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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하나의 희망

  • 박재웅

별 하나의 희망

별 하나의 희망

일러스트·박용인

내 영원한 별 하나 있다면 좋겠네

기쁠 땐 기쁜 눈으로

슬플 땐 슬픈 눈으로

자나깨나 바라볼 별 하나 있었으면 좋겠네

구름과 바람과 세찬 비에도



형형한 빛으로

가시에 찔리고 긁힌 생채기 위에서도

자식을 바라보는 어머니 눈빛을 닮은

그러한 별이라면 더욱 좋겠네



내 영원한 별 하나 있다면 좋겠네

기쁠 땐 기쁜 눈으로

슬플 땐 슬픈 눈으로

촛불처럼 상심의 시간 감내하며

의연히 어둠을 깨치는 별

수심 없이 맑은 별

허전한 가슴마다

흔들리지 않는 사랑 채워주는

그러한 별이라면 더욱 좋겠네

박재웅

● 1958년 경기 이천 출생
● 1984년 ‘두레시’ 동인 활동 시작
● 2010년 ‘분단과 통일시’ 2집 ‘동행’에 시 발표

● 現 일간문예뉴스 ‘문학iN’ 운영이사, ‘한국작가회의’ 회원, 내린천예술인회 회원


신동아 2013년 9월호

박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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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하나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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