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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혁의 교육현장 14

도전정신 돋보이는 ‘대학보다 더 큰 대학’

명지대학교 사회교육원

  • 곽대중 < 자유기고가 >

도전정신 돋보이는 ‘대학보다 더 큰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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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교육을 마친 신입사원이 제 역할을 못한다는 기업들의 아우성,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현실에 대학이 적응하지 못한다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높을수록 사회교육원의 의미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취미나 교양과정이 아닌 ‘더 실용적이고 더 능동적인 교육’을 원하는 이들이 모이는 곳, 창립 15년을 맞은 명지대학교 사회교육원을 들여다보자.
대학에는 우선 모두가 알다시피 학부과정이 있다. 그리고 석·박사를 배출하는 대학원 과정이 있다. 그리고 또 하나의 교육과정을 들자면 바로 ‘사회(평생)교육원’이 있다. 사회교육원은 1982년 제정된 평생교육법에 근거해 1986년부터 각 대학마다 설립되기 시작했고, 행정적인 관리는 교육인적자원부 평생학습정책과에서 맡고 있다. 사회교육원은 ‘새로운 평생교육 체제 구축에 의한 열린 학습사회 구현’이라는 정부의 구호 아래 “대학이 사회와 더욱 긴밀한 연계를 맺고 국민의 평생교육에 이바지하자”는 취지에서 적극 권장되어 지금은 거의 모든 대학이 필수 부설기관처럼 갖추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2002년 4월 현재 전국의 대학교 전문대학 기능대학 및 각종 학교 총 397개에 설치된 평생 및 사회교육원의 수강생 수는 32만명에 이른다. 1997년 15만6000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5년 사이 2배 이상으로 증가한 숫자다. 이에 따라 1986년 이화여대, 홍익대, 대림대 등 3개 대학 부설기관으로 출발한 사회교육원 수도 2002년 현재 299개에 이르고 있다. 이들 사회교육원이 개설한 강좌수도 1998년 4401개, 1999년 5754개, 2001년 6355개 등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00년부터 사회교육원의 설치가 ‘신고제’에서 ‘보고제’로 바뀐 것이 이같은 증가에 큰 몫을 했다.



사회교육원도 대학이다


하지만 사회교육원이 모두 활발하게 운영되는 것은 아니다. 지난 1∼2년 사이 대학마다 사회교육원을 설립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허술한 교육과정, 빈약한 강사진과 교육시설로 수강생들을 실망시키고, 개설된 강좌의 인원을 채우지 못해 아예 문을 열지 못한다든지 중간에 폐강하는 경우도 종종 발견된다. 게다가 백화점이나 대형쇼핑센터, 민간단체의 교양강좌, 문화센터 등이 저렴한 가격과 질 높은 교육내용, 쾌적한 교육환경으로 인기를 모으면서 최근에는 수강생 모집에 점점 애를 먹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와중에도 비교적 충실한 교육과정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받으면서 꾸준히 수강생을 늘려가는 곳이 명지대 사회교육원이다. 사회교육원 설립의 초창기라고 할 수 있는 1987년 설립된 명지대 사회교육원은 다른 대학에서 사회교육원을 신설하고자 할 때 반드시 찾아가 운영방법 등을 벤치마킹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사회교육원’하면 대학을 졸업한 지 한참 된 사람들이 취미나 부업으로 등록하는 곳, 혹은 배움의 기회를 놓친 사람들이 ‘배움의 한을 푸는 곳’이라는 인식이 많다. 몇몇 지방대에서는 사회교육원이 인맥형성을 위한 교류의 장으로 활용되기도 하고, 수강료 내고 적당히 수업 몇 번 참석하면 수료증 주는 곳으로도 잘못 알려져 있다. 명지대 사회교육원은 먼저 이런 부분에서 차별화를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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