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어를 여름 보양식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 제철은 가을이다. 산란기를 맞아 살이 통통하게 오른 가을 장어는 여름철보다 더욱 담백하고 고소하다. 남한강변에 자리 잡은 ‘남강’은 큰 창 너머로 한강을 내려다보며 맛깔스러운 장어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 한껏 달궈진 돌판 위에서 지글지글 소리를 내며 익어가는 장어는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럽다. 돌판에서 익힌 덕분인지 겉면은 바삭하고, 통통한 속살은 그 무엇보다 부드러워 입에 들어가자마자 사르르 녹는다. 이곳만의 비법으로 제조한 특제 소스가 장어 맛을 한껏 돋운다.
가격 : 장어구이 1kg(5만원) 참붕어찜(3만원) 메기매운탕(3만원)
위치 : 경기 광주시 남종면 분원리 255-30 031) 767-9217
북한강변에 있는 ‘블루힐’은 일단 수려한 경관으로 손님을 사로잡는 곳이다. 식당에 들어서면 넓은 정원과 그 주변을 빙 둘러선 유리 방갈로가 눈길을 끈다. 4면이 유리로 된 방갈로에 앉으면 북한강변의 가을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각각이 독채로 돼 있어 다른 테이블의 방해 없이 오붓하고 편안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이곳의 주메뉴는 강원도 횡성산 1등급 한우다. 3~5일쯤 숙성시킨 뒤 내놓는 생등심은 도톰한데다 고운 선홍색을 띠고 있어 굽기 전부터 군침을 삼키게 한다. 정성이 듬뿍 담긴 깔끔한 밑반찬도 눈과 입을 즐겁게 한다.
가격 : 생등심(4만8000원) 특수부위(4만8000원) 냉면(7000원)
위치 : 경기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592-2 031) 771-09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