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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 858편 폭파사건’ 바레인 경찰 수사보고서

  • 글: 이정훈 동아일보 주간동아 차장 hoon@dinga.com, 이진 동아일보 국제부 기자 leej@dongal.com

‘KAL 858편 폭파사건’ 바레인 경찰 수사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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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빈/베오그라드-오스트리아항공 OS 821-1987년 11월23일 14시25분

(b) 베오그라드/바그다드-이라크항공 IA 226-1987년 11월28일 14시30분

(c) 바그다드/아부다비-대한항공 KE 858-1987년 11월28일 23시30분

(d) 아부다비/바레인-걸프항공 GF 353-1987년 11월29일 14시45분

또한 이들은 11월20일 빈의 카른트너 링에 있는 알이탈리아항공 사무실에서 장당 9690 오스트리아 실링(현찰)을 주고 구입한 다음과 같은 여정의 항공권을 소지하고 있었음.



(a) 아부다비/암만-알리아항공 RJ 603-1987년 11월29일 09시00분

(b) 암만/로마-알이탈리아항공 AZ 719-1987년 11월29일 12시10분

(9) 두 사람의 여권에는 11월23일 베오그라드공항 입국 도장이 찍혀 있으나 선명하지 않음. 11월23일 두 사람이 베오그라드에 도착했다고 하는 것은 11월19일 빈에서 항공권을 구입한 것과 앞뒤가 맞는 이야기로 보임.

(10) 11월26일 베오그라드의 오스트리아항공 사무소에서 496 유고슬라브 디나로(미화 402달러)를 현찰로 주고 다음과 같은 여정의 항공권 두 장을 구입했음.

(a) 로마(FCO)/빈-오스트리아항공 OS 276-1987년 11월30일 20시45분

(11) 두 사람 여권에는 베오그라드를 떠났음을 보여주는 어떠한 도장도 찍혀 있지 않음. 이들이 베오그라드를 떠났음을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증거는 바그다드를 출발하는 비운의 대한항공 KE 858편을 타기 위해 11월28일 베오그라드에서 이라크의 바그다드로 가는 이라크항공 IA 226편을 예약하고 이 항공권을 구입했다는 것뿐임. 두 사람의 여권에는 이라크를 떠나 바그다드로 향했음을 보여주는 이라크 출국 도장이 찍혀 있지 않았는데, 이는 두 사람이 (이라크항공의 IA 226편이 아닌) 다른 항공기편으로 바그다드에 도착해 대한항공의 KE 858편을 탑승할 때까지 환승라운지에 머물렀기 때문으로 추정됨.

(12) 대한항공 KE 858편의 승객 명단은 (발권한 대로) 두 사람을 바그다드에서 아부다비로 갈 승객으로 분류해놓고 있었음.

(13) 이들의 여권에는 아부다비공항 입국 도장이나 출국 도장이 없는 것으로 미루어 두 사람은 아부다비공항에서도 환승했다고 가정해 볼 수 있음.

(14) 아부다비공항에서 이들은, 11월29일 09시05분(바레인 현지시간) 바레인공항에 도착하기 위해 아부다비 현지 시간으로 같은 날 09시 00분 떠나는 걸프항공의 GF 003편에 탑승했음. 이를 위해 이들은 사전에 예약해둔 14시45분발 걸프항공의 GF 353편을 취소했음. 그리고 대한항공의 KE 858편은 아부다비 현지시간으로 04시00분 승객을 115명 태우고 아부다비공항을 이륙했음.

(15) 두 사람은 예정대로 바레인에 도착했음. 두 사람은 걸프항공 GF 003편에서 바레인 입국카드를 작성했는데 이 카드에 쓴 이름과 두 사람이 가지고 있던 항공권에 쓰여 있는 이름, 그리고 이 항공기 승객명단에 올라 있는 두 사람의 이름은 정확히 일치했음.

【바레인 도착】

(16) 이들은 입국카드에 바레인에서 머물 곳으로 마나마에 있는 디플로맷 호텔을 써넣었으나, 어떤 이유에선지 몰라도 싱글 침대 두 개가 있는 리전시 인터컨티넨털호텔 611호를 ‘미스터 및 미스 하치야’ 이름으로 투숙했음. 투숙한 시간은 오전 10시00분쯤이었음. 이들은 12월2일까지 호텔에 묵겠다고 예약했음(그러나 이들이 실제로 떠난 것은 12월1일이었음).

(17) 리전시 인터컨티넨털호텔에 묵는 동안 이들을 찾아온 방문객은 없었고, 이들은 호텔 교환을 통해서 전화하지도 않았음.

(18) 이들이 호텔에 도착한 뒤인 11월29일 10시00분쯤 파키스탄인 교환원 리아즈 아메드는 국제전화 두 통을 611호에 연결시켰음. 어떤 여자가 도쿄에서 하치야씨를 찾는다며 걸려온 것이었음. 전화를 걸어온 두 명의 통화자는 ‘일본식 억양’의 영어를 구사했음. 리아즈 아메드는 전화를 받은 정확한 시간을 기억하지 못하나 10시30분에서 17시00분 사이에 전화를 받았던 것이 분명함(대한항공의 KE 858편은 17시00분이 될 때까지 약 7시간 동안 실종된 상태로 있었지만, 10시30분에는 이 민항기가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해 전혀 알려진 것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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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정훈 동아일보 주간동아 차장 hoon@dinga.com, 이진 동아일보 국제부 기자 leej@dong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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