력 대표이사 이아무개씨로부터 국방부 조달본부에서 발주하는 시설공사를 수주하게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김씨는 그해 10월 같은 장소에서 알선비 명목으로 10만원권 수표로 7000만원을 받고, 11월에 6000만원을 은행계좌로 송금 받는 등 공사수주 알선과 관련해 총 1억3000만원을 받았다.

대검 중수부의 고위관계자는 “S전력의 청탁을 받은 김씨는 국방부 조달본부 시설부장 이씨를 찾아가 S전력이 전력공사를 맡게 해달라고 부탁했고, 이씨는 S건설측에 얘기해 S전력이 군시설공사에 참여하게 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성환씨와 이씨는 평소 친분이 있는 관계가 아니었다. 군시설공사 발주 당시 ROTC 인맥을 활용해 이씨에게 접근했다는 것이 김씨의 설명인데, 검찰은 이씨가 그의 청탁을 쉽게 들어준 데는 그와 김홍업씨와의 각별한 관계가 작용한 것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현 정부에서 ROTC 인맥의 핵심이 바로 홍업씨인 까닭이다. ROTC 8기로 야당 시절 ‘표를 얻기 위해’ ROTC 동문회에 나간 것으로 알려진 홍업씨는 김아무개 전 장관 등 몇몇 ROTC 출신 인사들과 따로 모임을 가질 정도로 ROTC 동문회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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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식 <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 mairso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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