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빨간불이 들어온 상황, 가장 큰 관심사는 8월 31일 이란전과 9월 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원정 경기에 대한 한국 축구의 운명이었다. 현재 한국팀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에서 4승1무3패의 성적으로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팀 내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기자단의 질문에 “소통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선수 간, 코치와 선수 간 소통은 잘되고 있다. 선수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동기부여를 해주겠다”고 했다. 선수 구성과 전술 부분에서도 변화를 예고했다.
“슈틸리케 감독과 나는 성격도 다르고 스타일도 다르다. 전임 감독님이 썼던 선수들을 다 쓴다고 보장할 수는 없다. 해외파라고 무조건 뽑는다는 생각도 없다. 현재 경기에 나가지 못해도 팀에 필요하면 뽑겠다.”
8월 31일 이란전에 뛸 대표팀 선수 발탁 기준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선수 소집은 감독, 협회의 임의대로 할 수 없다. 개의치 않겠다. 대표 선수들은 좋은 컨디션, 최고 기량을 갖고 있다. 좋은 전략을 짜면 스펀지처럼 잘 빨아들인다. 짧은 시간 강하게 주입해 원하는 축구를 만드는 것이 지도자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감독들에게 최고의 자리인 국가대표 감독임을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월드컵 진출을 위해 한 몸 바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들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