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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해 쓴 詩, 위로와 공감 된다면 고맙다”

조희길 청호나이스 윤리경영본부 전무

  • 글·송기자 기자 ehee@donga.com 사진·저자 제공

“나를 위해 쓴 詩, 위로와 공감 된다면 고맙다”

조희길(56) 청호나이스 윤리경영본부 전무가 두 번째 시집 ‘시조새 다시 날다’(현대시학)를 출간했다. 첫 시집 ‘나무는 뿌리만큼 자란다’(문학세계)가 나온 이후 10년 만이다. 이번 시집에는 그가 기업인으로서 치열하게 살아온 30년 세월이 고스란히 묻어나 있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1부 ‘청년의 노래’, 2부 ‘청년의 혼,’ 3부 ‘아직도 청년’으로 구분하고 총 64편의 시를 담았다. 조 전무는 “직장 생활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글을 쓰면서 푼다”고 했다.

“저는 말을 할 때 굉장히 솔직한 편입니다. 시(詩)도 제 감정에 충실히 아주 솔직하게 썼습니다. 시는 곧 제 삶의 기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직장인으로서의 애환, 치열한 일상, 누구나 경험하는 고뇌와 번민의 흔적입니다. 그래서인지 자신의 이야기 같다며 ‘속이 시원하다, 공감이 간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일부러 남을 위해 쓴 것은 아닌데 누군가에게 위로가 된다고 하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조 전무는 1987년 ‘제8회 호국문예’를 통해 등단, 1999년 ‘문학세계 신인상’과 2007년, 2013년, 2014년 ‘한국을 빛낸 문인들 100인’에 선정된 바 있다. 그때그때의 기록을 책으로 엮고 나면 금세 부끄럽기도 하지만, 책을 통해 자신을 점검하고 반성할 수 있으니 멈출 수 없는 작업이라고. 그래서 시집에 실린 마지막 시 ‘전설의 눈이 내린다’의 한 구절이 더욱 의미심장하다. ‘아무도 없는/빈 벌판으로,/어금니 물고/걸어가고 있다.’ 그는 더욱 분발해 5년 안에 세 번째 시집을 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신동아 2017년 8월호

글·송기자 기자 ehee@donga.com 사진·저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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