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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안전에 타협은 없다”

박찬법 아시아나항공 사장

  • 이형삼 <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 hans@donga.com

“안전에 타협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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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은 아시아나공항서비스, 아시아나공항개발, 도심공항터미널 등 계열사 지분을 매각하고 케이터링사업부를 팔아 2458억원의 외자를 유치하고, 엔진 등 고정자산을 매각해 500여억원의 유동성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렇게 마련한 돈으로 지난해 500%를 상회했던 부채비율을 250%대로 낮춰 재무구조를 안정시키겠다는 것.

아시아나항공의 ‘중·장기 경영계획’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흑자전환을 계기로 2004년 월드와이드 네트워크 완비, 2005년 매출액 3조원 돌파(2001년 매출액은 2조2180억원), 2006년 매출액 기준 세계 35대 항공사 진입(2001년 현재 45위)을 목표로 삼고 있다.

박사장은 “달성하기 어려운 비전은 구성원들의 체념을 초래할 뿐”이라며 “이같은 목표는 외부 여건이 아무리 열악해도 우리만 노력하면 실현 가능한 최하한선에서 설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는 최근 ‘서울-도쿄 노선 매일 4회 운항’과 ‘서울-런던 노선 신규 취항’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는데, 이는 어떤 의미를 갖습니까.

“2001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국제선 항공수송 실적은 약 2000만명이며, 이중 한·일 노선이 37%인 740만명을 실어 날랐습니다. 그 중에서도 서울-도쿄 노선 이용 인구는 250만명에 이릅니다. 단일 노선이 국제선 전체 수송실적의 12%를 차지하는 셈이죠.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노선을 경쟁사가 주 28회 운항한 반면 아시아나의 정기편은 주 5회에 불과했습니다. 한마디로 ‘공급 불균형 노선’이었어요. 더욱이 이 노선은 만성적인 공급 부족으로 평균 탑승률이 80%를 넘는 등 항공권 구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나리타공항의 제2 활주로가 완공되면서 아시아나가 주 21회 추가 운항하게 됐습니다. 덕분에 좌석 공급난을 덜어 성공적인 월드컵 개최에 일조할 수 있게 됐어요. 또한 서울-도쿄 노선은 대표적인 흑자 노선이기 때문에 아시아나로선 중·장기적인 수익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5월2일 신규 취항한 서울-런던 노선은 아시아나의 오랜 바람이었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의 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큽니다. 주 4회 운항해온 서울-프랑크푸르트 노선에 주 3회의 서울-런던 노선을 보태 유럽지역에 매일 취항함으로써 고객들이 유럽 출발·도착시 스케줄에 따라 편리하게 아시아나를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업계 일각에서 “아시아나는 자금사정이 어려워 새 비행기를 도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항공기 형편이 여의치 않아 신규 노선을 확보하고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풍문을 들었습니다.

“항공기 신규 도입을 위한 자금조달에는 문제가 있을 수 없습니다. 항공기를 도입할 때는 다양한 금융기법을 동원해요. 단순임차(Operating Lease), 보유 항공기 매각 후 리스전환(Sale & Leaseback), 금융리스(Finance Lease) 등이 있는데, 각각의 도입방식에 적절한 금융기법을 활용해 전체 항공기 보유구조의 최적화를 도모하죠. 5월에 도입한 신규 항공기 3대의 경우 A321-200 항공기는 단순임차 형태라 자금조달과 무관하고, B747-400 화물기는 매각 후 리스전환, B777-200 항공기는 금융리스 방식이었습니다.

두번째 얘기는 그저 흑색선전이라고 보면 됩니다. 외국과의 항공회담을 거쳐 정부가 주는 신규 노선 중에는 당장의 수요가 미미해 수익구조를 갖추지 못한 것이 적지 않아요. 이런 노선은 시장 성숙여건을 봐가며 취항시기를 조율하는 게 상식입니다. 그래서 정부도 일정 기간을 두고 그 안에 노선권을 행사하도록 유예기간을 주는 것 아닙니까. 문제는 해당 노선의 수익성이지, 항공기 보유대수와는 무관해요. 아시아나는 항공기 운영효율이 좋아 공급이 수요를 넉넉하게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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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삼 <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 h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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