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교육을 마친 신입사원이 제 역할을 못한다는 기업들의 아우성,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현실에 대학이 적응하지 못한다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높을수록 사회교육원의 의미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취미나 교양과정이 아닌 ‘더 실용적이고 더 능동적인 교육’을 원하는 이들이 모이는 곳, 창립 15년을 맞은 명지대학교 사회교육원을 들여다보자.
교육부에 따르면 2002년 4월 현재 전국의 대학교 전문대학 기능대학 및 각종 학교 총 397개에 설치된 평생 및 사회교육원의 수강생 수는 32만명에 이른다. 1997년 15만6000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5년 사이 2배 이상으로 증가한 숫자다. 이에 따라 1986년 이화여대, 홍익대, 대림대 등 3개 대학 부설기관으로 출발한 사회교육원 수도 2002년 현재 299개에 이르고 있다. 이들 사회교육원이 개설한 강좌수도 1998년 4401개, 1999년 5754개, 2001년 6355개 등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00년부터 사회교육원의 설치가 ‘신고제’에서 ‘보고제’로 바뀐 것이 이같은 증가에 큰 몫을 했다.
사회교육원도 대학이다
하지만 사회교육원이 모두 활발하게 운영되는 것은 아니다. 지난 1∼2년 사이 대학마다 사회교육원을 설립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허술한 교육과정, 빈약한 강사진과 교육시설로 수강생들을 실망시키고, 개설된 강좌의 인원을 채우지 못해 아예 문을 열지 못한다든지 중간에 폐강하는 경우도 종종 발견된다. 게다가 백화점이나 대형쇼핑센터, 민간단체의 교양강좌, 문화센터 등이 저렴한 가격과 질 높은 교육내용, 쾌적한 교육환경으로 인기를 모으면서 최근에는 수강생 모집에 점점 애를 먹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와중에도 비교적 충실한 교육과정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받으면서 꾸준히 수강생을 늘려가는 곳이 명지대 사회교육원이다. 사회교육원 설립의 초창기라고 할 수 있는 1987년 설립된 명지대 사회교육원은 다른 대학에서 사회교육원을 신설하고자 할 때 반드시 찾아가 운영방법 등을 벤치마킹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사회교육원’하면 대학을 졸업한 지 한참 된 사람들이 취미나 부업으로 등록하는 곳, 혹은 배움의 기회를 놓친 사람들이 ‘배움의 한을 푸는 곳’이라는 인식이 많다. 몇몇 지방대에서는 사회교육원이 인맥형성을 위한 교류의 장으로 활용되기도 하고, 수강료 내고 적당히 수업 몇 번 참석하면 수료증 주는 곳으로도 잘못 알려져 있다. 명지대 사회교육원은 먼저 이런 부분에서 차별화를 시도한다.
“평생교육이라는 취지로 설립되었지만 사회교육원도 분명한 대학입니다. 대학이 갖고 있는 여러가지 기능과 역할을 중심으로 하면서, 오히려 대학이 맡지 못하는 영역까지 폭을 넓히는 곳이 사회교육원입니다.” 명지대 사회교육원장 이일균 교수의 말이다. 이원장은 사회교육원을 “대학보다 더 큰 대학”이라고 이야기했다.
명지대 사회교육원은 엄격한 출석관리로 유명하다. 수강생이 많든 적든 상관없이 수업을 진행하는 여느 사회교육원과는 달리 명지대는 강사가 꼭 출석부를 갖고 들어와 학생들의 출결(出缺)상황을 확인한 후 강의를 시작한다. 학생마다 담당교수가 있어 결석이 잦은 학생은 학과에서 직접 연락하여 담당교수와 상담을 하게 되어있다. 또 전체 강의중 30% 이상을 결석하면 대학 총장 명의로 실시하는 자격시험을 볼 수 없다. 사회교육원 학점은행(學點銀行) 과정에 등록한 최선호(27·서울 홍은동)씨는 “학점은행 과정으로 대학을 선택할 때는 보통 학점 잘 주는 대학을 택하게 마련인데, 명지대가 학점에 가장 깐깐하다하여 오히려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강 날림으로 학점을 취득해 졸업장을 받기보다는 충실한 교육을 받고 싶었다는 것이다.
