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23대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으로 선출된 김기문(金基文·52) 로만손 사장은 중소기업인들의 이런 바람을 십자가처럼 지고 가야 한다. 상황은 좋지 않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왜곡된 관계 때문에 중소기업의 희생이 크다는 불만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온다. 게다가 중국의 추격이 거세다. 자칫 한국의 중소기업 생태계가 무너질 수도 있다.
김 회장은 회장선거 공약에서 “신용보증기금의 중소기업 보증 규모 확대, 산업은행을 중소기업 전담 지원은행으로 전환, 장수기업과 가업 승계 기업에 대한 상속세 감면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로만손시계 창업 20년 만에 45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회사로 성장시킨 저력을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임무에서도 보여주기를 많은 이가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