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호

시선집중

위기에 빛날 ‘형님 리더십’

신태용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 글·송기자 기자 ehee@donga.com 사진·동아DB

    입력2017-07-20 21: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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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신태용(47) 신임 국가대표팀 감독의 첫 기자회견이 열렸다. 감독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축구대표팀 운영 철학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자리였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빨간불이 들어온 상황, 가장 큰 관심사는 8월 31일 이란전과 9월 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원정 경기에 대한 한국 축구의 운명이었다. 현재 한국팀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에서 4승1무3패의 성적으로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팀 내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기자단의 질문에 “소통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선수 간, 코치와 선수 간 소통은 잘되고 있다. 선수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동기부여를 해주겠다”고 했다. 선수 구성과 전술 부분에서도 변화를 예고했다.

    “슈틸리케 감독과 나는 성격도 다르고 스타일도 다르다. 전임 감독님이 썼던 선수들을 다 쓴다고 보장할 수는 없다. 해외파라고 무조건 뽑는다는 생각도 없다. 현재 경기에 나가지 못해도 팀에 필요하면 뽑겠다.”

    8월 31일 이란전에 뛸 대표팀 선수 발탁 기준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선수 소집은 감독, 협회의 임의대로 할 수 없다. 개의치 않겠다. 대표 선수들은 좋은 컨디션, 최고 기량을 갖고 있다. 좋은 전략을 짜면 스펀지처럼 잘 빨아들인다. 짧은 시간 강하게 주입해 원하는 축구를 만드는 것이 지도자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감독들에게 최고의 자리인 국가대표 감독임을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월드컵 진출을 위해 한 몸 바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들을 수 있었다. 




    He & S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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