중간고사, 기말고사 등 각종 시험도 엄격하게 진행한다. 사회교육원 교학부장 최경국 교수는 “각종 시험의 경우 문제 출제도 큰 일이기 때문에 보통 보고서로 대체한다든지 대강 전년도 문제에 맞춰서 출제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 교육원은 모든 과목에서 엄격하게 시험을 실시한다. 그것이 우리가 경쟁력을 갖고 자랄 수 있는 배경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엄격한 학사관리를 바탕으로 명지대 사회교육원은 1987년 3월 개원한 이래 연인원 1만8000명을 배출했다. 경영학과를 비롯한 9개학과 380명에 불과했던 학생 수도 해가 갈수록 증가하여, 많은 대학에 사회교육원이 생겨난 ‘무한경쟁’의 상황 속에서도 90개 학과에 매년 2500여 명의 학생들이 수강하는 매머드 기관으로 성장했다.
현재 개설된 교육과정은 사회교육과정, 학점인정과정, 특별교육과정 등 크게 3개 과정. 사회교육과정은 학력의 제한 없이 누구나 신청만 하면 수강할 수 있는 일반과정으로 종이접기, 노래지도, 동화구연, 플라워코디네이션 등 다양한 지식과 기술 습득을 목표로 한다. 학점인정과정은 학점인정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하여 실시되는 ‘학점은행제’를 목표로 한 교육과정으로, 고졸이상의 학력을 갖춰야 등록할 수 있다. 특별교육과정은 ‘독학사(獨學士)’ 과정을 말한다. 독학으로 학위를 취득하려면 국가에서 시행하는 4단계 시험에 모두 합격해야 하는데, 사회교육원에서 독학사 과정을 수료하면 1∼3단계의 시험을 면제받을 수 있다.
현재 명지대 사회교육원에서 강의가 진행중인 사회교육과정 학과는 50여 개. 이중 가장 인기가 높은 학과는 경호의전, 만화예술창작, 뮤지컬, 한국무용 등이다. ‘경호의전과’는 1995년 명지대 사회교육원이 국내 최초로 개설했다. 경호·경비에 관한 이론과 실무를 교육하는 한편, 경호무예를 비롯한 각종 무예 수련을 강조하여 ‘가장 현장에 근접한 경호·경비교육을 실시하는 곳’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합기도연합회 회장인 이흥진 주임교수를 비롯하여 한국 합기도 검무관 총관장인 이충중씨, 대한사격연맹부회장인 박종길씨, 전 대통령 경호부장인 노광우씨 등 화려한 강사진으로도 유명하다.
지난해부터는 학점은행제와의 병행으로 커리큘럼이 4년 과정으로 개편되어, 전과정을 수료하면 각종 경호 및 체육관련 자격증 취득은 물론 명지대 총장 명의의 체육학 학사학위도 받을 수 있어 지원자들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라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 이흥진 주임교수는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학생은 물론 기존 경호업체에 근무하는 종사자들도 배움의 길을 이어가기 위해 찾는 경우가 많다”면서 “실무능력이 뛰어난 인력을 단기간 내에 배출하는 것은 물론, 경호인력을 재교육하여 한국의 경호수준을 한층 높이는 요람으로 발전시킨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토털코디네이션(Total-coordination)과’도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학과다. ‘방송국이나 영화사 취업보장’을 학과소개로 내세우고 있는 토털코디네이션과는 수료 후 방송국이나 영화사에서 연예인, 출연자들의 메이크업이나 특수분장 등의 업무에 종사할 수 있어 젊은 여성들이 많이 지망하고 있다. 1년인 교육과정에서 영화 및 연극 스타일리스트가 되기 위한 과목과 네일, 헤어, 의상 등 분야별 스타일리스트 과목을 배우게 된다. 수업은 거의 실습 위주로 진행된다.
헤어스타일 실습과정에서 만난 한 여학생은 “현장에서 직접 뛰고 있는 강사에게 배울 수 있어 ‘과연 내가 배운 것을 나중에 활용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있는 게 가장 좋다”고 말했다. 토털코디네이션과 역시 할리우드 프로덕션의 특수분장 아티스트로 활동하면서 박찬호 선수의 메이크업 담당 등으로 활동했던 강명주씨와 KBS 분장 아티스트 김남희씨, 김희선·송윤아·박상민 등 유명 연예인들의 스타일리스트로 활약했던 태동숙씨 등 현장일체형의 강사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만화창작과’와 ‘게임캐릭터과’도 명지대 사회교육원이 자랑하는 학과들이다. 세계적인 프로만화가를 양성한다는 목표로 설치된 만화창작과는 현재 게임캐릭터, 애니메이션 창작, 캐리커처 등 다양한 분야로 전문화·특성화를 시도하고 있다. 주임교수를 맡고 있는 한재규 교수는 “한국의 만화산업은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고 무궁무진한 수입을 올릴 수 있는 국가산업인데, 아직도 만화, 만화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곱지 못하고 교육시설도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라면서 “명지대 사회교육원의 만화교육과정이야말로 한국 만화산업을 이끄는 원동력”이라고 자랑했다.
