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쇼와 독재가 뭐가 다른가
자신들만의 사다리 만들어놓고는 청년은 피켓이나 들게 해
‘운동’ 3~4년 해놓고 30년 우려먹어
청년들은 지역감정, 진영 논리 관심 없다
한총련 세대가 대기표 뽑아 들고 서 있어

운동권이 ‘기득권’이 될 때
조용술(38) 사단법인 청년365 대표는 1981년생 청년 정치인이다. 열린우리당에서 정당 활동을 시작해 바른미래당에서 혁신위원과 서울특별시당 청년위원장을 지냈다. 2018년 서울 마포구청장 선거에 나섰다가 낙선했다. 마포 토박이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 대학원에서 행정학(석사), 법학(박사수료)을 공부했다.조 대표는 “독재를 욕하던 386이 파쇼가 돼버렸다”면서 “그분들은 1980년대에 멈춰 서 있다. 시대교체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 “자칭 진보라는 사람들이 민주주의자가 과연 맞을까 싶다”면서 “민주주의 가치를 말살하는 행동을 하는 게 파쇼”라고 했다.
- 청년365는 어떤 일을 하나.
“청년 중심의 공동체 복원 운동을 한다. 2003년 시작했다. 청년365는 아동 및 청소년을 ‘미래 청년’이라고 일컫는다. 미래 청년에게 도움을 주고자 풀뿌리 영역에서 활동한다.”
- 대학 다닐 적 시작한 건가.
“그렇다. 3학년 때 시작했다.”
- 1981년생이니 ‘88만원 세대’ 맏형 격이다.
“88만원 세대의 첫 시작이 1981년생이다. 1988년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1987년 민주화 이후 공교육을 받은 첫 세대다. ‘87년 헌법’ 체제 아래서 성장한 것이다. 학번으로는 2000학번부터가 민주화 이후 공교육을 받았다.”
- 유신독재 때 공교육을 받은 이른바 386세대와 대비된다.
“2000학번 이후는 진보, 보수 담론으로부터 벗어나 있다.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는 이념 다툼에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은 것이다. 박근혜 탄핵 촛불시위에 나온 청년들이 진보다? 말도 안 되는 얘기다. 청년들이 조국(법무부 장관)을 반대하니 보수다? 그것 역시 말도 안 되는 얘기다. 청년 세대가 보기에는 사회주의가 어떻고 자유민주주의가 어떻고 하는 논쟁이 어색하다. 민주주의는 초등학교 다닐 적부터 공기 같은 것이었다. 쌀밥을 먹을 때 영양분이 어떤지 분석하지 않는다. 민주주의가 우리 세대에게 그렇다. 쌀밥이 맛있다는 건 상식이다. 민주주의, 공정, 시장경제, 법치 같은 상식에 어긋나게 행동하기에 촛불을 들거나 비판한 것일 뿐이다. 진영 논리가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관점에서 사안에 접근하는 것이다. 진보, 보수의 진영 논리로 세상을 보지 않는다.”
- 북한 문제에서 특히 그런 것 같다.
“다수 청년은 북한을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나라로 규정한다.”
“그분들은 진보가 아니다”
- 88만 원 세대의 맏형들이 ‘대기업 과장’ 나이가 됐다.“그렇다. 세대 내 격차도 과거보다 커지는 게 아닌가 싶다. 내가 느끼는 또래들의 실질실업률이 15~20%가량이다. 취업 상태인 경우 200만 원 이하 소득을 얻는 친구가 10명 중 3~4명