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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界 표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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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수요일 아침은 푸르다.약수 뜨러 가는청계산 기슭;한 팔을 못 쓰게 된 자가플라스틱 물통을 들고비탈을 올라오고 있는 동안잠시 비켜선 길이왠지, 저릿저릿, 저리다.한 발, 한 발,우스꽝스럽게 되어버린푸른 수요일 아침은앞으로 남아 있는 얼마간의시간을 미리 알려준다.

참, 인생 별거 아니네.딱히 바지런 떤 것도 없지만할 일이 굉장히 많은 것 같더니마는어언 터미널에 가까워지고 있다는조바심 같은 거;정상 가까이약수터에 물 한 잔 마시고바가지 남은 물, 홱 뿌릴 제道界 표지판 저 너머로웬 눈보라가 부우옇게 몰려온다.



신동아 2003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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