만화창작과에는 한재규 교수 외에도 ‘로봇 태권브이’의 원작자인 작가 조항리씨, 유명 만화작가 야설록씨, 만화평론가 박인하씨 등이 강사진으로 참여하고 있다. 교육내용을 보면 만화학 개론에서부터 시작하여 만화인체학, 만화배경학, 만화비평론, 색채학, 아동만화학, 청소년만화학, 순정만화학, 성인극화학, 디지털 애니메이션 등 만화 관련 교육분야는 두루 모여있다고 할 만하다.
한국무용의 진수를 가르치는 ‘한국무용과’는 교수진 대부분이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와 이수자들이다. 한국무용학과 양길순 교수는 2001년 국악경연대외에서 무용부문 대통령상을 받았다. 교수진이 뛰어난 만큼 학생들도 곳곳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61세의 늦은 나이에 입학한 송신지씨는 지난 4월 경기도에서 개최한 전국무용경연대회에 출전하여 무용분야 일반부 대상을 받았다. 송씨는 “한국 무용을 제대로 배우고 싶은 것이 젊을 때부터의 꿈이었는데 사회교육원을 통해 늦게나마 그 꿈을 이룰 수 있어 기쁘다”며 “올해 6월 일본에서 열리는 월드컵 폐막식에 한국대표로 참가해 한국의 전통무용을 보여줄 수 있게 된 것이 자랑스럽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수묵실경화(水墨實景畵)의 기초이론과 실기를 가르치는 ‘한국화 실기학과’는 지난해 큰 경사를 맞았다. 지난해 4월 대한민국미술대전에 출품한 한성숙, 조돈형, 심근영씨 등 3명이 전원 입상의 영광을 안은 것. 한국화 실기학과는 매년 2회씩 한국화 전시회를 열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내고 있다.
명지대 사회교육원 이일균 원장이 사회교육원을 “대학보다 더 큰 대학”이라고 말하는 이유 중 하나는 ‘시대변화에 능동적인 대처가 쉽다’는 것이다. 사회교육원에서는 새로운 학과의 설치나 커리큘럼의 조정, 정원 변동 같은 문제가 일반 대학에서처럼 복잡한 행정적 절차를 거치지 않고 간단하게 처리된다. 계획을 수립하고 이것을 교육부에 ‘보고’만 하면 되는 것. 운영에 있어 실험적인 도전이 가능한 것은 이 때문이다.
명지대 사회교육원은 올해 ‘뮤지컬과’를 신설했다. 최근 일고 있는 뮤지컬과 오페라 붐을 발빠르게 따라간 것이다. 강사진도 현재 ‘오페라의 유령’에 출연중인 최수용 교수를 비롯하여 ‘명성황후’ ‘오페라의 유령’ 등에서 이름을 떨친 박칼린씨, 뮤지컬 배우 이혜경씨 등 국내외에서 한국 뮤지컬의 중심역을 맡고 있는 배우와 연출자들을 초빙해 ‘뮤지컬 배우 아카데미’의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또 재능 있는 신인배우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2월 제1회 명지 뮤지컬 콩쿠르를 개최, 박준호(24), 이지윤(22), 김주희(17) 등 수상 학생 3명을 장학생으로 특별 선발하는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뮤지컬 배우 교육·양성의 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게임캐릭터과’는 근래에 유망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게임산업의 발전가능성에 맞춰 종전의 만화창작과를 더욱 세분하면서 신설한 학과로 게임시나리오, 게임 디자인, 컴퓨터 음악 등을 가르치고 있다. ‘만화창작과’ 학생들은 문화체육부 주최의 국제만화페스티벌(SICAF)에 매년 출전하여 많은 관람객들과 만화가협회 소속 작가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으며, 졸업생들도 각종 만화잡지에 데뷔해 작품을 게재하거나 애니메이터, 스토리 작가 등으로 진출하고 있다.
