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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국무총리 내정자 한덕수

신임 국무총리 내정자 한덕수

신임 국무총리 내정자 한덕수
경제부총리를 역임한 한덕수(韓悳洙·58) 대통령직속 한미FTA체결지원위원회 위원장이 국무총리로 내정됐다. 노무현 정부 집권 말기, 정부가 제시한 경제정책을 잘 마무리하라는 의미가 담긴 인사로 읽힌다. 정통관료 출신으로 총리까지 오른 한 내정자는 부드러워 보이는 인상과 달리 업무에 있어서는 강철처럼 밀어붙인다는 평을 듣는다.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시장개방론자이자 자유주의를 신봉하는 경제관료다. 노 대통령이 때론 오른쪽(신자유주의), 때론 왼쪽(분배주의)에 서는 등 오락가락해 그도 경제부총리 시절 갈피를 잡지 못했다. 그 때문인지 조용하게 경제부총리를 마쳤다는 평가도 있다. 노무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그의 신념에 반하는 것이었으리라.

신념이 어떠하든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착실하게 일을 수행하는 것이 관료의 몸에 밴 습관이다. 한 내정자가 일을 깔끔하게 마무리할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그 일에서 그리 큰 만족감을 얻지 못할 것 같다고 한다면 주제넘은 걱정일까.

신동아 2007년 4월호

글·박성원 기자 parker49@donga.com 사진·동아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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