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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림산방’ 김종수 원장의 頭寒足熱 건강법

따뜻한 물과 음식, 호흡수련 반복하면 무병무탈

  • 글: 박은경 자유기고가 siren52@hanmail.net

‘기림산방’ 김종수 원장의 頭寒足熱 건강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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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직한 기운의 균형상태로 몸의 건강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앞서 찬 음식, 찬바람, 밤을 새는 습관 등이 좋지 않다고 하셨습니다만.

“몸을 따뜻하게 하면 자연스레 머리는 차가워진다고 앞서 설명했습니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우선 일상생활에서 찬 음식을 삼가야 합니다. 찬 음식이 위에 들어가면 위가 음식을 데우기 위해 기운을 쓰게 됩니다. 기운을 빼앗긴다는 것이 바로 배를 차갑게 한다는 뜻입니다. 에어컨 바람을 쐬면 피부가 차가워지는데 적정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뱃속의 열을 빼앗게 됩니다. 밤을 새거나 과로해서 몸이 피곤하면 기운이 떨어지는 걸 느낍니다. 이것 역시 몸이 차가워졌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몸에 열이 많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시원한 곳과 찬 음료를 많이 찾습니다. 열로 몸이 더워지면 식혀줘야 하는 것 아닌가요. 흔히 몸에 열이 날 때도 찬 수건으로 몸을 식혀주지 않습니까.

“몸에 열이 날 때 찬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주는 건 잘못된 겁니다. 앞서 설명한 몸의 기운의 원리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몸에 열이 많다는 건 뱃속에 있어야 할 따뜻한 기운이 몸 밖으로 나오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몸에 열이 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몸에 열이 많은 체질을 열체질이라 하는데, 열체질인 사람은 속이 냉한 대신 열이 밖에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열체질은 흔히 가슴에도 열이 차 있어 심장과 폐에 이상이 생겨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고, 피부 발진으로 태열과 여드름 등 지방성 피부질환이 생기고 순환이 잘 안 됩니다. 또 혈관의 압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고혈압, 당뇨가 생기고 안압이 높아지며 시력이 감퇴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가슴에 열이 있어 더위를 잘 타며 갈증을 잘 느끼고 그래서 차가운 물을 자주 마시게 됩니다. 찬물을 마시면 당장 목과 가슴은 시원하겠지만 오장육부가 차가워져 기능이 점점 떨어지고 약해집니다. 특히 신장과 방광이 약해집니다. 또 몸의 기운, 즉 따뜻한 기운이 바깥쪽으로 자꾸 빠져나가기 때문에 음식을 잘 먹는 사람은 각종 영양분이 바깥쪽으로 몰리게 돼 비만이 되고 몸매의 균형이 흐트러집니다.”



몸 기운 상태에 따라 체질 변해

-열체질이 속이 냉한 상태라면, 몸이 차갑다고 느끼는 사람은 어떤 상태인가요. 흔히 체질은 타고나기 때문에 바꿀 수 없다고 하는데, 열체질도 타고나는 것입니까. 선천적으로 건강한 체질이 있는가 하면 약한 체질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 사람이 ‘두한족열’ 상태를 유지하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이 이제마 선생의 사상체질론을 말하지만, 과거의 생활문화와 현저하게 달라진 요즘 현실에 맞지 않는 부분도 있고,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경험에서 얻은 결론으로 차가운 기운과 따뜻한 기운, 이 두 기운에 의해 나타나는 체질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 몸의 기운의 상태에 따라 체질은 달라집니다. 다시 말해 우리 몸의 기운의 차이에 따라 건강체질, 열체질, 냉체질로 나눌 수 있습니다. 건강체질은 머리는 차고 몸은 따뜻한 두한족열 상태가 유지돼 몸의 순환이 잘되는 균형 잡힌 몸을 말합니다. 하루종일 일하고 피곤해지면 머리가 뜨겁고 몸이 차가워집니다.

그러나 충분하게 수면하고 피로를 풀면 다시 두한족열 상태가 되어 몸과 마음, 정신과 생각, 그리고 영혼까지 건강을 유지합니다. 즉 사람이 건강하게 살아간다는 것은 일을 하며 기운을 쓰고 피로를 풀며 기운을 보충하는 생활을 지속한다는 것입니다. 건강체질은 바로 이러한 자연의 이치에 잘 순응하며 살아가는 사람을 말합니다. 반면 모든 병의 시초는 배가 차가워지면서 머리가 뜨거워지고, 몸의 열이 밖으로 빠져나가 고열이 나며 감기, 배탈, 설사 증상이 나타나는 것인데 열체질이 여기에 속하며 앞서 설명한 바와 같습니다.

냉체질은 따뜻한 기운이 몸에서 다 빠져나간 다음에 나타나는 체질입니다. 머리에는 아직 약간의 열이 남아 있지만 정신과 영혼이 맑지 못하고 마음과 생각은 급하고 산만한 것이 특징입니다. 냉체질의 피부는 차가워지고 순환이 안 돼 점점 변색되며 탄력과 윤기가 없어 건성피부가 되고 몸이 마르면서 저체중이 되기 쉽습니다.

또한 비듬, 굳은살, 버짐, 곰팡이, 건선 등으로 인한 피부질환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냉체질이 심해지면 여름에도 내복과 두꺼운 양말을 신어야 할 정도로 손발이 차가워지고 추위를 잘 타게 됩니다. 그리고 몸의 모든 기능이 약해지고 굳어갑니다. 체질은 나이에 상관없이 기(氣, 기운)의 상태에 따라 나타납니다. 남녀노소 상관없이 배를 따뜻하게 해주면 마비됐던 기능이 서서히 살아나면서 기운이 생겨 누구나 건강체질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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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은경 자유기고가 siren5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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