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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판세 점검

“청와대발 실정(失政) 봇물 ‘문재인 견제심리’ 확산”

  • | 허만섭 기자 mshue@donga.com

중간 판세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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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 지지율에 가려진 그림자 드러나”

1월 9일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 [김동주 동아일보 기자]

1월 9일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 [김동주 동아일보 기자]

민생과 관련해, 최저임금 인상(16.4%)에 따른 초기 부작용은 문 대통령도 인정한다. 근로시간 단축까지 더해지면서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은 더 화를 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일자리 대통령’을 표방하고 ‘일자리 상황판’ 퍼포먼스도 연출했지만, 청년실업률은 지난해 12월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또한, 그는 인천국제공항에서 말 한마디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바꿔주는 산타클로스 행보를 보였지만, 나라 전체 비정규직 비중은 훨씬 더 상승했다. 정부가 남북회담을 통해 여자아이스하키대표팀을 남북한 단일팀으로 구성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상당수 젊은 층은 “북한판 낙하산 특혜”라고 비난한다. 

한 여권 인사는 “언론이 요즘 자주 문재인표 정책을 비판한다. 언론 논조가 바뀌는 건 심각한 징조”라고 말했다. 최근 “600만 자영업자 최저임금 아우성” “거센 반발에 밀려 없던 일로” “고공 지지율에 가려진 그림자들” “이상과 현실 사이 오락가락 반복” “이러다 민심 돌아설라” 같은 청와대를 겨냥한 비판이 보수·진보 매체 가릴 것 없이 활자화되고 있다. 한 매체의 청와대 출입기자는 이러한 변화 과정을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우리 매체는 원래 ‘친박 매체’로 통했다. 그런데 문 대통령이 당선되자 사장이 내게 ‘앞으로 청와대 비판 기사 쓰지 마라’고 하더라. 대통령 지지율 70%, 촛불과 문팬의 등등한 기세, 검찰의 적폐 수사에 언론도 위축되는 것이다. 그러나 소방 당국의 무능으로 20여 명이 사망한 제천 화재 참사 때 ‘문재인의 눈물’을 아첨한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의 글, ‘문재인의 재난 리더십’을 칭송한 한 기사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때부터 언론 기류도 바뀌었다. 결정적으로, 최저임금과 가상화폐 정책에 수많은 국민이 비판을 쏟아내므로 기자들도 기사에 반영하지 않을 수 없다. 문재인 비난을 금기시한 편집국 관례가 자연스럽게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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