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동아 로고

통합검색 전체메뉴열기

Interview

가입자 급증, 2년 연속 10%대 수익률…“신뢰와 수익률 두 마리 토끼 잡았다”

전광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 최호열│동아일보 출판국 전략기획팀 기자 honeypapa@donga.com

가입자 급증, 2년 연속 10%대 수익률…“신뢰와 수익률 두 마리 토끼 잡았다”

2/4
▼ 사회적 책임도 그만큼 크겠군요.

“우리는 단기수익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회사 가치를 키우는 데 더 관심이 있습니다. 따라서 환경이나 사회적 책임에 관심을 갖고,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지속성장 체제로 가야 한다는 관점에서 그동안에도 주주권을 행사해왔습니다. 단적인 예로 위법 행위를 한 CEO가 등기이사로 재선임되는 데는 줄곧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그렇게 해야 경영진의 도덕성, 책임성이 더 높아진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이와 더불어 연기금으로서의 공공적 역할을 하기 위해 사회책임투자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사회책임투자형 펀드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면서 성장하는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투자 결정에서 수익성, 안정성과 함께 공공성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수익률 향상

국민연금은 2009년 26조원, 2010년 30조원이라는 사상 최대 수익금을 올렸다. 연 10%가 넘는 사상 유례가 없는 높은 수익률이다. 2년 연속 아시아 최우수 연기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 이사장은 “2009년엔 2008년 금융위기로 하락했던 주식시장이 급반등하면서 국내 주식 부문에서 51.0%의 수익을 올린 게 컸다. 하지만 지난해는 다양한 부문에서 고루 투자수익을 올리며 이룬 성과라 더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과거엔 안전성 때문에 국내 채권 중심으로 운용했습니다. 그렇게 해서는 기대하는 수익률을 올릴 수 없습니다. 국내 주식 비중을 17%까지 늘렸지만 그것만으론 부족합니다. 그래서 취임 후 해외 투자로 다변화하고 부동산이나 민자 SOC 등 대체투자 범위를 넓히는 등 안전성을 확보하면서도 수익률은 높이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했습니다. 이런 점이 좋은 성과를 보여 전체 수익률을 높였다는 데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 향후 투자 계획은 어떤가요.

“지속적으로 국내외 신규 유망 투자처를 발굴해 투자 다변화를 촉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 부동산 투자는 전세계적으로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2009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투자하기 시작해 안정적인 임차료 수입을 확보하면서 자산가치 상승을 통한 평가이익도 거두었습니다. 올 초에는 해외 자원개발 투자를 추진할 여건을 마련해 기금투자의 다변화를 더욱 촉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앞으로도 유망 투자대상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입니다.

현재 국내 채권에 편중된 기금포트폴리오를 재편해 2015년 말까지 해외 자산은 20%까지, 대체투자는 10% 이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해외 투자 확대는 단순히 투자규모만 확대하는 게 아니라 투자대상, 전략의 확대를 포괄하는 것입니다. 중국 등 유망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를 중장기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며, 해외 투자의 확대를 위해서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양성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입니다.”

가입자 급증, 2년 연속 10%대 수익률…“신뢰와 수익률 두 마리 토끼 잡았다”
▼ 새로운 분야에 투자하는 데 법적인 제한은 없나요.

“법적으로 특별한 규제는 없습니다. 투자 배분 전략은 기금운용위원회에서 가이드라인을 정하는데, 새로운 투자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전체 자산의 포트폴리오 배분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정해줍니다만, 공단에서 실제 기금을 운용할 때는 시장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가이드라인이 정해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식, 채권 등 부문별로 투자한도가 정해져 있으나 이를 일정 부분 초과하거나 미달할 수 있는 재량이 부여되어 있습니다. 법적규제는 없습니다만 안전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해 나가는 기금운용 전략에 대해 기금의 주인인 가입자, 즉 국민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2/4
이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목록 닫기

가입자 급증, 2년 연속 10%대 수익률…“신뢰와 수익률 두 마리 토끼 잡았다”

댓글 창 닫기

2019/12Opinion Leader Magazine

오피니언 리더 매거진 표지

오피니언 리더를 위한
시사월간지. 분석, 정보,
교양, 재미의 보물창고

목차보기구독신청이번 호 구입하기

지면보기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