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호

별 하나의 희망

  • 박재웅

    입력2013-08-20 09: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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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 하나의 희망

    일러스트·박용인

    내 영원한 별 하나 있다면 좋겠네

    기쁠 땐 기쁜 눈으로

    슬플 땐 슬픈 눈으로

    자나깨나 바라볼 별 하나 있었으면 좋겠네

    구름과 바람과 세찬 비에도



    형형한 빛으로

    가시에 찔리고 긁힌 생채기 위에서도

    자식을 바라보는 어머니 눈빛을 닮은

    그러한 별이라면 더욱 좋겠네



    내 영원한 별 하나 있다면 좋겠네

    기쁠 땐 기쁜 눈으로

    슬플 땐 슬픈 눈으로

    촛불처럼 상심의 시간 감내하며

    의연히 어둠을 깨치는 별

    수심 없이 맑은 별

    허전한 가슴마다

    흔들리지 않는 사랑 채워주는

    그러한 별이라면 더욱 좋겠네

    박재웅

    ● 1958년 경기 이천 출생
    ● 1984년 ‘두레시’ 동인 활동 시작
    ● 2010년 ‘분단과 통일시’ 2집 ‘동행’에 시 발표

    ● 現 일간문예뉴스 ‘문학iN’ 운영이사, ‘한국작가회의’ 회원, 내린천예술인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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