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별(19·YG엔터테인먼트)이 다가오자 갑자기 주변이 환해졌다. 그녀의 웃음은 해맑고 생기 발랄하다. 저 자신감 넘치는 도도한 표정. 가히 스타로구나! 영화 ‘여고괴담’ 세 번째 이야기 ‘여우계단’의 주연을 맡으면서 널리 알려진 그녀는 데뷔 초기 전지현을 닮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긴 생머리가 비슷해서 그렇지 별로 안 닮았어요.” 그녀가 부인하기에 “더 예쁜데요” 하고 추켜세우니 생긋 웃는다. 얼굴은 엄마, 몸매는 아빠를 닮았다는 그녀는 안양예고를 졸업하고 중앙대 연극영화과에 입학, 현재 1학년 휴학중이다.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연예인 누드 사진 열풍에 대해 묻자 “나쁘게 보이진 않는다”고 말한다. “가장 아름답게 보일 때의 모습을 찍어두는 거잖아요.” “누드 연기를 할 수 있겠냐”고 떠보자 “저는 아직 성인식도 안 치렀는데요” 하고 쏙 빠져나간다. 마치 꽃 사이를 뛰노는 나비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