만화창작과를 졸업한 황현우(29)씨는 “현장에서 활동하는 동문들이 사회교육원에 다시 찾아온다든지 각종 모임을 통해 자신을 지도했던 담당교수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종종 있는데, 이때 현장의 요구가 전달되는 일종의 피드백 과정을 거치게 된다”고 말했다. 이일균 원장은 “수료생들이 동문회를 구성하여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동문들의 목소리를 통해 지금 어떠한 인력수요가 있는지 확인하고 그것을 곧바로 다음 학기 커리큘럼에 반영토록 한다”고 말했다.
사회교육원이라고 하면 대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중년이나 고령의 학생들이 다니는 데라는 인식이 보편적이지만 실제 그렇지는 않다. 명지대 사회교육원 학생들의 절반 이상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사회교육원에 입학한 경우다. 학생들은 대부분 실용적인 학문과 기능을 단기간에 배우고 싶어 사회교육원을 택하고 있다. 보육교사양성과정은 이러한 학생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다.
고졸 이상의 학력소지자를 지원자격으로 하는 보육교사양성과정은 오전반, 오후반, 야간반으로 나누어 500명을 모집한다. 1년의 교육과정을 수료한 후 보육교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하면 40인 미만의 어린이집이나 놀이방을 설립할 수가 있고, 또 보육교사나 정교사로 민간이나 구립(區立) 어린이집에 취업할 수 있다. 2급 자격 취득 후 3년 동안 보수교육과 승급교육을 받으면 1급 자격으로 승급해 40인 이상의 어린이집을 설립할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보육교사양성과정은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학생에서부터 30∼40대 주부, 직장인으로 야간에 다니는 학생들까지 다양하다.
명지대 사회교육원 보육교사양성과정의 홈페이지(http://boyuk.mju.ac.kr) 구인·구직란에는 유치원, 미술·음악학원 및 어린이방의 교사를 구하는 구인 광고가 끊이지 않는다. 이렇듯 졸업 후 취업이나 창업은 비교적 어렵지 않은 편이지만 교과내용은 그리 녹록지 않다. 보육교사교육원 이순희 교수는 “교육과정이 다른 교육기관의 절반인 만큼 노력은 두 배로 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실제 보육교사양성과정은 1년 동안 수업과 실습(1개월)을 포함하여 총 1072시간의 교육을 받게 된다. 하루 4시간씩 1년 동안 쉼 없이 교육을 받아야 하는 셈이다. 이외에도 특강과 현장참관을 이수해야 한다. 교육원에서의 출석도 대단히 중요하게 여긴다. 보육교사양성과정은 출석률이 90% 아래로 떨어지면 자동으로 제적 처리된다. 이순희 교수는 “교사의 자격에 성실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사회교육 후진국가
독립건물과 충분한 실습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도 명지대 사회교육원의 자랑이다. 명지대 사회교육원은 현재 대학 본관 옆의 지상 6층 지하 1층의 건물을 통째로 강의 및 실습, 교수연구실로 사용하고 있다. 무용학과 학생들을 위한 연습공간, 방음처리가 된 악기 연주실, 만화·미술 관련 학생들을 위한 실습실과 정보관련 학과를 위한 컴퓨터 실습시설이 마련돼 있다. 사회교육원 교학부 양승대 주임은 “어느 대학에서 특정학과를 개설하면 그 다음해에 특별한 준비도 없이 유사한 교육과정을 개설하는 대학들이 적지 않다”며 “사회교육원의 특징 중 하나가 여러가지 분야를 실험적으로 도전해볼 수 있다는 점이긴 하지만 기본적인 시설은 갖추고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꼬집었다.
대학부설 사회교육원이 경쟁적으로 늘어나면서 우리나라도 사회교육 시대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지난해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35세 이상 성인의 고등교육기관 등록률이 2.87%로 25개 회원국 가운데 멕시코와 함께 가장 낮다. 다른 회원국들이 20%대와 10%대인 것과는 큰 차이가 난다. 더욱 많은 사람들이 사회교육원 등에서 원하는 분야를 배울 수 있게 교육의 기회를 넓혀갈 필요가 있는 것.
사회교육원에게도 좀더 적극적으로 홍보전략을 세우고 더욱 다양한 커리큘럼을 개발해 가야 하는 숙제가 남아 있다. 이일균 원장은 “교육열이 높기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우리나라이지만 평생교육에 대해서는 인식이 낮다”며 “명지대 사회교육원이 변화와 발전을 계속하여 한국 평생교육기관의 선도자 역할을 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정부와 재계, 사회 각계에 평생교육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는 것도 이원장은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