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9월호

성현아

  • 글: 조성식 기자/사진·조영철 기자 촬영 협조 : ‘PLASTIC’(서울 청담동) 스타일리스트 : 김성일

    입력2004-08-27 19: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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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현아
    성현아
    카페 들어설 때부터 활짝 웃더니 인사도 쾌활하게 한다. 요즘 일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더니…. 성현아(29)는 얼마 전 친구로부터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행복이 뭐냐고 묻는. 그녀는 “일하느라 바빠 행복이 뭔지도 모르겠다”고 답했다. 모델 하랴, 영화 찍으랴, 가수 하랴, 방송 출연 하랴….

    “일생에서 가장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그녀는 영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로 칸 영화제 무대를 밟고 돌아온 후 영화 ‘주홍글씨’(11월 개봉 예정)의 주연으로 발탁돼 친구 만날 시간도 없다. 가수로 데뷔한 뒤로는 여러 매체에서 경쟁적으로 모셔가는 통에 밥도 제시간에 못 먹는다. 그럼 ‘가장 중요한’ 연애는? 남자 구경도 못하고 있단다.

    ‘주홍글씨’는 잘못된 사랑의 대가를 치르는 연인들의 얘기를 다룬 스릴러풍 멜로다. “잘못된 사랑이라니요?”라고 묻자 성현아는 “잘못된 사랑이란 게 있을까요, 사랑은 다 예쁜 것인데…”라고 반문했다. 운석처럼 번뜩이는 그녀의 검은 눈동자가 열망에 타오르고 있다. 불안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이윽고 그녀는 타협했다. “하지만 사랑 때문에 인생이 잘못돼선 안 되겠지요. 눈에 거슬리는 사랑은 하지 말아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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